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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웅장한 포대능선 - 도봉산 - 2007.04.07 본문

산행기-국내/서울

언제봐도 웅장한 포대능선 - 도봉산 - 2007.04.07

삼포친구 2007. 4. 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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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웅장한 포대능선 - 도봉산 (2007.04.07)


ㅇ 산행지 : 도봉산(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호암사 입구(10:50) -> 호암사(11:30) -> 범골능선 -> 갈림길(사패능선)(12:10) -> 식사 -> 사패능선 -> 포대능선 입구(13:40) -> 포대능선 -> 신선대(15:00) -> 구조대(16:00) -> 도봉산 유원지(17:00) (총 6시간 10분)

이리저리 일도 째이고.. 날씨도 도와주지 않아서.. 5주만에야 산을 찾는다.
관악산을 오르려했으나 산불감시 기간이라 입산금지되고.. 6월달에 예정된 포대능선을 앞당겨서 찾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했지만.. 버스타고 서울까지 와서.. 또 지하철로 10여 역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역시 애마를 이용하는 게 편하겠지..
신나게 달렸는데.. 청담대교가 막혀서 다리 건너는데 20여분을 소비하고.. 산아래 도착하니 약속시간 30분이 지났다.
일행중 5명은 먼저 오르고 내 애마에 동승한 4명은 뒤늦게 부랴부랴 호암사 방향으로 오른다.

서 있어서 선바위인지.. 신선같아서 선바위인지.. 모르지만.. 호암사에서 본 선바위가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서있다.


범골 들머리


호암사에서 선바위


호암사를 지나고 본격적인 능선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리 가파르지 않음에도 뒤로 쳐지는 동료 하나가 있어 시간이 지체된다.
능선 오르막을 오르니 오른쪽으로 멀리 버섯바위와 사패산의 모습이 들어온다.


갈림길 지나 사패산과 버섯바위


갈림길 지나 포대능선


범골능선이 끝이나고 포대능선과 사패산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앞서 오른 일행은 이미 사패산을 갔다가 네려온 후다. 사패산 오르는 것을 생략하고 근처에서 뒈에 쳐진 동료를 기다리며 식사를 한다.
식사가 절반쯤 끝나갈 무렵 뒤로 쳐진 동료가 올라온다. 다시 9명이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포대능선을 향한다.
포대능선 입구부터 오르막의 나무계단에서 다시 앞선 일행과 뒤로 쳐진 일행간에 거리가 벌어진다.
비슷한 속도로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산이 좋아서 산에 왔으니.. 빨리 걷고 늦게 걷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계속되는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이른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암릉의 포대능선이 시작된다.
이제 올라올 만큼 다 올라왔다. 이제부터는 포대능선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


바위봉 하나하나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나아갈 때마다.. 멀리 도봉산의 명물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조금씩 다가온다.


포대능선 입구


포대능선 (멀리 자운봉)


포대능선(뒤로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뒤돌아 본 포대능선


포대능선이 끝나갈 무렵.. Y자 계곡으로 향하는 길과 우회길의 갈림길에 도달한다.
포대능선에서 가장 유명한 쇠파이프 구간..
갈까 말까 망설이다.. 안전을 위하여 우회하기로 한다.
애당초 산행계획은 호암사에서 올라 범골능선-사패능선-포대능선을 지나 다락능선을 타고 망월사로 하산하는 코스...
우회길로 들어서면서 산행이 계획과 달리 신선대를 오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사패산을 생략해서 오늘은 정상에서의 기념사진 한장없이 하산하나 싶었는데.. 오히려 잘 되었다.

신선대에 오른다. 가파른 바위 오름길에 전에 없던 쇠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 오르기가 수월하다.
하늘은 오늘도 뿌옇지만.. 신선대에 오르니 마음은 시원상쾌하다.


자운봉(좌)과 신선대(우)


신선대에서 (뒤에 자운봉)


구조대에서 선인봉


하산은 도봉유원지 방향이다.
당초 5시간의 산행계획이 6시간으로 길어진다.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산행이 어디 오늘 하루 뿐인가...
아무리 계획을 철저히 세워도 제대로 안되는 마당에...
인생도 마찬가지다.. 산행보다 백배 천배 알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살아가는데.. 앞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얼마나 정확히 알 수가 있을까..

산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인절미 바위를 만난다. 누군가 돌위에 조각을 해 놓은 모양이다. 혹시 근처에 더 있지 않을까 두리번 거리니 저만치 산기슭에 하나 더 있다. 누군가 우리처럼 확인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 더 조각해 놓은 것이 아닐까??. 설마..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근처에서 막걸리와 도토리묵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기암 (무슨 기원하고 싶은 것이 그리도 많길래..)


인절미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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