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시궁산 (용인 이동면, 513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암도예(13:20) -> 쉼터(14:00) -> 정상(14:10) -> 수녀원 갈림길(14:40)
현충일... 올해의 6월 6일은 6이 세번 나타나 이를 666악마의 숫자가 나타나는 날이라고 임신도 안하고 출산도 안한다던데..
동네 산을 오른다. 용인에서 생활한 지 벌써 10년이 지나건만.. 올라 본 산이라곤 석성산, 부아산, 칠현산이 고작이다. 멀리 가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고.. 오늘은 또 다른 용인의 산을 찾아 나선다. 용인에는 큰 산도 없고.. 그렇다고 유명한 산도 없고... 근처의 산을 찾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진 끝에 허름한 산행지도 하나를 발견하고 시궁산과 삼봉산을 찾아 나선다.
들머리를 찾기가 어려워 대충 짐작으로 올랐는데.. 웬걸.. 인적이 없는 좁은 길에 위로 올라갈 수록 더욱 좁아지는 길.. 숲이 우거져서 있던 길 마저도 없어져 버리고.. 20여분을 오르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다시 하산한다. 다시 큰 길가로 나왔는데.. 지도상의 백암도예를 찾을 수가 없다. 지나는 사람도 없어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시간을 죽이는데.. 시간은 이미 1시를 넘어서고... 조금 있으니 산꾼 한분이 네려온다. 길을 물으니 백암도예를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백운도예를 지나자마자 들머리도 함께.. 들머리에는 산행안내도도 있지만 차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미쳐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 실수였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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