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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아직은 - 비슬산 (달성) - 2017.04.15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진달래 아직은 - 비슬산 (달성) - 2017.04.15

삼포친구 2017. 4.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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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아직은 - 비슬산 (2017.04.15)


ㅇ 산행지 : 비슬산(1,084m) (달성)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가사(08:50) -> 병품돔(10:20) -> 정상(천왕봉)(11:20) -> 대견사(13:20) -> 소재사(14:30) (총 5시간 40분)


↑일주문 - 비슬산 유가사


진달래 찾아 비슬산..
일기예보로는 비소식이 있는데..
아침에는 하늘이 맑게 개여있다.
회사 산우회원들과 함께 이른시간 산행을 시작한다.
유가사에서 계곡을 따라 오른다.


↑유가사 돌탑


↑시비 - 진달래꽃


머리위로 비슬산 정상부위 병품돔의 기암이 우뚝솟아 있는데.. 길은 고도를 높이지 않고 계곡을 따라 간다.
2km 를 계곡을 따라 걷고.. 정상까지 1km 정도 남아 있는데..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급경사 길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병풍돔을 끼고 급경사를 오른다.
정상 능선에 활짝 핀 진달래를 상상하면서.. 병풍돔에 오른다.


↑큰개별꽃


↑병풍돔


↑병풍돔


↑병풍돔


조망이 트인다.
동북으로 정상부위 부터 대견봉으로 향하는 긴 능선.. 고개를 돌리면 파노라마가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붉은 색을 찾아 보지만.. 아직은 갈색뿐이다.
아직은 진달래가 이른 비슬산이다.
비온다는 날씨에 비가 오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활짝 핀 진달래가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쉬움이다.

정상능선에 오른다.
꽃이 떨어진 억새가 시원한 바람에 휘날린다.
정상에는 진달래를 찾아 온 산꾼들로 붐빈다.
2008년에 올랐을 때는 대견봉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천왕봉으로 바뀌어 있다.
누군가 한마디.. 산이 도시보다 더 시끄럽다고..
사람들의 즐거움에 따른 시끄러움은 소음이 아니다.
산꾼도 덩달아 즐거워지고.. 정상표지석을 멀리 두고 정상사진을 찍는다.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휴식을 취하며.. 모처럼 봄 햇살을 누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병풍돔 위에서 정상


↑능선


↑동남으로 능선


↑조화봉(좌)과 대견봉


↑남으로 관기봉


↑기암


↑정상


↑정상에서


정상을 지나고.. 대견봉 방향으로 향한다.
참꽃 군락지.. 붉은 색의 진달래가 한창이어야 할 능선이지만.. 아직은 좀 이르다.
이제 막 꽃몽오리가 터질듯이 불어있는 모습이다.
활짝 핀 진달래를 보려면 앞으로 1,2주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능선에서 동으로 최정산


↑능선에서 동남으로 조화봉


↑대견봉


↑대견봉에서 이어지는 남쪽 능선


↑능선 진달래


↑뒤돌아 본 정상과 월광봉


참꽃군락지를 지나 대견사에 이른다.
2008년도에는 석탑과 절터만 있었는데.. 자그마한 사찰이 들어앉아 있다.
유가사 일주문도 그랬고.. 대견사도 그렇고.. 건축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지.. 단청을 하지않고 나무목재의 원색을 살리고 있다.
그 나무의 원색이 대견사 주변의 바위들과 잘 어울린다.
대견사는 북봉정 남대견으로 유명한 사찰인데.. 일제시대에 소실되었던 것을 2014년에 재건하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바위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대견사 석탑.. 이 땅의 불심은 참으로 대단하다.
아내는 복을 구하겠다고 적멸보궁으로 향하고.. 석탑앞에 자리를 잡고 다시 휴식을 취한다.


↑대견사와 관기봉


↑대견사


↑대견사 기암


↑대견사 기암


↑너덜 암괴와 위로 대견사 석탑


대견사에서 소재사방향으로 하산한다.
중간중간 비슬산에서 흘러내리는 바위덩어리들..
암괴류라고 부르는데..
천연기념물이라는 표지가 있다.
9년만에 찾은 비슬산.. 진달래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시원한 바람에 가슴이 상쾌해지는 산행이다.
하산을 거의 마칠 무렵 참았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산정상도 아닌 소재사 계곡에는 지형의 영향인지.. 아직도 녹지않은 눈얼음이 보인다.
소개사 일주문.. 일주문으로 시작해 일주문으로 끝나는 산행이다.


↑암괴류 - 천연기념물


↑일주문 - 비슬산 소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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