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청량산(870m) (봉화)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입석(11:00) -> 자소봉(12:10) -> 정상(장인봉)(13:40) -> 전망쉼터(14:20) -> 공원관문(탐방안내소)(15:10) (총 4시간 10분)
주말 회사 산우회를 따라 나선다. 봉화 청량산.. 김천과 봉화가 같은 경북이지만 버스로 2시간 이상을 가야하는 먼 거리이다. 청량산의 12암봉 중에서 계곡 반대편에 외롭게 떨어져 있는 축융봉을 올라 청량산의 전체를 보고 다시 오를 계획이었지만 쉽지않다. 동료 두명이 따라 나서겠다고 하니.. 빠르게 후다닥 다녀올까 했는데.. 축융봉을 포기하고 예정대로 입석에서 장인봉으로 오르기로 한다. 많은 단풍인파로 인해 버스는 청량사입구에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산꾼들을 내려 놓는다. 입석까지 차도를 따라 800m 걸어 올라간 후에 산행을 시작한다.
비뚤이길을 따라 청량사 방향으로 오른다.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데.. 가시거리가 짧다. 축융봉을 오르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짙은 안개다. 고도가 조금 높아지고.. 계곡 맞은 편으로 희미하게 축융봉 능선이 나타난다.
잠깐 오르니 암봉이 나타난다. 응진전 뒤로 불뚝 솟은 금탑봉.. 금탑봉의 단풍이 가을을 알린다. 청량산에는 12개의 암봉이 있다는데.. 이어 청량사의 하얀 석탑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뒤로 연화봉이.. 그리고 또 그 뒤로는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이 일렬로 모습을 드러낸다. 멋있다. 주왕산을 많이 닮아 있는 산이다. 청량사와 자소봉 갈림길에서 자소봉 방향으로 오른다. 예전에 청량사 입구에서 청량사와 뒷실고개로 오를 때는 급경사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입석에서 김생굴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가 많지 않고 비뚤이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