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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산에 이어서 - 신불산 (울주) - 2015.10.02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간월산에 이어서 - 신불산 (울주) - 2015.10.02

삼포친구 2015. 10. 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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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산에 이어서 - 신불산 (2015.10.02)


ㅇ 영남알프스 : 배내고개(09:40) -> 배내봉(10:30) -> 간월산(12:00) -> 신불산(13:50) -> 영축산(15:30) -> 청수골입구(18:20) (총 8시간 40분)
ㅇ 산행지 : 신불산(1,159m) (울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간월재(12:30) -> 신불산(13:50) -> 신불재(14:10) (총 1시간 40분)

간월재를 지나 억새사이로 길을 따라 신불산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억새군락지가 시작되니.. 서서히 가을 억새에 빠져든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가 마치 춤을 추고 있는 듯 하다.
바람이 강해지면 조금 숙였다가 바람이 약해지면 다시 일어선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는 남자에 흔들리는 여자의 마음으로 비유가 되지만..
똑같이 흔들리는 가을의 전령사 억새에는 여자의 마음이란 비유가 맞지 않는 것일까..
억새란 이름에서 웬지 억세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황량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노래도 그렇고.. 억새도 그렇고.. 따뜻하지 않고 스산한 기운은 어디서 오는지..
다시 한해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온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억새를 즐긴다.


↑간월재에서 신불산쪽으로


↑억새


↑뒤돌아 본 간월재와 간월산


↑뒤로 간월산과 가지산


다시 고도가 높아지고.. 잠시 모습을 감추었던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이 다시 모습을 나타낸다.
재약, 천황, 운문, 가지, 능동, 간월, 그리고 고헌산까지.. 눈앞에 멋진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일부러 꾸미지도 않은 자연이 어찌 이리 아름다울 수가 있는가..


↑좌로부터 재약, 천황산


↑좌로부터 재약, 천황, 운문산


↑간월산 뒤로 운문, 가지산


↑고헌산


이어 정상까지 평탄한 능선길이 계속된다.
능선에서는 신불산에서 영축산 사이의 신불평전과 영축산에서 함박등으로 이어지는 영축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의 안쪽은 평탄한 억새밭이지만 능선 너머는 바위절벽이다.


↑신불산으로


↑오름길


↑정상으로


↑능선에서 신불평원과 영축산


↑영축산과 영축능선


↑함박등, 죽밧등


↑정상


평탄한 능선을 따라 정상에 이른다.
예외없이 사람키보다 큰 정상표지석이 있고..
한쪽 옆에는 거대한 돌탑이 서 있다.
보통의 돌탑은 윗부분이 뾰족하게 되어 있지만..
신불산의 돌탑은 윗부분이 둥글게 부드러운 모습이다.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큰 산이 없으니..
막힘이 없이 동해바다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남으로는 가야할 신불재와 이후의 영축산까지의 억새밭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영축산과 함박등


↑신불정상


↑동으로 멀리 동해바다


정상을 지나 신불재에 이른다.
이제부터 영남알프스의 최대 억새군락지가 시작된다.
즐기자.. 억새를..
1년을 기다려서.. 아내에게 영남알프스 종주의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 기쁘다.


↑신불재와 영축산


↑신불재


↑신불재


↑영축산 방향

신불산 오름길에.. 재약, 천황, 운문, 가지, 고헌.. 앞으로 배내, 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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