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구름따라

조용한 크리스마스 - 일월산 (영양) - 2020.12.25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조용한 크리스마스 - 일월산 (영양) - 2020.12.25

삼포친구 2020. 12. 25. 21:11
728x90


조용한 크리스마스 - 일월산 (2020.12.25)


ㅇ 산행지 : 일월산(1,219m) (울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윗대티(12:10) -> 월자봉(14:10) -> 일자봉(15:10) -> 쿵쿵목이(15:40) -> MBC 중계탑(16:00) (총 3시간 50분)


어찌어찌 하다보니 11월에는 전혀 산행을 못하고.. 12월도 끝나가는 시점에 간신히 산행에 나선다.
코로나로 나라 전체가 크리스마스를 잊었다.
코로나 핑게로 공안통치를 즐기는 정권은 국민들의 이견은 묻지도 않은 채..
공수처법과 국민들의 입을 막는 닥쳐법을 군대개미 같은 180석을 이용해 날라차기 하듯이 처리한다.
코로나 와중에 온갖 악법과 악행을 저지르며..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하는 정권을 보면..
코로나 방역은 그저 정권유지에 이용할 뿐.. 국민건강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여러나라들이 이미 백신접종을 시작했지만 K-방역의 나라는 백신을 맞으려면 앞으로도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정권의 비리를 덮기 위해 검찰을 잡으려던 정권이 역풍을 맞고 있지만.. 180석은 너무도 당당하다.
수사가 맘에 들지않으면 검찰개혁을.. 재판이 맘에 들지않으면 사법개혁을 외친다.
문주주의 더불어공산당.. 오로지 자신들만이 법이요 진리이다.

조용하고.. 우울한.. 연말과 크리스마스.. 누구 탓인가..

영양의 일원산을 찾는다.
일출과 월출을 모두 잘 볼수 있는 산이라.. 일월산이라는데..
전날 울진의 죽변항에서 요즘 인기라는 방어회를 즐기고.. 통고산 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여유있게 출발.. 일월산 들머리인 윗대터에 이른다.
마눌은 애마를 타고 일월산 능선의 MBC 중계소로 향하고.. 산꾼은 윗대티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쌀쌀한 날씨..
큰자골 계곡을 따라 오른다.
산길에는 눈이 없어 계울 같지 않은데.. 계곡의 얼음이 겨울임을 느끼게 한다.
계곡을 지나 능선길.. 칼바람이 분다.
가파르지 않은 능선길을 올라.. MBC 중계탑에 이른다.


↑윗대티


↑계곡따라


↑왼쪽으로 나무다리 건너


↑기암


↑얼음


↑얼음


↑능선 오름길


↑너덜 오름길


↑기암 - 5형제바위?


↑월자봉 방향으로..


MBC 중계탑.. 오를만큼 다 올랐다. 애마를 타고 먼저 오른 마눌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월자봉과 일자봉은 옆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이산가족 만나듯이.. 하나가 둘이 되어 월자봉으로 향한다.
평탄한 참나무숲 능선길이 이어진다.
월자봉에 이른다.
북쪽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인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온 길을 되돌아서.. 일자봉으로 향한다.
탁 트인 넓은 주능선을 따라 걸으면 좋겠지만.. 일자봉으로 향하는 주능선은 MBC 중계탑과 군통신 시설이 차지하고..
산꾼들을 위한 길은 주능선의 남쪽 비뚤이길과 북쪽 비뚤이길이다.

북쪽 비뚤이길을 따라 간다.
능선에서 아래쪽으로 사면이 온통 너덜지대이고.. 너덜지대를 옆으로 도는 비뚤이길..
응달이라 햇빛도 들지않고 조금은 추위를 느끼며.. 언제 내렸는지 모를 눈이 남아있다.

일자봉에 이른다.
일출을 보기위한 넓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데크를 지나 동남쪽 조망이 눈에 들어온다.
이어지는 산군들 너머로 바다를 찾아 보지만.. 바다와 하늘이 구분되지 않는다.
바람이 불어 쌀쌀한데.. 잠시 휴식을 취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과 간단한 요기를 한다.


↑월자봉으로..


↑능선길


↑월자봉


↑월자봉에서 북쪽 조망


↑일자봉으로 너덜 비뚤이길


↑북쪽 비뚤이길


↑기암


↑비뚤이길에서 능선


↑일자봉에서 동남쪽 조망


↑정상에서


일자봉에서 남쪽 비뚤이길을 따라 MBC 중계소쪽으로 향한다.
햇빛도 잘들고.. 너덜지대도 없고.. 북쪽 비뚤이길 보다는 훨씬 걷기도 편하고 따뜻하다.
참나무 가득한 평탄한 길을 즐기고.. MBC 중계소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 한다.
MBC 중계소 근처.. 정상을 군시설에 내어준 정상표지석이 이곳까지 내려와 있다.
산꾼들이 밟지 못하는 일월산 정상의 높이가 1,219m 임을 알려준다.
혹시나 눈꽃이라도 기대했지만.. 조용한 크리스마스의 눈꽃없는 갈색 산행이다.


↑남쪽 비뚤이길 - MBC 중계탑으로


↑쿵쿵목이


↑MBC 중계탑


↑정상은 군시설에 내어 준 정상 표지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