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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녹색 치마 - 적상산 (무주) - 2013.10.02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아직은 녹색 치마 - 적상산 (무주) - 2013.10.02

삼포친구 2013. 10.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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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녹색 치마 - 적상산 (2013.10.02)


ㅇ 산행지 : 적상산 (1,024m) (무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서창마을(12:30) -> 처마바위-장도바위(13:30) -> 향로봉(14:00) -> 안렴대(14:50) -> 안국사(15:10) -> 서창(16:40) (총 4시간 10분)

회사창립일과 뒤이은 개천절 연휴..
1박 2일로 무주의 적상산(赤裳山)과 덕유산을 찾는다.
첫날은 적상산을.. 둘째날은 덕유산을 오를 계획이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붉은 치마를 두른 듯이 아름다워서 적상산이라는데..
아직은 이른 가을이라.. 붉은 치마는 기대하지 않고 오른다.

서창마을 입구에서 본 적상산은 산허리를 치마를 두른듯이 바위절벽이 감싸고 돌고 있다.
예전에 창고가 있었던 곳이라 이름붙여진 서창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2주일 후면 단풍 인파로 붐빌 산이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인적이 거의 없다.
한산한 서창마을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멀리서 보기에는 바위절벽이 둘러친 산이므로 가파른 오름길을 예상하지만.. 지그재그 오름길은 산책로와 같다.


↑서창마을 입구에서 적상산


↑들머리


↑오름길


↑지그재그 오름길


지그재그 길을 쉬지 않고 올라 처마바위와 장도바위에 이른다.
이어 적상산성이 나타난다.
예전의 모습은 거의 없고 최근에 복원되기 시작한 모양이다.
적상산성 서문을 통과한다.
다른 산성들과 마찬가지로 성안쪽은 분지처럼 보이는 완만한 경사의 넓은 구릉지가 있다.
구릉지를 더 올라 향로봉-안국사 갈림길이 있는 능선에 다다른다.


↑처마바위


↑장도바위 - 최영장군이 칼로 내리쳤다는..


↑적상산성 서문


↑산성


↑능선 오름길 - 산책로


↑향로봉-안국사 갈림길


바위산이라 조망도 기대했지만.. 오름길 내내 조망이 터지는 곳이 없다.
적상산은 코스가 애매해서 T자형 산행을 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로봉을 갔다가 되돌아와서 오른쪽으로 안렴대-안국사를 돌아 다시 갈림길로 와서 하산하는 것으로 코스를 정한다.

향로봉으로 향한다.
산책로와 같은 능선길을 따라 향로봉에 이른다.
정상표지목이 커서 카메라를 바닥에 놓고는 찍을 수가 없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고.. 간신히 나뭇가지에 카메라를 걸고 정상표지목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다.
산 아래서 보이던 바위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하늘도 뿌옇고.. 주변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향로봉으로..


↑정상(향로봉)


갈림길로 돌아와 안렴대로 향한다.
몽고침략때 삼도의 안렴사(관찰사)들이 이곳에서 난을 피했을 정도로 가파른 곳인데..
날씨때문에 이곳의 조망도 좋지 않다.
안렴대 근처에 작은 암봉이 있는데.. 지도상에는 정상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표지석이 없다.


↑안국사-안렴대 갈림길


↑안렴대로..


↑안렴대


↑안렴대에서 서창마을쪽


↑안렴대 근처에서 향로봉


↑안렴대 근처 바위


↑안국사


잠시 안국사에 들렀다가 다시 향로봉-안국사 갈림길에 이르러 올랐던 길로 하산한다.
적상산은 기대만큼 산꾼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10월 3일 덕유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적상산을 지난다.
맑은 날씨에 보니.. 바위를 치마삼아 두른 적상산이 또렷하다.
저 산이 단풍이 한창일 때를 상상하니.. 바위절벽과 단풍이 어울어진 색동치마가 떠오른다.


↑다시 향로봉-안국사 갈림길


↑적상산성


↑적상산비 - 천하만민에 보배로운 산


↑돌아오는 길에 적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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