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행기-국내/강원 (126)
산따라 구름따라
(울산바위) 흔들바위에서 딸과 울산바위 오르는 계단 울산바위 정상에서 본 암릉 하산길에 왼쪽의 돼지바위 신흥사와 비룡폭포 동해일출 2003년을 보내고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는다는 생각으로 급한 성격을 억누르지못해 미리 일출을 보러 속초로 갔습니다. 연말연시는 바쁠것 같기도 하고.. 선자령에서 눈을 보고 일출을 감상한다는 계획은 좋았는데.. 하늘이 도와주질 않아서.. 일출을 보겠다고 이틀 새벽 잠을 설쳤으나 두번 모두 꽝.. 구름이 왜 그리 야속하던지.. 속초에 간 김에 울산바위나 오르자고 올랐습니다. 가족들은 흔들바위까지만 오르고.. 나만 홀로 울산바위까지.. 내년 연차를 미리 땡겨서 이틀이나 소비를 했는데.. 그래도.. 오랫만에 보는 설악산.. 오르지는 못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원주로 대동제를 1박 2일(10/30 - 10/31)로 갔습니다. 두번째 날은 아침식사후에 특별한 일정이 없어서 산행을 하기로 작정하고 미리 차를 가져갔습니다. 산행지는 원주에서 가까운 근처의 산.. 미륵산.. 금년에 통영의 미륵산과 원주의 미륵산.. 두 미륵산을 다 올랐습니다. 정상부근의 큰 바위에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어 미륵산이라고 하는데.. 높이는 689m 로 근처 치악산이나 매봉산에 비하면 낮은 산입니다. 전날 과음한 것도 있고해서 낮은 산을 택했는데.. 정상 근처의 암릉은 그런대로 산행의 재미를 더하게 했습니다. 3시간이면 충분히 올랐다 내려올 수 있는 당일 산행에 적당한 산입니다. 하산길에는 일반 등산로가 아닌 샛길로 내려왔는데.. 지나간 사람이 없었는지 요즘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쌓..
주말에 사내 산우회원들과 응봉산으로 향했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덕구온천(03:00) --> 정상(06:30) --> 제3용소(09:00) --> 제2용소(13:30) --> 풍곡리(16:00) 무박산행으로 새벽 3시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후레쉬도 성능이 좋지 않아서 앞사람 불빛을 따라 오르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도 없고.. 먼동이 틀 때까지 오르는데.. 정상에서 일출은 볼 수 있으려나? 정상에 오르니 6시..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있다. 모두가 멋진 일출을 기대했지만 날씨탓에 일출은 못보고.. 하산길은 용소계곡쪽이다. 정상에서 비탈진 길을 미끄러지듯 네려온다. 2시간여를 네려왔을까.. 드디어 계곡과 만난다. 이때부터는 계곡과의 싸움이다. 산행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준비해 간 ..
(사다리 병창) (비로봉) (정상직전 계단) (정상에서) (정상 모습) (정상) 회사에서 같은 Project를 수행하는 동료들의 MT가 원주 근처 간현에서 있었다. 강원도에 온 기회에 산에 오르겠다고 산행준비를 갖춰서 내려왔다. 전날은 MT 때문에 술을 먹고.. 다음날.. 근처의 조그마한 산에 가려는데.. 한분이 "그게 산이냐? 산이면 치악산 정도는 돼야지.." 하신다. 한 여름의 치악산은 정말 악 소리나게 만든다. 사다리병창까지의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계단과 더위때문에 쉽게 지친다. 중간 중간 쉬어가며.. 호흡을 조절하고.. 4시간여만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한다. 예전에 학생때 한번 온 적은 있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는 도대체 산에 간다며 무엇을 보고 다닌 건지.. 그냥 무작정 올랐다 내..
삼악산에 갔다... 산에 갈려고 간건 아니고... 오랜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코스는 의암댐 -> 상원사 -> 정상 -> 등선폭포 -> 강촌 매표소... 바위산이라 만만치 않다... 상원사를 지나...절개지..자갈밭을 지나..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데... 한참을 오르다 보니까..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호반의 도시는 정말이지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호수로 둘러쌓인 도시는 너무나 평온해 보인다... 또 다시 한참을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강촌에서 올라오는 노부부를 만났다... 그렇게 사이가 좋아 보일 수가 없다... 나두 저렇게 편한 모습으로 늙어갈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앞선다... 등선봉으로 좀 더 가고 싶은데 다리는 빨리 내려가자..
오랫만에 친구도 만날 겸해서 팔봉산으로 향했다. 아직 그늘진 곳에는 눈과 얼음이 그냥 있는 상태라.. 팔봉산까지 가는 길은 매우 위험했다. 조심 조심 애마를 끌고 팔봉산 입구에 도달하니 12시가 되었다. 산행준비를 갖추고 입산하려는데.. 길이 미끄러워서 입산금지를 알리는 표지가.. 잠시 고민에 빠진다. 그냥 올라갈 것이냐? 아니면 되 돌아갈 것이냐? 아래를 보니.. 눈위에 발자국도 몇개 있고.. 여기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 오르는 거야.. 팔봉산은 전에도 와 보았지만 그리 힘들지 않게 정상을 내어준다. 중간 중간 암봉을 하나씩 오르락 내리락 할때마다 미끄러운 곳이 있으나 스틱으로 무장한 산꾼에게는 큰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 3봉에 오르면 정상이다. 3봉을 지나 4봉에서 전망을 즐기고..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