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수도산(1,317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청암사(10:40) -> 인현왕후길(11:30) -> 수도리(12:40) -> 구곡령(13:20) -> 정상(14:40) -> 수도사 갈림길(15:30) -> 청암사(16:50) (총 6시간 10분)
지난해 아내와 함께 찾은 수도산에서 날씨 탓에 가야산 조망을 못하고.. 두번째로 수도산을 찾는다. 증산면을 지나는데.. 10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지만 고로쇠축제로 동네가 시끌벅적하다. 길 양옆으로는 주차된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산불감시로 입산이 통제되는 것 아닌가.. 불안한 마음으로 청암사에 도착한다. 특별히 입산을 막는 사람들은 없다. 청암사 빈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청암사 일주문을 통과하는데.. 일주문에는 불영산청암사(佛靈山靑巖寺)라 쓰여있다. 수도산이 아니라 불영산이란 얘긴가.. 청암사 경내에는 들리지 않고 담장을 따라 오르니 백련암을 지나 산행 들머리가 나타난다.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주차장에 다른 산꾼들의 애마가 없는 것으로 보아 외로운 산행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 산에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안심이 되는데..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면 웬지 불안감이 밀려온다. 음악을 조금 크게 틀고 멧돼지에 경고를 하며 산행을 한다. 계곡을 따라 완만한 경사길을 오르고.. 경사로를 오르던 길은 방향을 바꿔 비뚤이가 된다. 조금 이상하게 느끼지만 리본도 보이지 않고.. 비뚤이길을 따라간다. 이어 인현왕후길이 나타난다. 계획으로는 능선을 올라 하산길에 인현왕후길을 걷기로 했는데.. 어디서 길을 잃었는지 인현왕후길이 먼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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