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행기-국내/전라 (82)
산따라 구름따라
계절이 없는 남도의 산 - 상황봉 (2009.11.28) ㅇ 산행지 : 상황봉 (644m) (완도)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구리(10:50) -> 심봉(쉰봉)(13:25) -> 상황봉(13:40) -> 백운봉(15:10) -> 업진봉(15:30) -> 숙승봉(15:55) -> 원불교 수련장(16:20) (총 4시간 20분) 완도의 상황봉을 찾는다. 겨울이라 일출시간이 늦어져서 7시가 되어도 주변이 컴컴하다. 동이 트기전에 출발한 버스에 몸을 싣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느라 눈을 붙인다. 비몽사몽 간에 12시가 되어서 버스는 완도의 상황산 입구에 도착한다. 옅은 연무가 있긴 하지만 맑은 하늘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초반부터 산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울창한 숲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
산은 역시 바위산 - 구봉산(2) (2009.09.20) ↑5봉에서 뒤돌아본 4봉 5봉에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올라야 할 높이에 비례해서 휴식시간을 늘리고 싶은 마음도 비례한다. 봉우리가 많다보니 6봉은 올랐는지 기억이 없다. 7봉과 8봉은 우회하고.. 9봉을 오르기 전에 한참 내려간다. 그리고 9봉을 향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우선 철계단이 한참 이어지고.. 철계단이 끝나면 깔딱고개가 9봉 정상까지 이어진다. ↑5봉 ↑9봉 오름길 ↑9봉에서 1~8봉 몇번을 쉬어가며 힘들게 9봉을 오른다. 9봉에서는 동쪽으로 힘들게 올랐던 1봉부터 8봉까지의 봉우리가 낮은 작은 봉우리로 보인다. 남쪽으로는 멀리 가물가물하게 마이산과 그 앞뒤로 높고 낮은 산들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9봉 ↑9봉에서 멀리 남쪽으..
산은 역시 바위산 - 구봉산 (2009.09.20) ㅇ 산행지 : 구봉산 (1,002m) (진안)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구봉산장(11:20) -> 갈림길 -> 천황암에서 되돌아 -> 갈림길 -> 2봉(12:40) -> 3,4,5봉(13:10),6봉 -> 9봉(15:00) -> 바람재 -> 구봉산 주차장(16:20) (총 5시간) 동호회를 따라 전북 진안의 구봉산으로 향한다. 진안은 마이산과 운장산.. 그리고 애저(아기돼지)탕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때는 바야흐로 가을의 초입.. 나들이와 벌초 차량으로 고속도로는 전용차선 조차도 꽉 막혀 움직일 줄 모른다. 아침 잠을 설쳤으니.. 산에 오르기 전에 차안에서라도 부족한 잠을 채우려니.. 찻길이 조금 막혀 주는 것도 괜찮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서둘러 ..
불교 최초 도래지 - 불갑산 (2009.04.22) ㅇ 산행지 : 불갑산 (영광, 516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불갑사(10:30) -> 덫고개 -> 법성봉(11:00) -> 장군봉(11:35) -> 연실봉(정상)(12:10) -> 해불암 -> 동백골 -> 불갑사(13:30) (총 3시간) 출장지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이다. 이렇게 건수가 있을 때마다 먼 산행을 즐길 수 있으니... 출장 일행중 2명은 어제 일을 마치고 오후 늦게 올라가고.. 산꾼은 혼자 남아 불갑산을 찾는다. 불갑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도래지라는 의미의 불갑사(佛甲寺)를 감싸고 있는 산이며 가을이면 꽃과 잎이 만날 수없는 사랑의 전설이 담겨있는 상사화(꽃무릇)로 유명하다. 지금은 봄철이니 상사화는 기대할 수 없으나..
대둔산에 가려진 명산 - 천등산 (2008.11.08) 오랫만에 고향친구들과 산행을 한다. 산행을 계획한 지 한달은 족히 지난 것 같다. 힘들게 힘들게 산행지와 날짜를 맞추었다. 무슨 대단한 모임도 아니고 딸랑 5명이 모이는데.. 한친구는 거제도에서 올라오고.. 다른 친구들은 경기도에서 내려가니.. 산행지는 남한의 중간쯤 되는 전북 완주의 천등산.. 대둔산은 가을 단풍인파로 복잡할 것 같아 피하고.. 서대산은 너무 높다고 피하고.. 그렇게 결정된 것이 천등산이다. ㅇ 산행지 : 천등산 (天燈山) (완주, 707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장선리(14:00) -> 빈덕바위(15:10) -> 감투봉(16:00) -> 정상(17:00) -> 능선 -> 고산촌(18:10) (총 4시간 10분) 박달재로 유명한..
추월산 (2008.10.25) ㅇ 산행지 : 추월산 (담양, 731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복리암(11:00) -> 수리봉(12:30) -> 730봉(13:50) -> 정상(14:00) -> 상봉(보리암정상)(14:50) -> 보리암(15:10) -> 주차장(16:00) (총 5시간) 가을산을 찾는다. 추월산.. 나름대로 가을의 달이 뜨는 산으로 해석을 해 본다. 그 풍경이 가을과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우뚝 솟은 바위봉이 달까지 닿을 것 같아 추월산이란다. 이번 산행은 회사 동호회와 함께 한다. 아침 일찍 출발한 탓에 버스에서 눈을 붙이고 있자니 어느새 버스는 추월산의 복리암 입구에 산꾼들을 내려 놓는다. 이쪽은 사람들이 별로 이용을 하지 않는지.. 복리암 쪽에서 산행들머리를 찾지 못해 몇번을..
팔영산(2) (2008.08.01) ㅇ 산행지 : 팔영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능가사(08:00) -> 흔들바위(08:35) -> 제1봉(09:15) -> 제2,3,4,5,6,7,8봉(10:40) -> 깃대봉(정상)(10:50) -> 탑재(11:30) -> 능가사(12:30) (총 4시간 30분) ↑제5봉을 내려오다 기암 제5봉을 지나고.. 6,7,8봉을 향해 다시 힘을 낸다. 철재난간이 설치된 봉우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그래도 누군가 힘들게 설치해 놓아서 오르는 사람들은 안전하게 올라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산행을 즐긴다. 제6봉을 지나고.. 7봉으로 향하는데.. 또 다시 석문이 나타난다. 제1봉 전의 첫번째 석문보다 더 웅장하고 마치 구석기시대에 원시인들이 쌓아놓은 고인돌처럼 놓여있다. ↑제6..
팔영산(1) (2008.08.01) ㅇ 산행지 : 팔영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능가사(08:00) -> 흔들바위(08:35) -> 제1봉(09:15) -> 제2,3,4,5,6,7,8봉(10:40) -> 깃대봉(정상)(10:50) -> 탑재(11:30) -> 능가사(12:30) (총 4시간 30분) 여름 휴가철이다. 특별히 휴가 장소를 정한 것도 아니고.. 날짜를 정한 것도 아니고.. 고민을 하다 적당한 날을 잡아 고흥으로 떠난다. 숙소도 예약하지 않고 그냥 애마에 야영할 장비만을 잔뜩 싣고.. 고흥에서 가보고 싶은 산은 두곳이 있다. 팔영산과 마복산.. 휴가 기간에 두개의 산을 모두 오르기는 희망사항일 뿐이고.. 팔영산 만이라도 무사히 오를 수 있기를 기원하며.. 전날 아침 일찍 출발하여 고흥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