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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의 끝자락 - 빈계산 (대전) - 2018.10.13 본문

산행기-국내/충청

계룡의 끝자락 - 빈계산 (대전) - 2018.10.13

삼포친구 2018. 10.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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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의 끝자락 - 빈계산 (2018.10.13)


ㅇ 산행지 : 계룡산 도덕봉(535m), 빈계산(414m) (대전)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수통골 입구(10:00) -> 도덕봉(11:00) -> 자티고개(12:00) -> 금수봉(12:30) -> 빈계산 정상(13:30) -> 수통골 입구(14:20) (총 4시간 20분)


대전에서 대학동문회가 있다.
동문들도 만날 겸 산행도 할 겸.. 겸사 겸사.. 계룡산을 찾는다.
동문회에서는 2시간 예정으로 빈계산을 오를 계획인데.. 산꾼은 도덕봉-금수봉-빈계산으로 길게 오르기로 한다.
빈계산은 계룡산의 주능선에서 이탈하여 비록 도로로 끊기긴 했지만..
계룡산의 맥이 남서쪽으로 늘어져 있어 도덕봉과 금수봉은 계룡산의 봉우리로 하고..
능선이 끊어질 듯하다 이어진 빈계산은 산이름을 차지하고 있다.
산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수통골 들머리


↑도덕봉 방향으로


↑나무데크에서 빈계산(좌)과 금수봉(우)


도덕봉 오름길.. 나무데크에 이르러 조그씩 조망이 트인다.
북으로 관음산과 갑하산..
나무데크 위로는 가파른 도덕봉의 암벽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데크를 지나 정상직전.. 처음에는 돌탑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무덤위에 돌을 쌓은 돌무덤인 듯하다.
능선길 한가운데 있어서 자꾸 밟히니 아예 돌무덤을 만든 모양이다.
깊은 잠속의 조상님을 조금이라도 편히 모시려는 정성이 보인다.


↑북으로 관음산과 갑하산


↑동으로 대전시내


↑도덕봉


↑오름길


↑북으로 갑하산, 신선봉


↑도덕봉 정상직전 돌무덤


도덕봉에 오른다.
기대한 조망은 없고.. 금수봉을 향해 능선을 따라 걷는다.
능선이 내리막의 암릉으로 바뀌고.. 조망이 트인다.
서쪽으로 치개봉과 그 뒤로 계룡산의 주능선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빈계산에서 금수봉을 지나 도덕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도덕봉 지나 내리막 암릉이후에 다시 오르막.. 이후에는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동문들의 모임시간에 맞추려 쉬지않고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도덕봉 정상에서


↑능선 암릉에서 서쪽으로 치개봉과 뒤로 계룡산 주능선


↑암릉에서 가야할 남쪽 능선 빈계산과 금수봉


↑가야할 능선


↑뒤돌아 본 도덕봉 암릉


↑나무


↑자티고개


자티고개를 지나고.. 수통골갈림길에서 금수봉으로의 잠깐 오르막..
금수봉에는 팔각정이 산꾼을 기다린다.
조망은 없다.
시간은 벌써 12시 30분..
예정대로라면 동문들은 이미 산행을 마치고 식사를 시작하고 있을텐데..
잠시 휴식을 취하며 김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빈계산을 향해 출발한다.


↑금수봉 오름길


↑금수봉 정상


↑암릉에서 서북쪽으로 계룡산 주능선과 치개봉


↑가야할 빈계산


나무데크 내리막길을 지나 성북동 삼거리.. 빈계산까지는 0.4km..
빈계산까지는 나무데크 오르막길이 정상 근처까지 이어진다.
힘은 빠지고.. 한계단 한계단 천천히 오른다.
빈계산에 이른다.
빈계산(牝鷄山)은 암탉산이라는 의미인데.. 계룡산의 끝자락에 붙어있는 작은 산이라 암탉산이라 하는 것인가..
이곳에서도 조망은 없다.
요즘은 국립공원에서 음주도 안된다는데..
정상에 힘들게 오른 후에 맥주한잔과 함께 달콤한 휴식.. 그 정도는 누려도 되는 것 아닌가.. 누가 산꾼의 소중한 권리를 빼앗아 가는가..
주변의 눈치를 볼 것도 없이 보란듯이 맥주 한캔을 마시며 달콤한 휴식을 내것으로 만든다.


↑성북동 삼거리


↑빈계산 오름길


↑빈계산 정상에서


↑빈계산 정상


수통골이 궁금하기도 하여 되돌아 수통골 계곡을 따라갈까 하지만.. 빈계산의 능선에 계룡산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고..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능선에서 오늘 산행의 최고 조망터를 만난다.
금수봉에서 도덕봉까지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는 계룡산의 주능선도 모두 들어온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모임장소에 이르니.. 모두들 얼큰하게 즐거운 대화중이고.. 남겨진 몇점의 고기와 막걸리 두잔.. 30분정도 짧은 모임을 마친다.


↑전망대에서 금수봉 능선


↑금수봉에서 도덕봉까지


↑도덕봉


↑수통골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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