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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찾은 단풍산 - 백암산 (장성) - 2013.06.01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봄에 찾은 단풍산 - 백암산 (장성) - 2013.06.01

삼포친구 2013. 6. 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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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찾은 단풍산 - 백암산 (2013.06.01)


ㅇ 산행지 : 백암산(741m) (장성)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양사 주차장(10:00) -> 약사암(10:30) -> 학바위(11:10) -> 백학봉(11:40) -> 정상(상왕봉)(12:35) -> 사자봉-계곡 갈림길(13:00) -> 약수동계곡 -> 주차장(14:00)(총 4시간)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유명한 백양사의 뒷산 백암산을 찾는다.
산아래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묵었더니.. 어제 백아산 산행을 했음에도 피곤하지 않고 개운한 느낌이다.

백양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눈앞에는 백학봉이 웅장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온갖 색을 뽐냈을 나무들이 지금은 모두 녹색 옷을 입고 울창한 푸르름을 자랑한다.

백양사를 지나고..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숲길이다.
귀한 몸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나무마다 일련번호가 쓰여있는 고유의 명패를 달고 있다.
열대성 침엽상록수로 이곳 백양사가 비자나무 서식지로는 북방한계선이라 한다.
비자나무 숲길을 지나고 백학봉으로의 갈림길에 이르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백양사 주차장에서 백학봉


↑쌍계루


↑비자나무숲


↑백학봉 갈림길


↑너덜지대 오름길


너덜지대의 가파른 지그재그 오름길이 시작된다.
금새 온몸이 땀에 범벅이 된다.
바위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약사암에 도착한다.
아래로 백양사가 눈에 들어오며 서서히 조망이 트인다.
이어.. 영천굴.. 석굴에 관음보살님을 모셔 놓았다.
머리를 숙이고.. 힘을 내서 바위전망대까지 다시 오른다.


↑약사암 뒤로 암봉


↑영천굴


↑전망바위에서 학바위


↑암봉


전망대를 지나고.. 학바위까지 계속해서 가파른 너덜지대가 계속된다.
그나마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힘은 들지만 고생하지 않고 오른다.
학바위에 오른다. 백암산에서 제일 멋있는 곳이다.
발 아래는 낭떠러지 절벽이다. 백양사로 이르는 깊은 계곡이 눈에 들어온다.
학바위에서 암릉을 잠깐 오르니 백학봉이다.
오를 만큼 다 올랐다. 이제부터는 즐기는 일만 남았다.
서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가인봉-사자봉-상왕봉 능선이 시원하게 뚫린다.
가인봉 뒤로는 방장산이 고개를 삐죽 내밀고 있다.


↑오름길 계단


↑뒤돌아 본 계단


↑전망대에서 백양사 계곡


↑학바위에서 사자봉(좌)과 상왕봉(우) 능선


↑서쪽으로 가인봉과 방장산


↑백학봉


백학봉을 지나 상왕봉까지 약 1시간 동안은 산죽이 빽빽한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중간에 잠깐 암릉으로 이루어진 기린봉을 지난다.
반딧불이처럼 보이는 까만 곤충들이 날아다닌다.
사자봉에서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기린봉을 지나고.. 상왕봉까지는 다시 평탄한 산죽 능선길이다.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에 도착한다.
평범한 모습이다. 주변의 나무로 인해 조망이 막혀있다.

사자봉 방향으로 하산한다.
중간 암릉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다.
사자봉과 약수동계곡 갈림길에 이른다.
사자봉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으니.. 계곡으로 향한다.

백학봉으로의 오름길은 45도 경사의 힘든 길이었으나.. 상왕봉에서 계곡으로 하산길은 아주 평탄하다.
반대로 오른다면 보다 쉬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린봉


↑기린봉에서 사자봉


↑기린봉에서 상왕봉


↑능선길


↑상왕봉


↑하산길


운문암 갈림길에 이른다.
이곳부터는 보드블럭이 깔려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계곡을 따라 백학봉 갈림길까지 하산한다.
비자나무 숲을 지나고.. 백양사를 지나고.. 백아산에 이은 이틀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하산후 백학봉


↑쌍계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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