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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산과 연결산행 - 우두산 (거창) - 2009.09.26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비계산과 연결산행 - 우두산 (거창) - 2009.09.26

삼포친구 2009. 9. 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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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산과 연결산행 - 우두산 (2009.09.26)


ㅇ 산행지 : 우두산 (1,038m) (거창)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마장재(14:40) -> 고개삼거리(15:30) -> 의상봉(정상)(16:00) -> 쌀굴(16:40) -> 주차장(17:20) (총 2시간 40분)

억새와 철쭉나무로 가득찬 마당재에서 눈앞의 우두산을 향해 능선을 오른다.
비계산과는 전혀 다르게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어떤 모습으로 산꾼을 감동시킬지 기대하며 오른다.

마장재에서 본 우두산(牛頭山)의 모습은 소머리라기 보다는 차라리 머리를 치켜들고 날개를 피며 하늘로 오르는 한마리 새의 모습이다.
그리고 우두산 반대쪽 능선 뒤로는 가야산이 운무탓에 가물가물하게 들어온다.


↑마장재에서 우두산


↑반대쪽 능선 (멀리 가야산)


↑오름길 조망(좌)


↑오름길 조망(우)


↑암릉


조금씩 암봉들이 가까워지고.. 자연이 만들어 놓은 바위들이 하나하나 독특한 모습으로 산꾼을 맞이한다.
수락산의 하강바위를 닮은 바위.. 우뚝솟아 남근을 상상케하는 바위.. 삼형제가 나란히 한쪽을 응시하는 모양의 바위..
그리고 코끼리를 닮은 바위..
자연이 빚어놓은 바위조각품들의 전시장처럼 하나하나가 감동이다.


↑수락산 하강바위가..


↑남근석(?)


↑삼형제바위(?)


↑코끼리바위(?)


고개삼거리를 지나고 암릉을 오르고.. 왼쪽으로는 의상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길은 왼쪽으로 90도 방향을 틀고 의상봉 능선이 시작된다.
눈앞에 우뚝솟은 의상봉과 의상봉을 오르는 가파른 계단은 보는 것만으로도 숨막히게 한다.
그리고, 빨리 오르고 싶은 마음에 산꾼을 조급하게 만든다.
이렇게 계단을 급하게 오르는 길은 잠깐은 힘들지만.. 고지에는 빠른 시간에 오를 수 있어서 좋다.


↑우두산 능선


↑의상봉


↑정상에서 멀리 지나온 능선과 비계산


의상봉을 오르는 계단이 워낙 많아서 중간중간에 쉼터까지 만들어 놓았다.
숨돌리기를 세번.. 의상봉에 오른다.
사방이 확 트인다.
멀리 지금까지 4시간 이상 걸어온 비계산으로부터 의상봉까지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래로는 하산해야 할 고견사방향 계곡이 주변의 낮은 산들과 함께 들어온다.


↑의상봉(정상)


↑정상에서 하산길


↑쌀굴


정상에서의 짧은 휴식을 끝내고.. 고견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가파른 하산길 주변으로는 산죽이 울창하다.
중간에 고견사와 쌀굴 갈림길에서 잠시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을 둘러보기로 하고 0.5km를 다시 오른다.
산죽오름길이 끝나고.. 바위에 움푹 들어가 있는 모습의 쌀굴이다.
발길을 되돌려 다시 고견사 방향으로 하산하여 비계산에서 우두산까지의 6시간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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