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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 (제천) - 2011.05.29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월악산 (만수봉) (제천) - 2011.05.29

삼포친구 2011. 5. 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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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 (2011.05.29)


ㅇ 산행지 : 만수봉(983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덕주휴게소(10:00) -> 왕관바위(10:55) -> 덕주봉(13:50) -> 만수봉(14:00) -> 만수휴게소(15:30) (총 5시간 30분)


↑오름길에 북바위


월악산을 찾는다.
오늘 산행코스는 월악산 영봉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덕주봉과 만수봉을 오르는 코스이다.

덕주사로 향하는 입구에서 오른쪽 샛길을 따라 오른다.
사유지라고 출입금지를 위한 전기줄이 설치되어 있고 고압전기가 흐른다는 살벌한 경고문까지 붙어있다.
설마 전기가 흐를까.. 몇번을 전기줄을 넘은 후에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꾸준한 오름길.. 서서히 암릉이 나타나고..
커다란 암봉이 길을 막는다. 왕관바위다.

보기엔 어려워 보이지만.. 어렵지않게 왕관바위를 오른다.
왕관바위의 직벽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정말 끈질긴 생명력이다.


↑왕관바위와 뒤로 703봉


↑월악산 주능선


↑왕관바위의 소나무


↑왕관바위 지나서 기암


↑이어지는 암봉 (703봉, 덕주봉, 만수봉)


↑절벽


왕관바위를 지나고..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는 암릉을 오른다.
암릉에서 왼쪽으로 월악산의 주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월악산 주능선을 보며 오른다.

주능선의 암봉이 멋지다.
703봉 오름길이 가파르다. 오름길이 가파르니 주변의 조망이 좋다.
중간에 쉬어가기 편하고 조망이 좋은 넓직한 바위가 있어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평탄한 암릉을 지나고.. 덕주봉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작은 돌탑이 하나 있고.. 오르는 동안에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던 영봉이 우뚝 솟아 보인다.


↑월악산 주능선


↑지나온 암봉


↑뒤돌아 본 703봉


↑덕주봉


↑덕주봉에서 월악 능선 (멀리 영봉)


↑영봉을 당겨보니


덕주봉을 지나고.. 만수봉까지 다시 오름길..
힘이 많이 빠진다. 중간 중간 쉬어가며오른다.

오르는 내내 희미했던 길이 만수봉이 다가오면서 좋아진다. 모두들 철쭉을 보러 간 것인지.. 의외로 산행길이 한산하다.
가끔 한두명이 지나갈 뿐.. 단체산행은 우리팀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

이어 만수봉에 오른다. 해발 983m.. 낮지 않은 산이다.


↑만수봉


↑하산길 암릉


만수봉에서 만수골 방향으로 하산한다.
초반에 급경사를 지나고.. 우뚝솟은 용암봉은 다행이도 우회하고..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다가 다시 계단길의 급경사..
계곡이 거의 가까워 오는데.. 길옆의 노송들이 모두 산업화의 상처를 입고 있다.
주왕산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모양의 상처이다.
꿋꿋하게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가 상처를 입힌 인간들에게 한마디 하는 것 같다.
"당신들이 아무리 못살게 굴어도 꿋꿋하게 잘 살고 있다"고..


↑산업화의 상처


↑암릉


↑만수골 계곡


만수봉에서 1시간 20분을 걸어 만수골까지에 도달한다.
내려올 만큼 다 내려왔다.
넓직한 소가 있어 세수를 하고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취한다.
계곡물이 어찌나 차갑던지 몇분을 견디지 못한다.

이어 양옆으로 야생화가 잘 가꾸어져 있는 평탄한 길을 따라 하산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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