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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서울) - 2010.05.01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도봉산 (서울) - 2010.05.01

삼포친구 2010. 5. 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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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봉과 오봉 - 도봉산 (2010.05.01)


ㅇ 산행지 : 도봉산 (740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송추(11:50) -> 여성봉(13:00) -> 오봉(13:30) -> 오봉샘 -> 우이암(14:50) -> 원통사(15:25) -> 방학초교(16:10) (총 4시간 20분)

부서 산우회원들과 도봉산을 찾는다.
아침부터 출발이 늦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 늦은 시간을 만회하려 애마를 끌고 나선다.
나비에는 종묘 주차장을 입력하고.. 달린다. 강북강변까지는 잘 왔는데.. 잠깐 사이에 나비가 일러주는 길을 지나치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옥수역에서 헤메고 있다.
종로까지 가느니 이곳이 좋겠다 싶어.. 옥수역 근처 공용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 지하철을 이용한다.

오랫만에 지하철을 이용하니 이도 낯설다. 요즘은 역사에 표를 판매하는 직원이 없다. 모두 기계가 처리한다.
이러니 일자리가 없어서 난리지.. 예전엔 역사마다 10명 이상은 매표직원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고속도로도 하이패스니 뭐니 해서 자동화 추세다. 고속도로의 매표원도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

기계와 어렵게 소통을 하여 1회용 승차권을 구입하고 구파발역에 내린다.
이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송추로 이동해야 하는데.. 주말이라 산을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장난이 아니다. 두줄로 50m는 족히 되어 보인다.

힘들게 힘들게 지하철 두번.. 버스 두번을 타고 송추유원지에 도착한다.
시간은 11시 50분.. 일행들은 이미 산행을 시작했다.

부지런히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에 부드러운 오름길이 여성봉 근처에 오면서 가파라진다.
오름길에 왼쪽으로 사패능선과 오른쪽으로 여성봉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쉬지않고 단숨에 여성봉까지 오른다.


↑오름길에 사패능선


↑오름길에 여성봉과 송추남능선


↑여성봉


여성봉에 오른다.
산꾼들이 바글바글하다.
모두들 여성의 기를 받고자.. 여성봉을 오른다.
혼자만 점잖은 체하며 여성봉은 오르지 않고 주변의 경치를 감상한다.

상장능선이 들어오고.. 그 뒤로 북한산의 삼봉이 시원하게 하늘로 솟아있다.
자연의 작품.. 오봉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여성봉에서 북한산과 상장능선


↑여성봉에서 오봉


↑오봉 오름길에 여성봉능선


↑오봉


여성봉을 지나고 평탄한 여성봉능선을 걷는다.
서서히 허기가 찾아옴을 느끼며.. 오봉에 올라 점심을 먹기로 하고 꾹 참는다.
본격적인 도봉의 암릉길이 시작된다. 오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이 제법 가파르다.
경치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며 산행을 즐기고 싶지만.. 일행들 생각에 마음이 조급하다.

오봉에 오른다.
그리고.. 일행들과 만난다.
10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해서 이미 점심식사까지 마치고 올라온 상태란다.
이런.. 나는 게으름 탓에 길에서만 1시간이상을 소비한 것이다.

상장능선에서 영봉을 지나 백운봉까지 이르는 북한산의 능선길과 우뚝솟은 삼각봉이 시원하다.
그리고.. 다섯형제가 사이좋게 서있는 모양의 오봉.. 행복하다.


↑오봉에서 북한산 상장능선


↑1봉에서 2,3,4,5봉


↑1봉에서 오봉능선


↑오봉


오봉을 지나고 우이암쪽으로 향한다. 길은 하산길처럼 아래로 아래로 향한다.
오봉샘에서 일행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때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이암으로 향하는 도봉주능선에 다시 오른다.
능선길에서 뒤돌아보니 오봉과 도봉산의 주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도봉의 정상을 오르지 못하니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
일행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도봉의 정상을 오를 수도 있었는데.. 한편으론 아쉽다.


↑도봉주능선에서 오봉


↑도봉주능선에서 주봉, 자운봉, 만장봉과 선인봉


↑또 다시 오봉


↑우이암


우이암을 지나고.. 원통사를 지나고.. 일행이 나뉜다.
일단 하산해서 만나기로 하고.. 하산해서 보니 한팀은 무수골로.. 다른 한팀은 방학동으로 하산을 했다.
서울의 산이니 어디로 내려와도 귀가에는 문제가 없겠으나.. 외지의 산이었다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 일이다.
앞서 간 일행들이 갈림길에서 기다려주지 않으니 이런 일이 생긴다.

하산후에 도봉역에서 재회를 한다.
그리고.. 즐거운 뒷풀이.. 오늘도 다이어트 산행은 실패다.
뒷풀이가 끝이나고.. 다시 친구가 기다리는 분당으로.. 바쁜 토요일이 이렇게 지나간다.


↑뒤돌아 본 도봉산


↑석문


↑원통사와 뒤로 우이암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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