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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1) - 남산 (서울) - 2016.12.04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한양도성(1) - 남산 (서울) - 2016.12.04

삼포친구 2016. 12. 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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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1) - 남산 (2016.12.04)


ㅇ 산행지 : 남산(262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남대문(11:40) -> 남산(12:40) -> 장충체육관(13:50) -> 동대문(15:20) (총 3시간 40분)

주말마다 광화문이 시끄럽다.
벌써 6번째 주말집회..
대통령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은 이순신장군이 왜놈들을 수장시킬 때 사용했던 학익진을 들먹이며 청와대를 포위하고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를 왜놈들과 동일하게 여긴다는 것인지..
물결치는 붉은 깃발아래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아리랑 축제를 하듯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역사의 현장이라며 어린애들을 데리고 나오고.. 열정도 많고 반항심도 많은 국민이다.
반대로 차분함이나 냉정함이 부족하니 모든 사안은 찬반으로 나뉘고.. 국력은 절반이 되고.. 사회의 불만은 모두 최고 권력자에게 향한다.
국가정책에 반대를 하는 것이 마치 국민의 권리를 쟁취하는 듯이 진보로 포장되어 대접받고.. 찬성을 하면 수구로 비판받는다.
시위에 참여를 하든 안하든 혼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가와 국민이 떠 안는다.

사랑하는 수도 서울.. 전전 대통령이 그렇게 옮기려고 했지만.. 본인은 탄핵당하고.. 서울은 살아 남았다.

일요일.. 한양도성을 찾아 나선다.
남대문에서 시작해서 도성을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간다.
남대문.. 관악의 화기를 막으려 현판도 세로로 세웠는데.. 결국은 몇년전 화재에 힘없이 무너지고..
마치 국가가 무너지는 듯해서 충격이 컸는데.. 어느새 깔끔하게 복원되었지만.. 국가는 이제 무너지기 직전에 와 있다.
남대문에서 남산으로.. 시내구간에서 도성이 끊어졌다가 남산기슭에서 다시 이어진다.
서울역고가 철거작업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남산으로 향한다.


↑남대문(숭례문)


↑남대문과 주변


↑서울역고가 철거중


↑남산으로..


백범공원이다.
백범선생이 한손을 들고 연설하는 모습으로 서있고.. 안중근의사는 망또를 휘날리며 서있다.
남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이 시작된다.
계단을 오르고.. 잠두봉전망대에 이른다.
운무와 미세먼지가 뒤섞여서 시야가 좋지 않은데.. 한양도성 안의 서울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부터 서울을 보호하는 안산, 인왕산, 북악산이 희미하다.
남산에 오른다.
영원한 사랑에 대한 소망을 담은 사랑의 열쇠가 곳곳에 있고.. 봉수대와 팔각정이 눈에 들어온다.


↑백범공원


↑안중근의사


↑남산 오름길


↑잠두봉에서 서북으로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으로 북악산


↑동북쪽


↑서울타워


↑정상에 사랑의 열쇠


↑봉수대


↑정상에서..


↑도성


남산을 지나고.. 통신탑이 있는 옆봉우리를 돌아 다시 도성을 따라 돈다.
오름길에서의 도성과 달리 이곳의 성벽은 자연석으로 쌓아올렸다.
남산을 내려와 길을 만나고 국립극장을 만나고 호텔을 만나면서 도성이 끊어진다.
도성은 장충체육관까지 이어진다.
장충체육관을 지나고는 다시 시내.. 부잣집 높은 담장이 도성을 대신하고..
좁은 골목길에 도성길을 찾기도 쉽지않다.
힘들게 이정표를 찾아 발길을 이어간다.


↑국립극장 방향으로..


↑길은 도성을 끊고..


↑국립극장


↑이어지는 도성


↑장충체육관


↑도성은 사라지고 높은 담장이..


↑시내를 통과하고..


어디서부터인지.. 도성은 다시 이어지고..
광희문에 이른다.
동대문까지는 다시 도성이 끊어진다.
과거의 동대문운동장..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특이한 모양의 디지털디자인프라자로 변신해 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내부를 잠깐 둘러본다.
디자인 관련 테마로 이루어진 건물이다.
디자인프라자에서 청계천까지 도성의 흔적을 나타내는 모형이 이어지고..
청계천을 지나 동대문에 이른다.


↑광희문으로..


↑광희문(남소문)


↑동대문 디지털디자인프라자


↑도성의 흔적을 살리고..


↑청계천에서 끊기고..


↑시장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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