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행기-국내/경기 (152)
산따라 구름따라
한양 외사산의 막내 - 덕양산 (2019.08.24) ㅇ 산행지 : 덕양산(125m) (고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첩문(12:30) -> 행주대첩비(정상)(13:05) -> 대첩문(13:40) (총 1시간 10분)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외사산.. 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그리고 가장 낮은 산.. 덕양산이다. 해발 125m 의 낮은 산.. 그렇지만 임진왜란 중에 드문 승리의 기록이 있는 행주산성을 품고 있는 곳.. 요즘 한일관계는 해방이후 가장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KTX와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3시간만에 행주산성 입구에 도착한다. 모처럼 고향친구와 함께.. 산행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산책에 나선다. 대첩문을 지나 들어가니 늠름한 권율장군의 동상이 나타난다. 동상 주변으로는 임진왜..
늦은 시간에 - 화야산, 고동산 (2017.04.09) ㅇ 산행지 : 화야산(755m), 고동산(600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고동산쉼터(15:00) -> 화야산 정상(17:10) -> 고동산 정상(18:20) -> 고동산 쉼터(19:20) (총 4시간 20분) ↑사기막골 들머리 토요일 아침..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다. 산행 포기.. 일요일.. 오늘도 산행을 못하면 한주일이 힘들다. 하늘은 여전히 어제처럼 뿌옇고.. 오전이 지나가면서 하늘이 조금 맑아진다. 답답하니 벚꽃구경이라도 갈까.. 혹시나해서 베낭을 꾸리고 가족들과 함께 집을 나선다. 양수리 가는 길은 봄나들이 차들로 붐비고.. 화야산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아내가 말리지 않는다. 늦은 시간에 화야산으로 오른다. 늦은 시간 ..
하늘이 열린 날 - 남한산 (2016.10.03) ㅇ 산행지 : 남한산(청량산)(522m) (성남)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산성유원지(12:40) -> 남문(13:40) -> 서문(14:20) -> 북문(14:50) -> 동문(16:10) -> 남문(16:40) -> 산성유원지(17:00) (총 4시간 20분)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황금연휴를 꼼짝없이 방에서 보낸다. 연휴의 마지막날.. 4,300여년전 오늘은 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날.. 오늘도 그때와 다름없이 그동안 구름으로 닫혀있던 하늘이 열린다. 조금 늦은 시간.. 남한산성을 찾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뭔가 좀 달라진 것도 있으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산성유원지 입구에 애마를 세우고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을 왼쪽으로..
짧은 산행 - 마구산 (2016.04.16) ㅇ 산행지 : 마구산(595m) (용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금어2리(11:20) -> 임도 -> 마락-마구 갈림길(12:00) -> 정상(12:30) -> 금어2리(14:00) (총 2시간 40분) 금요무박으로 청산도를 예약했으나 일기예보가 좋지 않다. 토요일 오후에 20~40mm 의 폭풍우와 3m의 파도가 예상되는 날씨.. 배가 뜰수 있을까.. 예약을 취소하고.. 아내와 함께 가까운 용인의 마구산을 오른다. 금어리 계곡을 따라 버스가 들어갈 수 있는 끝까지 들어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운이 좋으면 두릅이라도 딸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 암봉의 정상이 머리위로 보이는데.. 임도는 산허리를 따라 구불구불.. 마구산으로 오름길이 나타..
눈 내리던 날 - 석성산 (2016.01.16) ㅇ 산행지 : 석성산(471m) (용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용인시청(11:10) -> 통화사(12:20) -> 정상(12:40) -> 용인시청(13:40) (총 2시간 30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보름이 지나고 있지만.. 눈을 보기 힘든 이상한 겨울이다.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도 전국에 눈소식은 없고.. 상고대라도 볼까?? 치악산으로 향하는데.. 길을 막히고.. 시간은 늦고.. 간간이 눈발이 날린다. 곤지암에서 애마를 돌린다. 집으로 들어가면 주말이 우울할 것이고..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이내 함박눈으로 바뀐다. 운이 좋으면 치악산까지 가지 않고서도 가까운 산에 올라서 눈꽃을 볼수 있겠다. 가까운 석성산으로 향한다. ↑들머리 치악산을 포기하고..
산보다 계곡 - 어비산 (2015.12.20) ㅇ 산행지 : 어비산(829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명계곡(14:30) -> 정상(15:25) -> 유명계곡(16:00) -> 휴양림(17:00) (총 2시간 30분) 계곡 합수점을 지나서 어비산으로 오른다. 옛날에 이 근처에 홍수가 났을 때 물고기들이 산꼭대기까지 올랐다해서 어비산이라는데.. 오름길이 유명산과는 다르게 인적이 드물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오름길에 그대로 쌓여있다. 낙엽 가운데서 자세히 보아야 길을 찾을 수 있다. 유명산에서 하산길도 그랬지만.. 어비산으로 오르는 길도 급경사가 계속된다. 바위가 있는 지역 한곳을 제외하면 경사가 가파르지만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인적없는 산길.. 혹시나 멧돼지가 나올까 음악을 들으며 오르는..
용문산 조망과 남한강 운해 - 유명산 (2015.12.20) ㅇ 산행지 : 유명산(862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명산 자연휴양림(12:40) -> 능선 -> 정상(13:50) -> 유명계곡(14:30) (총 1시간 50분) 가벼운 산행으로 어비산을 찾는다. 아무리 가벼운 산행이라지만 어비산만 오르기에는 너무 가벼운 산행이 될것 같기에.. 유명산을 먼저 오르고 어비산을 오르기로 한다. 정오가 넘은 시간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사방댐에서는 얼음을 얼리려고 분수로 물을 뿜고 있지만.. 아직은 추위가 부족하다. 사방댐을 지나서 계곡을 벗어나 능선을 따라 오른다. 유명산의 산행코스가 짧다보니 벌써 산행을 마친 많은 산꾼들이 하산 중이다. 정오를 조금 넘긴 시..
억새보다 기암절벽 - 명성산 (2015.10.17) ㅇ 산행지 : 명성산(923m) (포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약사령(12:10) -> 정상(13:50) -> 팔각정(15:00) -> 책바위봉(15:30) -> 산정호수(16:10) (총 4시간) 약사령 지나서 명성산을 향해 오른다. 능선에서 이내 하늘이 열리고.. 그늘없는 산행길이다. 각흘산에서의 탁 트인 조망이 정상을 오르는 능선까지 계속 이어진다. 가을 햇볕이 무척 따갑다. 방화선을 사이로 능선의 남쪽은 방화목적인지.. 억새를 키우기 위한 목적인지.. 나무를 모두 잘라내서 그늘이 없다. 군데 군데 억새는 일렁이고.. 가을분위기가 풍긴다. 천천히 산행하며 가을을 즐긴다. 가을을 즐기는 사이에도 시간은 가고.. 점심식사를 해야겠는데.. 그늘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