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행기-국내/경상 (214)
산따라 구름따라
무더위와 느린 산행 - 금오산 (2010.08.20) ㅇ 산행지 : 금오산(976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주차장(09:10) -> 능선(10:10) -> 칼다봉(12:00) -> 성안(13:40) -> 정상(현월봉)(14:15) -> 약사암 -> 대혜폭포(16:00) -> 주차장(16:40) (총시간 : 7시간 30분) ♬웅장한 금오산 정기어린 그 기슭 복된 배움터에 사르는 순정~~♬ 81년도에 입학을 했으니.. 거의 30년전 이야기다. 교가에 나오는 대로 강원도 촌놈이 멀리 경북 구미까지 와서 어린 나이에 3년의 순정을 바쳤다. 그 시절을 생각하며 금오산에 오른다. 날씨가 무더울 것 같아 해가 중천에 뜨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오르고자.. 서둘러 출발한다. 9시에 금오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코스는..
편안한 능선과 시원한 계곡 - 내연산 (2010.08.04) ㅇ 산행지 : 내연산(710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보경사(13:00) -> 문수암 갈림길(13:30) -> 문수봉(14:40) -> 정상(삼지봉)(15:30) -> 미결등 -> 은폭포(16:30) -> 관음폭포(17:20) -> 보경사(18:40) (총 5시간 40분) 여름휴가를 떠난다. 예년과 다름없이 휴가기간 중에는 하루 산행이 포함된다. 예년 같았으면.. 한곳에 2-3일 머무는 것으로 휴가를 끝냈지만.. 올해는 가족들이 전국일주를 하자고 조른다. 누굴 운전기사로 아는지.. 짧은 휴가일정으로 산행까지 하면서 전국일주는 무리일 것 같고... 전국일주 흉내만 내기로 한다. 용인에서 봉화, 포항, 목포, 부안을 거쳐 다시 용인으로 회귀하는..
웅장한 바위와 시원한 폭포 - 주왕산 (2010.05.08) ㅇ 산행지 : 주왕산 (722m) (청송)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전사(12:40) -> 주왕산 정상(13:50) -> 능선 갈림길(14:10) -> 후리메기(15:10) -> 제3,2,1폭포(15:50) -> 대전사(16:30) (총 3시간 50분) 어디로 갈까? 동호인산악회를 따라 주왕산을 찾는다. 4년전에 한번 찾았었는데.. 그때는 가메봉으로 올라 주방천 계곡으로 하산을 해서 주왕산의 정상은 보지 못했다. 오늘도 가메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지만.. 오늘은 주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따라가기로 한다. ↑매표소입구에서 주왕산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기세가 강한 겨울이었다. 지난 12월 초에 이천의 원적산에서 눈보라와 ..
섬 조망이 좋은 바위산 - 지리망산 (2010.04.17) ㅇ 산행지 : 지리망산 (400m) (통영)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사량도 내지항(13:00) -> 돈짓재(13:40) -> 366봉(13:50) -> 돈짓재 -> 달바위봉(15:15) -> 질매재(15:40) -> 가마봉(16:00) -> 대항(16:20) (총 3시간 20분) 친구들과 벼르고 별렀던 사량도의 지리망산으로 향한다. 내륙에서 땅끝으로 향하려니 멀기도 멀다. 5시간의 긴 버스여행 끝에 용암포항에 도착.. 30분간 배를 타고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한다. 앞에 작은 초등학교가 보이는 아담한 항구다. 거제에서 달려온 친구가 미리 기다렸다가 반갑게 맞는다. 짐을 꾸리고.. 종주를 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오늘은 친구들과의 즐거..
태백산 전망대 - 구룡산 (2010.04.10) ㅇ 산행지 : 구룡산 (1,346m) (봉화)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도래기재(12:10) -> 임도휴게소(12:40) -> 구룡산(14:30) -> 고직령(15:00) -> 곰넘이재(15:30) -> 부실동(16:00) (총 3시간 50분) 지난 주도 정신없이 보냈다. 교육프로그램 만들랴.. 교육받으랴.. 세미나 준비하랴... 요즘은 예전의 우리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 다니는 느낌이다. 회사가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 그것도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급한 불을 끄듯이 우왕좌왕하며 정신없이 흔들린다. 다음 주도 난제들은 산적해 있고.. 이럴 땐 머리도 식힐겸 산행이 최고다. 머리를 식힌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
쾌청한 하늘아래 가야산 (2010.02.06) ㅇ 산행지 : 가야산 (1,430m) (성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운동 매표소(11:00) -> 용기골 -> 백운사지(12:05) -> 서성재(12:20) -> 상왕봉(정상)(13:30) -> 극락골 -> 해인사(15:25) -> 주차장(16:00) (총 5시간) 오늘 산행지는 가야산... 국립공원인 유명한 산이다. 12년 전에 회사 산우회를 따라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그땐 산을 즐길 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올랐던 것 같다. 그래서 산하면 힘들다는 기억밖에는 다른 기억이 없다. 이제는 그래도 산을 즐길 줄 안다. 오르는 중간 중간 경치좋은 곳을 찾아 대열에서 이탈하기도 하고.. 혼자서 산을 찾기도 하고.. 또한 지나온 산의 사진..
재약산에 이어서 - 천황산 (2009.10.09) ㅇ 산행지 : 천황산 (1,189m) (밀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천황재(13:20) -> 사자봉(14:40) -> 금강동천 -> 금강폭포(16:00) -> 표충사(16:30) (총 3시간 10분) 천황재에서 사방의 억새에 취해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삼각김밥 2개로 허기를 채운다. 이때쯤이면 산꾼들로 붐벼야할 천황재 넓은 쉼터지만.. 평일이라.. 오늘은 산꾼들이 많지 않다. 양산에서 왔다는 젊은 산꾼이 소주한잔을 권한다. 무심코 받았는데 한잔이 아니고 한컵이다. 본인은 천황재에서 바로 하산한다며 권하는데.. 나는?? 사자봉까지 올랐다 하산해야 한다. 억새의 취기에 소주한컵의 취기까지 더해지니.. 이야기가 술술.. 산꾼들의 수다는 30여분을 이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 재약산 (2009.10.09) ㅇ 산행지 : 재약산 (1,108m) (밀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표충사(10:30) -> 옥류동천 -> 흥룡폭포(11:10) -> 층층폭포(11:40) -> 수미봉(12:50) -> 천황재(13:20) (총 2시간 50분) 이제 완전한 가을이다.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한낮의 햇살은 얼굴이 따가울 정도이다. 산꾼들에게는 축복받은 한해가 될 것 같다. 오늘도 그렇지만 올 가을은 정말 날씨가 좋다. 9월내내 그리고 10월까지 흐린날이 거의 없다. 올 가을에는 영남알프스를 종주해 보리라 생각하고 10월 하순에 종주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영남알프스 산신령님이 도왔는지.. 근처에 출장올 일이 생겼다. 가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