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설악산(1,708m) (인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오색(03:00) -> 제1,2쉼터 -> 대청봉(07:10) -> 소청(08:00) -> 휘운각(09:00) -> 신선대(09:45) -> 1275봉(10:20) -> 나한봉(12:40) -> 마등령(13:00) -> 비선대(15:20) -> 설악동(16:10) (총 13시간 10분)
(2) 휘운각에서 -> 공룡능선 -> 설악동까지.. (7시간 10분)
휘운각에서 잠시 갈등을 한다. 오색에서 4시간 대청봉을 오르느라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고.. 공룡을 탈 것인가.. 천불동으로 내려갈 것인가.. 구름낀 날씨에 공룡을 모습을 제대로 볼수 있을까.. 갈등도 잠시.. 지금 오르지 않으면 언제 또 다시 기회가 있을까.. 공룡을 향해 출발한다. 휘운각 근처 전망대에 이른다. 공룡의 시작을 알리는 암릉이 멋지다. 신선대로의 오름길이 시작된다. 조금만 오르막을 올라도 숨이 차오르고 다리에 통증이 몰려온다. 머리의 의지만으로 산을 오르기에는 몸이 너무 괴롭다. 새벽에 오색에 모여있던 그 많은 산꾼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공룡은 예상보다는 한산한 편이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반대편에서 넘어오는 산꾼이 거의 없다. 이제 시작.. 잡념을 애써 버리고.. 오로지 걷는 일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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