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받은 눈산행 - 가칠봉 (2019.02.07)


ㅇ 산행지 : 가칠봉(1,240m) (홍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삼봉약수(11:00) -> 오른쪽 능선 -> 정상(13:10) -> 왼쪽 능선 -> 응복산 갈림길(14:40) -> 삼봉약수(15:40) (총 4시간 40분)


남쪽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북쪽의 산을 찾기가 쉽지않다.
구정연휴가 끝나고 주말사이의 이틀..
50여년을 살았지만 눈이 없는 구정명절은 처음인 듯 한데..
구정에 고향을 찾은 김에 휴식을 핑계로 삼봉약수가 있는 가칠봉을 찾는다.
아직은 한겨울.. 눈없는 겨울산은 어색하기만 한데..
간밤에 눈이 내려 휴양림이 온통 하얀 눈세상으로 바뀌어 있다.


↑산장에 고드름


산행이 가능할 지 일기예보를 보니.. 강설량이 많지않고 오전에 그치는 눈이니 걱정을 뒤로하고 산행에 나선다.
삼봉휴양림에서 능선을 따라 오름길..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이다.
복권당첨되면 이런 기분일까.. 눈꽃이 활짝 피어있다.
올겨울 눈산행에 목말라 있었는데.. 아무도 오르지 않은 길.. 설레는 마음으로 오른다.


↑삼봉약수 들머리


↑오름길


↑눈꽃


↑눈꽃


↑계속 눈꽃


↑참나무에도..


↑절반 올랐다.


↑시간의 흔적


하늘엔 구름이 잔뜩끼어있고 바람도 제법 강하다.
급경사의 길을 한발짝 한발짝 오른다.
능선을 중심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왼쪽은 눈이 별로 없고 오른쪽 나뭇가지에는 눈꽃이 피어있다.
눈위의 산죽은 마치 새싹처럼 보이고..
주변에 볼거리가 없는 단조로운 산.. 눈꽃마저 없다면 지루한 산행이 될 수도 있다.
정상에 오른다.
동쪽으로 대간의 능선이 들어와야 하는데.. 구름낀 하늘에 주변 조망이 아쉽다.
정상에서 잠깐 행복감에 취한 휴식.. 계곡방향으로 하산한다.


↑눈꽃


↑고도가 높은데 눈꽃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은 눈꽃


↑바람이 불어오는 쪽은..


↑눈속의 산죽이 새싹 나듯이..


↑아무도 가지않은 길


↑쉼터


↑정상에서 동으로..


↑정상에서..


↑정상


능선길을 따라 발자국이 있는데.. 멧돼지 처럼 싸돌아 다닌것도 아니고..
일정하게 두개씩 콕콕 찍혀있는데 보폭은 사람의 것보다 넓다.
네다섯개의 발톱모양도 보이고.. 족제비과의 발자국으로 보이는데.. 혹시나 산꾼이 길을 잃을까.. 눈내린 능선길을 안내하듯이 계속 이어진다.
사람의 길을 잘 아는 듯이 갈림길로 헷갈릴만한 곳에서도 실수없이 길을 찾고..
잠시 사라지기는 하지만 금새 다시 나타나는 발자국..
휴양림과 응복산 갈림길까지 계속 이어진다.
하늘은 맑아지고.. 나뭇가지 사이로는 서북쪽으로 방태산의 부드러운 산줄기가 보이고..
정상에서 조금 더 기다렸으면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하산길.. 오소리 발자국 따라..


↑나뭇가지 사이로 방태산


↑참나무


↑응복산-휴양림 갈림길


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하며 늦은 점심을 먹고.. 계곡 하산길이 시작된다.
정상부근보다 아랫쪽 눈꽃이 훨씬 좋다.
산꾼을 안내하던 발자국은 계곡에 이르러 사라지고..
계곡은 얼음이 얼었으나 미끄럽지 않고 그 위에 눈이 쌓여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계곡을 따라 환상적인 눈꽃이 이어지고..
오름길보다 훨씬 편한 하산길.. 모처럼 즐거운 눈산행이다.
삼봉약수로 하산.. 톡쏘는 시원한 약숫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풀고 산행을 마친다.


↑산죽위에 눈


↑계곡의 눈


↑덩쿨의 눈


↑온통 눈


↑환상


↑삼봉약수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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