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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1) - 대선산 (완도) - 2016.05.07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청산도(1) - 대선산 (완도) - 2016.05.07

삼포친구 2016. 5. 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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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1) - 대선산, 고성산 (2016.05.07)


ㅇ 산행지 : 대선산(343m), 고성산(310m) (완도)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도청리(07:30) -> 대선산(08:50) -> 고성산(09:30) -> 읍리큰재(09:40) -> 보적산(10:50) -> 범바위(11:50) (총 4시간 20분)

(1) 도청리(07:30) -> 대선산(08:50) -> 고성산(09:30) -> 읍리큰재(09:40) (2시간 10분)

5월초의 황금연휴..
4월총선에서 많은 여당 국회의원들을 잃어버린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는 건가..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서 5월의 황금연휴가 탄생한다.
고향의 어머님을 일찍 뵙고.. 연휴의 후반에 청산도를 찾는다.
느림의 도시.. 슬로우 시티.. 특별히 더 느린 섬이 있을까..
섬들의 풍경은 거기서 거기다.
아내와 함께 무박으로 출발하여.. 완도에서 새벽배를 타고.. 이른 시간에 청산도에 도착한다.
여명을 벗어난 청산도가 산꾼을 반긴다.

곧바로 산행 시작..
지도를 따라 청산초교를 지나고.. 청산중교를 오른쪽으로 끼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정표가 없음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관리들을 비난하며 산을 오른다.
예상외로 좁은 산길.. 길을 잘못 들었다는 불길한 예감이지만 길을 따라 계속 오른다.


↑느림의 섬.. 청산도..


↑도청리 들머리


↑암반지대


↑도청항


중턱의 암반지대를 지나고..
생태계가 살아있다.중턱의 암반지대를 지나고..
사람의 손이 닿은 곳이지만.. 암반지대에 부처손이끼가 무성하다.
이어 작은 덩쿨들이 작은 바위들 위로 무성한 너덜지대에 이른다.
군데 군데 리본이 있는 것을 보면 산악회들도 길을 잘못들어 이길로 오른 모양이다.
남도라 그런가.. 육지에서 볼수없는 특이한 생태계를 많이 만난다.
작은 넝쿨의 잎이 초록색과 붉은색이 섞여있어 눈길을 끈다.
가파른 너덜을 힘들게 통과하고.. 능선에 이른다.


↑부처손이끼


↑작은 넝쿨이 울창한 너덜


↑계속 너덜


↑능선..


조망이 트인다.
느린 섬의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다랭이 논과.. 태극문양처럼 빨강 파랑이 어우러진 지붕들.. 시간이 정지한 듯이 조용하고 정겨운 모습이다.
대선산 정상에 이른다.
이제서야 걱정이 사라지고.. 산행을 즐긴다.


↑능선에서 보적산 방향


↑능선에서 신흥리 방향


↑대선산


↑대선산 정상에서..


대선산을 지나.. 대성산-고성산 갈림길.. 오른쪽으로 고성산으로 향한다.
동백나무와 다른 활엽수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내리막이 이어지고.. 습한 바닥에는 지네를 닮은 이상한 곤충들이 기어다니고..
마당처럼 넓직한 전망바위에 이른다.
보적산 방향으로 조망이 트인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당리마을도 느림의 섬을 보여준다.
아기자기.. 오손도손.. 저 속에서 살아보진 않았지만.. 사람사는 정이 느껴질듯한 그림이다.


↑고성산 방향으로..


↑전망바위에서 고성산과 뒤로 보적산


↑뒤돌아 본 전망바위


↑고성산으로 향하다 오른쪽으로 당리 방향


내리막이 끝나고.. 고성산으로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잘 가꾸어진 길을 따라 오른다.
정상은 봉수대터가 성터처럼 남아있다.


↑울창한 숲길


↑고성산 오름길


↑뒤돌아 보니.. 대선산


↑고성산 정상


↑정상에서..


↑봉수대터에서 뒤돌아 보니.. 대선산


고성산을 뒤로 하고.. 보적산을 향한 하산길에 나선다.
차도가 있는 곳까지.. 힘들게 오른 310고지에서 하산길은 계속 이어진다.
이거 뭐.. 오름길을 만날 걱정에 즐거움을 모르는 하산길이다.
고성산의 내리막이 끝나고.. 보적산의 오르막이 시작되는 읍리큰재에 이른다.
내리막의 끝은 다시 오르막이고.. 오르막의 끝은 다시 내리막임을 깨우쳐주는 곳인가..
쉬지않고 보적산으로 향한다.


↑보적산을 향하여..


↑읍리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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