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육백산 (1,244m) (삼척)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황조리 강원대 삼척캠퍼스(11:30) -> 정상(12:30) -> 장군목(13:30) -> 1114봉(15:00) -> 화전민터(16:20) -> 이끼폭포(16:40) -> 광산(18:20) -> 고사리(18:40) (총 7시간 10분)
동호인 산악회를 따라 이끼폭포가 유명한 삼척의 육백산을 찾는다. 산 정상부위의 고원이 육백마지기나 된다고 해서 육백산이란다. 휴가철이 시작되니 아침부터 고속도로가 막힌다. 영동고속도로를 타던 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38번 국도로 갈아타고 충주-제천-영월-정선을 지나 삼척으로 달린다. 막히지는 않지만 국도로 가다보니 5시간이 걸려서 육백산 들머리인 강원대 삼척캠퍼스에 도착한다. 5시간이면 진도까지도 갈 수 있는 시간인데.. 오지 중에 오지이다.
주변엔 아무것도 없는 오지의 산속에 대학 캠퍼스가 있다. 공부만 한다면 정말 잘 될것 같은데.. 방학철이라 학생도 없고.. 절처럼 조용하다. 산에 들어서자 마자 주변은 울창한 적송지대이다. 초목이 우거진 좁은 길은 임도로 바뀐다. 최근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은 듯.. 임도에도 잡초들이 우거져 있다. 잠깐 오르고 나니 낙엽송으로 울창한 평지와 같은 넓은 고원이 펼쳐진다. 이곳이 1,200 고지인가 믿어지지 않는다.
육백산 정상은 산행로에서 300m 벗어나 있다.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1시간을 올라 육백산 정상에 이른다. 이곳이 정말 정상인가? 믿기지않을 정도로 밋밋한 봉우리다. 주변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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