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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조망 - 냉산 (구미) -2015.10.09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낙동강 조망 - 냉산 (구미) -2015.10.09

삼포친구 2015. 10.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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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조망 - 냉산 (2015.10.09)


ㅇ 산행지 : 냉산(태조산)(692m) (구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도리사입구 공영주차장(11:50) -> 도리사(12:30) -> 정상(13:00) -> 625봉(14:10) -> 레포츠공원(15:40) -> 주차장(16:00) (총 4시간 10분)

569돌 한글날..
3일의 연휴가 시작된다.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4시 30분발 주말버스를 타야하는데..
다음주 월요일에 세미나가 있다.
조금 더 준비를 해야 하는데.. 보안이 강화돼서 예전처럼 자료를 복사해서 집에서 작업을 하기에는 번거로움이 많다.
화요일만 같아도 월요일에 준비하면 되련만.. 주말연휴의 가족상봉을 포기한다.
그래도 산꾼에게는 기다려주는 많은 산들이 있으니 다행이다.

한글날 가까운 산을 찾는다.
구미의 냉산..
신라에 불교를 전했다는 고구려의 아도화상과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이야기가 동시에 전해오는 명산(?)이다.
도리(桃李)사를 향해 애마를 몰아간다.
도리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도리사의 일주문이 마을어귀까지 마중을 나와 있다.
일반 도로에 있는 것도 이상하지만 기둥도 나무가 아니라 석재이다.
도리사 입구 공용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도리사까지 양쪽으로 소나무숲이 울창한 포장도로길을 1km 정도 걸어서 올라간다.
도리사에 도착.. 노랗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감나무와 주변의 단풍나무가 잘 어울린다.
가을이다.
나무데크가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 노송쉼터가 눈길을 끈다.
저런 곳에서 한두시간만 아무생각없이 쉬고 나면 마음속의 모든 고뇌가 사라질 것 같다.
서대로 향한다.
아도화상이 서쪽을 직접 가르키며 황악산 아래 절을 지으라고 했다는 곳이다.
그래서 절의 이름이 지금의 직지사라고 한다.
서대에서 서남북으로 조망이 트인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그 양쪽으로 누렇게 익은 벼들이 황금벌판을 만들어 낸다.
저 푸른 강과 넓은 들판을 차지하려고 견훤과 태조 왕건이 싸웠으리라..


↑일주문 - 해동최초가람성지태조산도리사


↑도리사 오름길


↑도리사 근처 단풍


↑도리사 노송쉼터


↑서대에서 남서로 낙동강과 금오산


↑서쪽으로 낙동강


다시 도리사로 돌아온다.
부처님 사리탑과 적멸보궁 앞에서 삼배를 하고.. 뒷편으로 정상을 향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까지 급경사.. 모두들 단풍이 좋은 산으로 갔는지.. 인적이 거의없다.
도리사가 산의 중턱에 있다보니.. 도리사에서 30분 만에 정상에 이른다.
나무에 매달려있는 냉산의 표지가 정상임을 알린다.
주변 나무로 인해 조망은 없고.. 잠깐 기념촬영을 하고 오른 길을 되돌아 서쪽으로 걷기 편한 능선길을 따라간다.


↑도리사 적멸보궁과 사리탑


↑정상 직전


↑능선


↑정상에서


↑되돌아와서 갈림길 - 금수굴 방향으로..


금수굴과 레포츠공원 갈림길에서 금수굴로 향한다.
냉산의 산행코스는 Z자를 이중으로 펴놓은 것처럼 조금 복잡하다.
625봉에 이정표가 있는데.. 봉우리 옆으로 우회길이 있어 금수굴로의 하산길을 지나칠 뻔 한다.
잠깐 내려오니 활공장이 나타난다.
서쪽으로 조망이 확트여서 냉산에서는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다.
눈앞에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황금벌판이 보인다.
말도 많고 비난도 많았던 4대강보의 하나인 구미보도 보인다.
낙동강의 수량이 저렇게 많은 것도 보가 제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왜들 그렇게 비난에만 익숙한지..
북한강과 남한강의 댐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사시사철 한강의 수량을 유지할 수 있을까..


↑능선에서 북으로 청화산


↑625봉에서 금수굴 갈림길


↑활공장에서 낙동강 (서남쪽)


↑낙동강 (서북쪽)


활공장을 지나 금수굴과 태조산정 갈림길에 이른다.
우선 아도화상이 도를 닦았다는 금수굴로.. 가파른 경사의 나무계단길을 300m 정도 내려간다.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던 때가 1600년전인데.. 그때의 시간이 느껴져야 하는데..
금수굴은 얼마전에 생긴듯이 굴위로 바위의 각이 그대로이다.
다시 힘들게 올라 태조산정으로 향한다.
태조산정에서 다시 낙동강이 눈에 들어온다.
군왕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부릴만한 강이요 벌판이다.
500년의 차이가 있는 두 역사의 인물이 다시 1000년 이후의 산꾼과 만난다.


↑금수굴


↑태조산정 가는길


↑태조산정


↑태조산정에서 낙동강


↑임도에서 정상


태조산정 근처에 임도의 종점이 있다.
임도의 종점에서 임도를 따른다.
중간에 지름길로 임도를 벗어나고.. 레포츠공원에 도착한다.
레포츠공원은 휴식하기 좋은 쉼터공원으로 만들어져 있고..
아랫쪽에는 인공암벽 시설도 있다.
이곳에서 다시 임도를 따라서 도리사입구 주차장으로 향하고 20여분을 걸어 산행을 마친다.


↑레포츠공원 구름다리


↑인공암벽


↑레포츠공원


↑임도 따라서 주차장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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