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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황량한 - 황매산 (합천) - 2017.03.01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아직은 황량한 - 황매산 (합천) - 2017.03.01

삼포친구 2017. 3. 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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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황량한 - 황매산 (2017.03.01)


ㅇ 산행지 : 황매산(1,108m) (합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영암사 주차장(09:50) -> 모산재(11:20) -> 정상(13:30) -> 너베기쉼터(13:50) -> 장박마을(15:00) (총 5시간 10분)


3.1절.. 일제에 항거해서 독립을 외치던날..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태극기와 촛불이 모인다.
마음은 광화문에 가 있는데.. 몸은 회사 산우회를 따라서 황매산으로 향한다.
누가 국가의 혼란을 부추기는가.. 그리고 그 책임은 누가 지는가..
도대체 탄핵의 이유가 무엇인가?
영암사 근처에서 돛대바위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보이는 암릉이 마치 잘 쌓은 성벽처럼 보인다.
아내와 함께 후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암릉 오름길.. 둥글둥글 바위와 눈앞의 순결바위능선.. 이쁜 산이다.
예전에는 영암사에서 순결바위능선으로 올랐는데.. 그 때는 안보이던 순결바위 능선이 옆의 능선으로 오르니 잘 보인다.
네발을 사용하는 구간도 지나고.. 천천히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고.. 조망이 좋다.
황포돛대를 닮은 돛대바위를 오르고.. 웃는 돼지를 닮은 기암도 만난다.


↑들머리 지나 순결바위 암릉


↑순결바위 암릉


↑흔적


↑돛대바위를 향하여


↑암릉


↑기암


↑암릉에서 영암사


↑돛대바위


↑모산재


↑돼지바위


↑모산재


암릉에서의 조망을 즐기고.. 암릉이 끝나고.. 모산재..
멀리 황매평전과 그 뒤로 정상과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잠깐 내리막이 이어지고 다시 오르막.. 베틀봉에 이르러 황매평전의 평탄한 능선 산행이 이어진다.


↑모산재에서 황매평전


↑정상(상봉)과 삼봉, 중봉


↑베틀봉


↑황매평전의 시작


황매평전을 따라간다.
5월이 되면 철쭉으로 붉게 물들어서 많은 산객들을 불러들일 산..
아직은 이른 봄.. 황량하다.
철쭉보다는 평전의 대부분이 억새밭이다.
황매평전의 모양이 매화꽃이 활짝 핀 모양이라 황매산이라는데.. 지금은 철쭉도 억새도 없어 조금은 황량하지만 아늑함이 함께 있다.
중간에 동화책에 나오는 풍경을 닮은.. 언덕위에 나무하나 그리고 그 아래 벤치.. 잠시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우고..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데크길이 눈길을 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급경사의 계단.. 한걸음 한걸음.. 고도는 높아지고.. 뒤돌아 보니 넓다란 황매평전이다.


↑황매평전 - 철쭉은 없고..


↑황매평전과 정상 능선


↑뒤돌아 보니


↑정상으로..


↑상봉 오름길


↑오름길에 뒤돌아 본 황매평전 - 억새(좌)와 철쭉(우)


↑정상(상봉)


정상 암봉이 가까워진다.
이어서 정상.. 가파르고 거친 암봉에 조심조심 오른다.
오전에는 하늘이 맑았는데.. 정상에서의 하늘은 뿌연 운무로 시야가 넓지 않다.
삼봉과 중봉, 하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보인다.
예전엔 저 긴 능선을 타고 돌아 원점으로 하산했는데..
오늘은 장박마을 방향으로 넘어간다.


↑정상에서..


↑삼봉, 중봉, 하봉


정상을 지나고.. 장박마을 방향으로 하산한다.
가파른 구간이 잠깐 끝나고.. 평탄한 철쭉군락지의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흙속은 아직 겨울이다.
겉은 녹았지만 속은 얼어서 스틱이 들어가지 않는다.
어느새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능선 오른쪽으로는 합천호가 눈에 들어온다.
너베기 쉼터에 이른다.
떡갈재와 장박마을의 갈림길.. 장박마을 방향으로 하산.. 즐거운 산행을 마친다.
아내와 여유있게 걷다보니 모든 이들이 하산을 완료하고.. 버스에 오르자 곧바로 출발한다.
즐거운 산행이다.


↑하산길 - 떡갈재 방향으로..


↑하산할 능선길


↑뒤돌아 본 정상


↑하산길 능선에서 합천호


↑너베기쉼터


↑날머리 - 장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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