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구름따라

갓바위와 황토현 조망 - 입암산 (정읍) - 2021.06.06 본문

산행기-국내/전라

갓바위와 황토현 조망 - 입암산 (정읍) - 2021.06.06

삼포친구 2021. 6. 7. 01:18
728x90


갓바위와 황토현 조망 - 입암산 (2021.06.06)


ㅇ 산행지 : 입암산(641m) (정읍)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등천리 원등마을(12:30) -> 은선동 갈림길(13:40) -> 정상(15:00) -> 등천리 날머리(17:00) (총 4시간 30분)


화순에서 애마를 몰고 호남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300명산.. 입암산으로..
등천리 원등마을에 도착해 들머리를 찾는데.. 이정표도 리본도 보이지 않는다.
구릉지 길을 따라 오른다..
잠깐 오르니 묘지가 나오고.. 아차 묘지로 오르는 길이었나??
묘지를 지나서 길은 희미해지고.. 결국은 카카오앱의 도움을 받는다.
능선길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방향을 잡고.. 토끼가 다니는 길을 따라 옆으로 돌아 능선 오름길을 만난다.
또 다른 등천리에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나고.. 은선동까지는 비뚤이길이 이어진다.


↑등천리 원등마을 들머리


↑죽순


↑입암산


↑소나무


↑또 다른 등천리 갈림길


↑비뚤이길


어제와 달리 하늘이 맑다.
은선동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완만한 경사의 주능선길이 이어진다.
조망바위에 이르러.. 서북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서쪽으로는 11년전에 올라 기억도 가물가물한 방장산이..
서북쪽으로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분노했던 동학농민군의 전장.. 황토현 넓은 벌판이 눈에 들어온다.
남도의 기질은 무엇인가..
그들은 정말로 불의에 참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참고 기다리는 희생을 감내하지 못하는 것인가..
518까지 이어지는 남도의 기질을 보면.. 호불호가 반반이다.


↑은선동 갈림길


↑산죽길


↑조망바위


↑서쪽으로 방장산


↑서북으로 황토현


↑기암


늦은 시간.. 정상에 오르기전에 허기를 채우고..
정상이 가까워진다.
갓바위.. 아랫쪽에서 올려다보니 갓모양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갓바위 정상에 오른다.
동서남북 조망이 트인다.
여성산꾼이 정상에서 비목을 부른다.
오늘이 현충일이라 선열들을 기리는 것이란다.
남도에서 느끼는 또 다른 감정이다.
그들은 민주화투사들만 기리는 줄 알았다.
민주화를 내세운 자들이 셀프유공자를 하다보니 국민들을 갈라놓았다.
정상에서 발아래로 산딸나무의 하얀꽃이 햇빛에 반짝거린다.


↑갓바위


↑갓바위 정상


↑북쪽


↑정상에서


↑북쪽


↑동쪽 멀리 내장산 능선


↑남쪽


↑서쪽 방장산


↑정상


↑갓바위 아래 산딸나무꽃


↑하산길


하산길..
또 다른 등천리의 들머리도 알아볼 겸 또 다른 등천리로 하산한다.
완만한 경사의 걷기좋은 길이 이어진다.
정자가 있는 날머리로 하산한다.
주변에 마을도 없고.. 이정표도 없고.. 리본도 없다.
입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의 일부인데.. 들머리에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 세워주는 고객만족 행정을 기대해 본다.


↑등천리 날머리..


↑하산후 입암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