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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악산 (춘천) - 2013.01.19 본문

산행기-국내/강원

삼악산 (춘천) - 2013.01.19

삼포친구 2013. 1. 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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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악산 (2013.01.19)


ㅇ 산행지 : 삼악산 (춘천) (654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등선폭포(13:30) -> 큰초원(15:00) -> 용화봉(정상)(15:55) -> 안부(17:15) -> 의암댐(17:50) (총 4시간 20분)

2주 연속 고향 친구들과의 산행이다.
어느덧 50년의 세월을 보내고 자식들 어느정도 키워놓고.. 안정된 생활을 누리며..
이제서야 서서히 인생을 즐기고.. 산행의 재미를 알아가는 것 같다.
홍천의 팔봉산으로 향한다.
팔봉산 입구에 도착했는데.. 한 겨울에 암봉을 오르는 것이 위험해서인지 입산통제가 되어있다.

10년전에도 겨울에 왔다가 입산통제 되었으나 그때는 무시하고 올랐었다.
오늘은 산꾼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이 있으니 무리한 산행을 할 수도 없고.. 근처의 삼악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한다.
시간도 조금 늦었고.. 등선폭포쪽에서 잠깐 오르다가 되돌아와서 뒷풀이 대충하고 헤어지겠지..
오늘 하루는 친구들 위해서 공치는 날로 생각하는데..
등선폭포에서 올라 정상찍고.. 의암댐쪽으로 넘어가잔다.
태백산에서도 그랬고.. 친구들의 산사랑을 산꾼이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등선폭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금강굴 바위절벽 사이의 얼음이 그대로 있는 미끄러운 좁은 길과 계단을 조심스레 오른다.
금강굴을 지나고 나서는 평탄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흥국사까지는 계곡 오름길이 이어지고.. 등선봉과 용화봉 갈림길을 지나서 부터는 능선을 향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333계단이라 이름붙여진 돌계단을 오르고.. 평평한 분지형태의 큰초원에 도착한다.
큰초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친구들과의 수다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금강굴


↑금강굴


↑암벽의 이끼와 눈


↑오름길에 뒤돌아보니 등선봉


↑333계단


↑큰초원


↑정상근처 오름길


큰초원에서 완만한 경사길을 잠깐 올라 정상에 오른다.
발아래로 의암호가 시원하게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정상에서 하산길에 넘어야 할 암릉이 보인다.
의암호 방향으로의 하산길을 택한다.


↑용화봉 (정상)


↑정상에서 가야할 암릉


정상을 지나 가파르고 위험한 암릉이 이어진다.
10년전에 의암호에서 등선폭포쪽으로 올랐으나 기억이 없다.
쇠말뚝이며 계단이며 밧줄이며 그 때보다는 많이 정비된 느낌이다.
암릉의 왼쪽으로는 녹색이어야 할 의암호가 얼어붙어서 하얀색으로 바뀌어 있고.. 그 한가운데 떠있는 붕어섬이 시원하다.
암릉이 험하고.. 얼음까지 있어 암릉 하산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지만.. 즐기며 하산한다.
정상에서 암릉이 끝나는 안부까지.. 1km 도 안되는 거리를 통과하는 데 1시간 이상이 걸린다.


↑암릉에서 의암호


↑암릉


↑암릉


↑암릉


↑암릉에서 의암호와 건너편 드름산


↑암릉


험한 암릉을 긴장하며 내려오다 보니 등에 땀이 찬다.
암릉이 끝나는 안부에 도착.. 이제부터는 의암호 방향으로 계곡 하산길이다.
하산길 양 옆으로는 바위절벽이다.
바위절벽에서 찬겨울에도 녹색을 유지하는 이끼와 눈이 어우러져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
앞으로는 의암호 건너 재작년 여름에 올랐던 드름산이 보인다.
이어 상원사를 지나고.. 산장까페를 지나고.. 하산을 완료한다.


↑안부의 바위


↑뒤돌아 본 계곡 하산길


↑하산길 우측으로 암봉


↑깔딱고개 하산길에 드름산


↑하산후 드름산


아직도 겨울해는 짧다.
어둠이 시작되었다.
의암댐으로 하산후 등선폭포 입구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국도변으로 새롭게 단장한 자전거도로가 있어 그길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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