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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는 어디로 - 백마산 (김천) - 2017.01.15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사드는 어디로 - 백마산 (김천) - 2017.01.15

삼포친구 2017. 1.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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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는 어디로 - 백마산 (2017.01.15)


ㅇ 산행지 : 백마산(715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봉곡2리(11:30) -> 고방사(11:50) -> 628봉(12:30) -> 정상(13:50) -> 680봉 -> 별미령(15:30) -> 봉곡2리(16:00) (총 4시간 30분)

아내와 함께 가벼운 산행.. 김천의 백마산.. 사드후보지와 가까운 산이다.
김천혁신도시에서 잠깐 애마를 몰고 농소면 봉곡리에 도착..
여기저기 어지럽게 붙어있는 사드반대 현수막을 제외하면 다른 시골마을 처럼 조용하다.
이곳이야 마을 뒷산에 군시설이 들어온다니 반가울 리는 없을테고.. 반대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곳에서 떨어진 다른 동네는..
어느때부턴가 이나라에서는 반대는 정당한 것이고 찬성을 부당한 것처럼 되었다.
모든 국가정책이 먹혀들지 않는다.
국정교과서, 원자력발전소, 사드배치.. 등등.. 모두가 중요한 것인데..
적당한 곳에 애마를 두고.. 고방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고방사 방향으로..


고방사를 향해 콘크리트길을 따라 오른다.
20분을 걸어 아담한 사찰에 도착한다.
흰둥이 개가 별로 반갑지 않다는 듯 짖어댄다.
스님은 불자들이 놀랄까봐 욕을 하며 흰둥이를 혼낸다.
스님에게 길을 물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다 급경사의 암릉이 잠깐.. 고도가 높아진다.
서북으로 조망이 트인다.
민주지산에서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과 김천혁신도시도 잘 보인다.
김천도 참 산이 많다.


↑일주문 - 백마산 고방사


↑오름길에 김천혁신도시


↑올라야 할 봉우리


↑서쪽으로 고당산


↑서쪽으로 각호산-민주지산-삼도봉 능선


↑서북으로 멀리 황악산


↑북으로 김천시


↑북으로 혁신도시


정상으로 향한다.
차가운 날씨에 산꾼이 없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컵라면으로 가벼운 점심식사를 하고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능선이 남으로 이어지며.. 동쪽으로 금오산과 영암산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로는 사드가 배치될 예정인 골프장도 살짝 보인다.
사드가 북핵을 방어하는데 어느정도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북의 핵개발을 용인한 중국에 대한 압박으로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 북핵을 제대로 관리하라는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부근


↑정상부근


↑쉼터


↑정상


↑정상으로 향하는 중에 금오산(좌)과 영암산(우)


정상에 오른다.
태극기 대신에 사드반대 깃발이 휘날리고 있고.. 주변으로는 사드반대 현수막도 있다.
누구를 위한 반대인가..
사드의 전자파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북핵에 제재수단이 되지 못해서 반대인가..
아니면 사드를 설치하면 한반도 주변의 평화가 깨진다고 생각해서 반대하는 것인가..
사드만 아니면 그냥 북핵의 위협속에 불안정한 평화가 유지된다는 뜻인가..
친중이나 친북이 아니라면 도저히 반대할 이유가 없는데..
정상에서는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이르는 능선.. 서북쪽으로 황악산.. 북으로 혁신도시와 운남산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아서 조망은 시원한데.. 마음속은 무엇인가에 꽉 막혀있는 느낌이다.
대통령 탄핵도 그렇고.. 국민들은 반반으로 나뉘어 있고.. 지금의 어지러운 이 난국을 누가 풀어나갈 수 있을까..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멀리 가야산(좌), 단지봉(중), 수도산(우)


↑서북쪽으로 황악산(좌)과 난함산(우)


↑북으로 혁신도시


↑북으로 운남산과 제석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고당산


정상에서 조망바위를 지나 전망대 데크에 이른다.
잠깐 산허리를 돌아 반대쪽 능선길을 따라간다.
곧바로 별미령으로 하산해도 될 것 같은데.. 길은 한참을 남쪽으로 향한다.
정상과 별 차이가 없는 680봉에 이르러서 길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본격적인 하산길이 이어진다.
하산길에 올려다 본 백마산.. 산허리에 바위가 햇빛을 받아서 백마처럼 하얗게 보인다.


↑조망바위


↑전망대에서 혁신도시와 지나온 능선


↑조망바위


↑능선길


↑하산길에 정상부근


특징없는 하산길을 걸어 별미령으로 하산한다.
별미령을 건너면 고당산의 들머리.. 도로를 따라 봉곡리로 향한다.
별미령에서 빠른 걸음으로 30분..
길옆으로 겨울을 맞아 풍성한 열매와 나뭇잎을 모두 떨구고.. 나뭇가지가 앙상한 과수나무가 눈길을 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앙상하지만 속으로는 다시 풍성한 봄을 준비하고 있겠지..


↑별미령


↑하산후 과수원 뒤로 백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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