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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에 이어서 - 재약산 (밀양) - 2014.10.04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천황산에 이어서 - 재약산 (밀양) - 2014.10.04

삼포친구 2014. 10. 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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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에 이어서 - 재약산 (2014.10.04)


ㅇ 영남알프스 (2차) : 배내고개(04:40) -> 능동산(05:30) -> 천황산(08:15) -> 재약산(09:50) -> 배내골 죽전마을(12:40) (총 8시간)
ㅇ 산행지 : 재약산(1,108m) (밀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천황재(08:50) -> 재약산(09:50) -> 사자평(10:50) -> 코끼리봉(11:25) -> 배내골 죽전마을(12:40) (총 3시간 50분)


↑천황재에서 북으로 지나온 천황산


천황재에서 억새가 바람에 날린다.
꽃은 하얗게 가을인데.. 잎과 줄기는 아직 녹색의 여름철이다.
휴식을 마치고.. 재약산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천황재를 지나 재약산으로 오름길은 암릉이다.
우뚝솟은 바위들이 영남알프스의 또 다른 모습이다.
낙엽진 작은 나무들과 억새가 어우러져 가을의 모습을 만들어낸다.


↑천황산


↑재약산


↑가을의 전령 - 억새


↑암릉


↑오름길에 서쪽으로 표충사 계곡


↑암릉


↑암릉에서 천황산


↑오름길


재약산 정상인 수미봉에 이른다.
동남쪽으로는 사자평과 사자평 건너로 간월-신불-영축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재약산을 찾았을 때는 천황재를 사자평으로 착각하고..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친 곳이다.
멀리 보이는 사자평에 억새보다 푸른 소나무가 울창해 보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다.
지나가는 먹구름이 심술을 부리는지.. 천황산과 마찬가지로.. 재약산 정상에서도 강한 바람이 분다.
시간은 9시 50분.. 당일 산행이라면 이제 산행지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을 시간이다.
무박산행의 장점을 새삼 느낀다.


↑정상에서 사자평 뒤로 간월산, 신불산


↑사자평, 코끼리봉 능선, 뒤로 영축산


↑북으로 천황산


↑정상에서..


정상을 뒤로 하고..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고사리분교터 근처에서 표충사 방향이 아니라 죽전마을 방향으로 하산을 해야 하는데..
사자평 건너편으로는 다음의 영남알프스 산행때 걸어야 할 간월-신불-영축으로 기다란 능선길이 이어진다.
어디로 하산해야 하는지 하산로를 그려본다.
사자평 지나서 코끼리봉 능선으로 오르는 나무데크가 보인다.
익숙한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사자평으로 하산한다.


↑하산하며.. 사자평 뒤로 간월산, 신불산


↑사자평 뒤로 영축산


↑뒤돌아 본 재약산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계단


나무데크길이 끝나고.. 임도에 도착.. 고사리분교 갈림길을 지나 사자평으로 향한다.
동쪽으로 향하는 임도보다 넓은 길을 따라 공사가 한창이다.
사자평 생태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공사인지.. 개발하기 위한 공사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데..
왜 산꾼의 눈에는 도심 난개발처럼 보이는 지..
어쨋든 보호든 개발이든 간에 습지를 살리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다.
배내골 죽전마을로 향해야 하는데.. 이정표는 없고.. 무작정 임도를 따라 간다.
500m 정도를 갔을까.. 나무데크가 나타나고.. 나무데크를 따라 간다.
나무데크는 사자평 습지를 가로 지른다.
경사가 거의 없어 걷기 편한 길이다. 습지 관광용으로 설치된 것 같다.


↑사자평


↑사자평 생태습지


↑뒤돌아 본 재약산


↑억새


↑능선에서 재약산과 천황산


↑사자평


↑코끼리봉 향로산-죽전마을 갈림길


습지 나무데크가 끝나고.. 길은 능선 비뚤이길로 바뀐다.
이번에는 서쪽방향으로 이어진다.
사자평에서 동쪽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이동한 만큼 이번에는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한다.
사자평을 가로 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ㄷ자형의 길을 만든 것 같다.
향로산-죽전마을 갈림길에 도착.. 이제 하산길만 남아있다.
6시간이상 산꾼의 어깨를 짓눌렀던 베낭을 내려놓고..
남아있는 음식과 과일을 모두 먹어 치운다.
물도 두통이나 무겁게 지고 왔는데.. 쌀쌀한 날씨 덕에 마신 것이라곤 두세모금 정도..
남은 한통의 물은 나무에게 주고.. 하산..
급경사의 지그재그 하산길을 1시간여 걸어서 하산을 마친다.
하산후의 2시간동안 기다림.. 부추전으로 허기를 채우고.. 도대체 오늘 몇끼를 먹는건지..
또 다시 뒷풀이로 황태국밥 반그릇.. 즐거운 산행이다.


↑길이 많이 패였다.


↑죽전마을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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