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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암릉 - 오봉산 (춘천) - 2014.10.25 본문

산행기-국내/강원

짧은 암릉 - 오봉산 (춘천) - 2014.10.25

삼포친구 2014. 10. 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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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암릉 - 오봉산 (2014.10.25)


ㅇ 오봉산-부용산 이어타기 : 배후령(12:00) -> 오봉산 정상(13:00) -> 백치고개(13:30) -> 부용산 정상(14:40) -> 청평사 매표소(16:00) (총 4시간)
ㅇ 산행지 : 오봉산(779m) (춘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배후령(12:00) -> 정상(5봉)(13:00) -> 백치고개(13:30) (총 1시간 30분)

간만에 나홀로 산행이다.
오봉산과 부용산..
오봉산은 10년 만에 다시 찾는다.
10년전 산행에 빠지기 시작할 때 주로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경기도 강원도의 산을 주로 찾았다.
그 당시에는 청평사에서 올라 3봉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산한 기억이 있다.
애마를 끌고 춘천으로 향하는데.. 고속도로 주변 산들이 온통 노란색이다.
산속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단풍의 모습이다.
12시에 배후령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배후령의 해발이 500m 이상이니.. 오봉산 정상까지는 200여m 만 중력을 거스르고 오르면 된다.
잠깐 급경사를 올라 경운산-오봉산 갈림길이 있는 주능선에 이른다.
이제부터는 잠깐의 오르락 내리락 능선길이다.
두개의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데.. 어김없이 망부석 같은 바위가 길안내를 한다.


↑배후령 들머리


↑흔적


↑경운산-오봉산 갈림길


↑또 다른 경운산-오봉산 갈림길


능선길을 잠깐 걸어 제1봉에 도달..
이정표가 없어서 혼란스러운데.. 지나는 산꾼들이 제1봉이라 일러준다
능선길을 따라 짧은 내리막을 지나 다시 오르니.. 제2봉..
암봉이라 제3,4,5봉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맑은 날씨.. 하늘이 높아야 할 계절임에도 중국발 연무때문인가.. 하늘이 뿌옇고 가시거리가 짧다.
소양호의 푸른 물을 기대하고 왔는데.. 하늘과 물이 구분없이 온통 뿌옇다.


↑제1봉


↑단풍


↑제1봉에서 제3,4,5봉


↑능선에서 배후령과 뒤로 용화산


↑제2봉


↑제3,4,5봉


↑청솔바위


제2봉 지나고.. 내리막..
그리고 앞을 보니 우뚝솟은 바위 위에 소나무 한그루..
청솔바위다.
청솔바위봉으로의 가파른 오름길에는 쇠말뚝과 밧줄이 잘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른다.
소나무가 아니면 어떤 나무가 저렇게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을까..
주는 것은 사시사철 푸른색 밖에 없지만..
자신의 그늘 아래서는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이기적인 나무지만 생명력 하나는 감탄할 만하다.


↑청솔바위 오름길


↑청솔바위


청솔바위봉을 지나면 다시 가파른 암봉.. 제3봉이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제1,2봉이 세개의 봉우리로 보인다.
맑은 하늘이면 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중국 연무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날씨와 하늘을 별개로 예보할 때가 되었다.
날씨는 맑아도 인공적인 이유로 하늘이 맑지 않은 날이 많아졌다.
이래저래 기상청만 더 힘들어지게 생겼다.

제4봉은 뚜렷하지 않은데.. 제5봉 정상에 이른다.
예전에는 정상이 제3봉이었는데.. 지금은 제5봉이 정상이란다.
기념촬영을 하고.. 곧바로 하산.. 부용산으로 향한다.


↑제3봉


↑뒤돌아 본 제1,2봉


↑능선에서 화천군 간동면


↑정상에서


청평사-부용산 갈림길에서 부용산으로 향한다.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길바닥에 쌓인 낙엽이 다르다.
갈림길 이전의 낙엽은 산꾼들의 발에 밟혀 부서지고.. 찢어지고.. 납작해진 낙엽이지만..
갈림길 이후의 낙엽은 밟힌 흔적이 거의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밟는 느낌도 다르고.. 소리도 다르다.
푹신푹신하고.. 바삭바삭 소리도 나고..
낙엽이 쌓여 길이 보이지 않는다.
조심조심 하산하여 백치고개에 이르러 부용산으로 향한다.


↑청평사-부용산 갈림길


↑뒤돌아 본 정상부


↑하산길에 부용산


↑백치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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