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토함산(746m) (경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탑골마을(08:40) -> 정상(10:00) -> 석굴암 일주문(10:30) -> 석굴암 -> 불국사(11:20) -> 탑골마을(11:40) (총 3시간)
천년고도의 동악을 찾는다.
토함산(吐含山).. 이름도 특이하다.
구름을 토한다는 것인지.. 한이 많은 민족이니 한을 토한다는 것은 아닌지..
오후에는 일정이 있으니.. 토함산에 오르려 새벽에 출발을 한다.
8시가 조금 넘어서 토함산 들머리인 탑골마을에 도착한다.
더 일찍 올라서 석굴암에서 일출을 본다면 그 감동을 상상할 수 있을까..
욕심이다.
해는 이미 중천에 올라있고..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탑골마을 입구에서 흥얼거리며 산행을 시작한다.
탑골마을에 갈림길이 있어 오른쪽 작은 도랑을 따라 오르는데.. 이정표도 없고.. 길을 잘못 든 느낌이 든다.
시간의 여유도 별로 없고.. 계속 앞으로 나간다.
잠시 오르니 작은 암자가 나타난다.
입구에는 특이하게 돌로 만든 커다란 남근을 여인이 지탱하고 있는 조각상이 있다.
산행로가 아니라는 경고문이 있고.. 경고문이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왔다는 이야기고..
잘 살피니 왼쪽으로 산으로 향하는 우회길이 있다,
되돌아 가자니 시간의 여유도 별로 없고.. 계속 앞으로 나간다.
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혹시나 정상으로 향하지 않으면 어쩌나.. 멧돼지라도 나올까 음악을 틀고 오르는데..
구세주 같이 부지런하신 한분이 내려온다,
정상으로 갈 수 있는가 물으니.. 갈 수는 있는데.. 조금 험하다고 한다.
바위산도 아니고.. 험해야 경사가 조금 급하다는 소리이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면 된다.
마음놓고 길을 따라 걷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