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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좋은 산 - 오도산 (합천) - 2021.09.26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조망이 좋은 산 - 오도산 (합천) - 2021.09.26

삼포친구 2021. 9. 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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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좋은 산 - 오도산 (2021.09.26)


ㅇ 산행지 : 오도산(1,134m) (합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오도산자연휴양림(12:20) -> 오도재(12:50) -> 정상(14:00) -> 오도재(15:30) -> 휴양림(16:00) (총 3시간 40분)


지난 코로나를 빙자한 우두산 입산금지로 다시 우두산을 찾으려다 우두산 남쪽 맞은 편의 오도산을 찾는다.
88고속도로를 서쪽으로 타고 가다보면 왼쪽으로 머리위에 통신탑을 이고 삼각형처럼 오똑하게 솟아있는 오도산이 보인다.
오도산은 까마귀머리의 오두산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우두산(소머리산)과는 이름도 비슷하고.. 언젠가는 한번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휴양림 내부의 산책로가 4년전 미녀산을 찾았을 때보다 많이 정비된 느낌이다.
치유의 숲도 생기고.. 오도재까지 이르는 길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솔숲쉼터가 잘 가꾸어져있다.
여유가 있으면 솔숲에서 낮잠 한잠 푹 자고 싶은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갈길을 재촉한다.


↑휴양림 계곡


↑숲길따라


↑솔숲쉼터


↑솔숲쉼터


↑솔숲지나 들머리


휴양림에서 오도재까지는 평탄한 산책길.. 오도재에 이른다.
왼쪽으로 가면 미녀산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오도산.. 오도산으로 향한다.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진다.
오름길 내내 주변에 조망은 없고.. 두번 쉬어가며 통신탑을 오르는 임도길을 만난다.


↑임도에서 오도산


↑정상쪽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고.. 반대편에서 오르는 임도와 만난다.
정상에 오르는 차들이 간간이 올라온다.
정상에 통신탑이 있다보니 반대편에서는 차량으로 임도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올 수 있다.
정상이 가까워지고 조망이 트인다.
통신탑이 있는 산들이 그렇듯이 조망이 트인다.
남서북쪽으로 합천에서 거창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많은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맑은 가을하늘 대신에 구름낀 하늘이 조금 아쉽다.
남쪽으로는 시원한 합천호와 주변의 황매산과 작은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서북으로는 거창 가조면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명산들.. 보해산, 우두산, 비계산, 미녀산이 눈에 들어온다.
복 받은 동네이다.
소머리, 날닭, 미녀, 까마귀머리에 둘러싸인 가조면의 황금들판과 산에 기대 옹기종기 삶을 이루는 모양이 정겹게 보인다.

정상에서는 멀리 덕유능선과 수도산, 가야산도 눈에 들어온다.
오도산은 정상을 통신탑에 내어주고.. 작은 정상표지석 하나 없다.
정상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조망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운다.


↑북서로 미녀산


↑북서로 가조면 건너 보해산.. 멀리 덕유


↑남으로 합천호와 황매산


↑서쪽으로 지나온 임도


↑다시 한번 미녀산, 가조면, 보해산


↑북으로 비계산과 우두산


↑북으로 두무산과 멀리 가야산


↑정상석이 없는 정상에서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른 길을 되돌아 하산한다.
가파른 하산길.. 쉬지않고 걸어 오도재로 하산한다.


↑하산길에 다시 한번 미녀산


↑다시 오도재


↑계곡


↑치유의 숲길


↑계곡


하산후.. 감악산에서 꽃&별 여행 축제가 있다는데..
오후 늦은 시간이니 지금 가면 좀 한산하지 않을까..
휴양림에서 20여 km.. 감악산으로 향한다.
행사가 있는 감악산 풍력단지를 3km 남겨놓고 감악산 오름길에서 차가 막힌다.
17시를 향해가는 시간인데.. 아직도 막힌다니..
2주.. 2주.. 가 어느새 2년이 되어가는 코로나에 지치고.. 답답한 국민들이 많이 찾은 모양이다.
아쉬움은 남지만 애마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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