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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암릉 - 신선봉 - 설악산(1) (고성) - 2014.07.12 본문

산행기-국내/강원

설악의 암릉 - 신선봉 - 설악산(1) (고성) - 2014.07.12

삼포친구 2014. 7. 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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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암릉 - 신선봉 (2014.07.12)


ㅇ 산행지 : 설악산 신선봉(1,204m) (고성)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화암사(09:20) -> 성인재(10:00) -> 미시령갈림길(12:10) -> 암봉(12:30) -> 상봉(13:20) -> 신선봉(14:30) -> 화암재(15:00) -> 화암사(17:00) (총 7시간 40분)

(1) 화암사에서 -> 성인재 -> 상봉까지..

설악의 신선봉을 찾는다.
화암사에서 올라 상봉 - 신선봉을 거쳐 화암사로 회귀하는 코스이다.

화암사 일주문에 이른다.
금강산 화암사라 쓰여있다.
미시령을 경계로 남으로는 설악산.. 북으로는 금강산이란다.
일주문을 지나 화암사 경내에 이르기 전에.. 성인대로 오르는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잠깐 오르고..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앞으로 올라야 할 상봉과 신선봉이 눈에 들어온다.
일기예보에서 비소식은 없었는데.. 하늘은 연무가 짙게 끼어있다.


↑금강산 화암사


↑기암


↑오름길에 상봉(우)


↑상봉(좌)과 신선봉(우)


성인대와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도달한다.
수암과 성인대를 보고 오르려면 500m를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게으름..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이정표로 막혀있다.
이정표를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오른다.

능선은 울창한 소나무숲의 암릉이다.
암릉에서 뒤돌아 보니 지나친 성인대.. 그리고 달마봉과 울산바위가 연무에 가려서 희미하게 보인다.
앞으로는 암봉이 길을 막아선다.
암릉을 우회한다.
가야할 능선길이 험난함을 예고하는 듯 하다.


↑능선에서 뒤쪽으로 수암과 성인대


↑멀리 달마봉과 울산바위(우)


↑암봉 - 우회하고..


↑암봉


험한 암릉길을 오르면서 고도가 서서히 높아진다.
어제는 바람도 없고 햇빛도 강한 무더운 날씨였지만..
오늘은 바람이 강하고.. 햇빛은 없고.. 어제와 정반대의 날씨다.
화암사에서 상봉까지는 백두대간에서 벗어난 길이다 보니.. 인적이 드물다.
길이 험하니 산행에 꽤나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혹시 날씨가 급변하여 비라도 오면 어쩌나.. 조금은 두려움이 생긴다.
날씨가 도와주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뒤돌아 보면 지나온 암릉과 미시령이 눈에 들어오고.. 앞으로는 가야할 우뚝솟은 암봉들이 산꾼의 기를 꺾는다.


↑뒤돌아 보니..


↑미시령과 설악능선


↑상봉전 암봉


↑미시령


↑가야할 암봉


↑화암사 방향으로 흐르는 암릉


↑암봉 오름길에 기암


험한 암릉길이다.
산꾼이 경험한 설악의 암릉 중에서는 가장 험하다.
바람이 강한 것도 문제지만.. 여기에 비라도 내린다면..
암릉을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내려가는 것은 더 문제다.
두려움에 내려가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계속 앞으로 간다.
두려운 마음 만큼이나 암릉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뒤돌아 보니..


↑뒤돌아 보니..


거친 암릉을 오르고.. 잠깐 숲길이 이어진다.
이어 미시령에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난다.
작은 샘물이 산꾼을 맞는다.
이제부터 백두대간 길을 따라 걷는다.
백두대간 길을 만날때 마다 무엇인가 숙제가 밀려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언젠가 산꾼도 지리산에서 시작해서 진부령까지 다시 걸어야 할 길이다.
뒤돌아 보니 미시령이 발아래서 가물가물한데.. 대간 길은 또렷하게 보인다.


↑미시령-상봉 갈림길


↑기암


↑암봉에서 남으로(I)


↑암봉에서 남으로(II) - 미시령에서 오르는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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