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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눈꽃산행 - 황악산 (김천) - 2023.12.17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짧은 눈꽃산행 - 황악산 (김천) - 2023.12.17

삼포친구 2023. 12.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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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눈꽃산행 - 황악산 (2023.12.17)


ㅇ 산행지 : 황악산(1,111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직지사(12:10) -> 운수암 -> 능선(13:10) -> 선유봉(14:10) -> 정상(14:30) -> 직지사(16:00) (총 3시간 50분)

김천에서 한겨울에도 눈보기가 쉽지 않은데..
몇십년만에 가장 따뜻하다는 겨울.. 장마처럼 비가 내리더니 어제는 눈이 날리고.. 오늘부터는 갑자기 추워진다.
아침에 황악산을 바라보니 정상쪽이 하얗다.
눈꽃산행을 가야하나??
귀찮은데.. 아니가면 일주일을 후회할 것 같고.. 아니 겨울내내 후회할 지도 모른다.
창밖의 황악산을 몇번이나 다시 보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선다.

직지사에 이르러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운수암을 지나 가파른 깔딱 오르막을 올라 능선에 이른다.


↑운수암으로 오름길


↑능선에 오르고..


능선을 따라 오른다.
아직까지는 바닥에 눈이 조금 보일 뿐 눈꽃은 보이지 않는다.
대문 소나무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야 서서히 눈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에는 칼바람이 불고.. 새파란 하늘은 칼바람 만큼이나 차가워 보인다.
노랫말 처럼 깨끗한 하늘에는 조각구름이 떠 있고.. 그 아래로 김천시내와 금오산이 눈에 들어온다.


↑서릿발 주상절리


↑쉼터


↑나무에 눈이 보이고


↑능선길


↑대문 소나무


↑능선에서 김천시내와 금오산


눈꽃이 행여 녹기라도 할까.. 능선을 따라 쉬지않고 오른다.
선유봉.. 해발 1000고지가 넘고.. 정상까지는 1km 정도 남아있다.
선유봉에서 정상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정상쪽으로 눈꽃이 피어있고.. 남쪽으로 가야산에서 수도산에 이르는 능선길이 시원하다.
행여나 눈이 녹기라도 할까 발걸음을 재촉한다.
정상까지 오름길에 눈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오늘 황악산 눈꽃은 유달리 하얗게 보인다.
이제 즐기는 일만.. 걸음을 천천히 하고 눈꽃을 즐긴다.
동영상을 찍고 싶은데..
언제부터인가 칼바람 추위에 핸드폰은 먹통이 되고.. 그나마 카메라를 챙겨오길 잘했다.


↑선유봉 근처


↑선유봉에서 정상쪽


↑신선봉(앞)과 가야-수도 능선(뒤)


↑눈꽃이 보이고..


↑눈꽃


↑눈꽃


↑눈이 점점 더 쌓이고


↑자연이란 예술


↑눈꽃


↑나무기둥에도


↑눈꽃


↑정상부근


↑철쭉나무에도


↑정상으로


정상에 오른다.
누군가 정상표지석에 눈사람 두개를 만들어 올려 놓았다.
형제봉 방향의 능선길에도 눈꽃이 활짝이고..
서쪽으로 각호산에서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뚜렷하다.


↑정상에서


↑형제봉 방향 능선


↑서쪽으로 각호-민주지 능선


↑파란하늘과 흰사슴뿔


정상에서 오름길을 되돌아 하산한다.
빠른 걸음으로 쉬지않고.. 능선을 지나 깔딱 내리막을 지나고.. 직지사까지..
즐거운 눈꽃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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