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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조망 - 백아산 (화순) - 2013.05.31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시원한 조망 - 백아산 (화순) - 2013.05.31

삼포친구 2013. 6.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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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조망 - 백아산 (2013.05.31)


ㅇ 산행지 : 백아산(810m) (화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아산 관광목장(12:40) -> 마당바위-정상 갈림길(13:45) -> 정상(14:20) -> 마당바위(15:40) -> 관광목장(16:40) (총 4시간)

학회 참석차 광주에 왔다.
오전에 학회일정이 끝나고.. 화순의 천불탑으로 유명한 운주사를 찾을 계획이었다.
운주사만 찾기에는 시간이 남을 것 같고.. 근처의 산을 찾아보니 백아산이 눈에 띤다.
산위의 바위가 흰거위 같다하여 백아산(白鵝山)이란다.

남쪽에 눈썰매장이 낯설지만.. 백아산 눈썰매장 입구에 애마를 세우고 관광목장을 지나 산행을 시작한다.
바위산이라 암릉을 예상하고 오르는데 의외로 오름길이 평탄하다.
1시간 정도 평탄한 길을 올라 마당바위와 정상방향으로의 갈림길에 이른다.
마당바위 쪽으로는 공사중 출입금지 푯말이 있다.
정상쪽으로 향한다.


↑관광목장 들머리에서 백아산 마당바위쪽


↑석굴


↑오름길에 마당바위


↑능선 갈림길


갈림길에서 마당바위쪽으로도 정상쪽으로도 신록과 백아(흰거위)가 어울린다.
붉은 꽃을 피웠을 철쭉나무도 이제는 푸른 녹색으로 물들어 있다.


↑갈림길에서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이어지는 능선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천불봉 방향


천불봉 오름길은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나.. 윗부분은 뾰족한 바위봉이라 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능선길 갈림길에서 천불봉까지의 암릉이 끝나고.. 천불봉에서 정상까지는 평탄한 능선길이다.
정상에 오른다.
사방으로 조망이 뛰어나다.
6.25때 미처 북으로 퇴각하지 못한 인민군들이 이곳에서 빨치산이 되어 무등산과 백아산, 그리고 지리산을 근거지로 활동했다 한다.
동서남북 조망이 좋으니.. 접근하는 아군들을 멀리서 보고 작전을 수행했을 것이다.
서쪽으로 무등산과 남쪽으로 모후산이 뚜렸하다.
동북쪽의 지리산은 연무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천불봉


↑정상오름길에 뒤돌아 본 마당바위(좌)와 천불봉(우)


↑정상으로..


↑정상에서


↑남으로 휴양림쪽 능선과 멀리 모후산


↑동쪽으로..


↑서남쪽으로 무등산


↑서북쪽으로 마당바위와 천불봉


정상에서 휴양림쪽으로 하산할까.. 올라온 길로 되돌아 하산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애마 회수문제도 있고.. 되돌아 하산하기로 한다.
다시 천불봉에 도착.. 우회했던 봉우리를 오른다.
보기보다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정상쪽과 마당바위쪽.. 양쪽이 모두 잘 보인다.
암릉이 끝나는 지점.. 능선 갈림길에 이르기 전에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운다.

갈림길에 도착해서.. 오름길에 경고문에 겁을 먹고 그냥 지나쳤던 마당바위에 오른다.
암릉이 절벽에 의해 두개로 나뉘어 있어 구름다리 공사를 했으나 지금은 무슨 이유인지 중단된 것 같다.
경고문처럼 위험한 구간이다.
암릉에는 추락방지를 위한 밧줄이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다.


↑천불봉에서 마당바위


↑마당바위 오름길에 정상방향


↑마당바위 암릉


↑마당바위에서 정상방향


↑하산길에..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하산한다.
운주사는 어찌해야 하나.. 나비를 찍어보니 거리가 60km 이상이다.
시간도 만만치 않고..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지만.. 가다보면 날이 저물 것 같아 운주사는 다음기회로 미룬다.
내일은 토요일.. 모처럼 멀리까지 애마를 끌고 왔는데 그냥 올라가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백양사 단풍으로 유명한 백암산을 찾기로 하고.. 백양사 입구에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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