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행기-국내/제주 (31)
산따라 구름따라
산 위에 바다.. 그 위에 하늘 - 한라산 (2013.11.23) ㅇ 산행지 : 한라산 (1,950m) (제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관음사 탐방로 입구(08:30) -> 삼각봉 대피소(11:40) -> 백록담(13:50) -> 진달래밭 대피소(14:50) -> 사라오름(15:40) -> 성판악 탐방로 입구(17:30) (총 9시간) (1) 관음사 탐방로 입구에서 백록담까지.. 세월이 흐르고.. 어느새 중년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그동안 살아 온 세월이 짧지 만은 않은 시간이다. 지천명이 되어서 맞는 가을이 예전의 가을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같은 시대에 같은 동네에서 어린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이 느끼는 감정도 산꾼과 같은 모양이다. 몇주전부터 몇몇 친구들이 제주도의 한라산으로 가을여행을 떠나기로..
성산 (2012.11.17) ㅇ 산행지 : 성산 (제주) (182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주차장(11:50) -> 정상(일출봉)(12:10) -> 주차장(12:30) (총 40 분) 회사 산업연수 프로그램으로 제주도를 찾는다. 운이 좋으면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한라산을 올라볼까 하는 기대감으로 참여하지만.. 가이드에게 물으니 회사에서 허락을 받아야 한단다.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그냥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넋을 놓고.. 참여한다. ↑성산 일출봉 어떤 이는 그동안 회사에서 시행한 연수프로그램 중에 이번 프로그램이 가장 좋단다. 물론 이상한 주제를 놓고.. 몇명의 사람들이 어색한 토론을 이어가고 억지 결론을 내야 하는 프로그램 보다야.. 이렇게 패키지 관광하듯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구경시켜주고 하..
구름과 바람과 함께 - 한라산 (2010.11.27) ㅇ 산행지 : 한라산 (윗세오름)(1,750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돈내코(09:30) -> 평궤대피소(11:40) -> 남벽분기점(12:15) -> 윗세오름(13:05) -> 어리목(14:40) (총 5시간 10분) 제주도에서 열리는 학회에 왔다.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일정을 하루 연장하여 한라산을 찾는다. 15년만에 개방되었다는 돈내코 코스.. 기대가 크다. 집을 나온지 며칠이 지나서인지.. 밤잠을 설친다. 새벽 3시가 되어서야 겨우 눈을 붙이고.. 8시가 넘어서야 기상.. 아침은 빵으로 대충 때우고.. 한라산으로 향한다. 날씨가 흐린것이 걱정이지만.. 어제 맑았던 하늘을 기억하며 오늘도 어제와 같기만을 맘속..
산방산을 한바퀴 돌아 올라 용머리까지(2007.07.28) ㅇ 산행지 : 산방산 (제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산방산 영원사(10:30) -> 보문사 입구(11:10) -> 돌기 -> 산방산 매표소(12:20) -> 산방굴사(13:00) -> 용머리해안 -> 산방산 매표소(14:30) (총 4시간) 여름 휴가지로 제주도를 택했다. 한달전부터 항공과 민박을 예약하고.. 기대감을 제주도에.. 다음날부터는 장인/장모님의 제주여행 가이드를 해야 하므로.. 사실 휴가는 하루 뿐이다. 해수욕장에서 하루를 보내려다.. 산행을 강력히 주장하는 산꾼의 기세에.. 마눌도 순순히 기를 꺾는다. 산방산..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으나.. 산행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산행기도 몇개 있었으나.. 입산금지를 위반해가며 올랐다는 ..
산죽과 구상나무의 정원 그리고 백록담 - 한라산 (2005.05.28) 6개월만에 한라산을 다시 찾았다. 물론 학회참석이 주 목적이었지만.. 사실은 한라산 여신의 부름을 뿌리치지 못해서... 이번에 오르게 되면 한라산의 4코스는 모두 오른다.. 돈내코 코스는 언제 개방될 지 모르지만 그때 다시 오기로 하며.. 오랫만에 단독산행이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관음사입구(08:00) -> 탐라계곡(09:00) -> 삼각봉(10:25) -> 용진각대피소 -> 백록담(11:50) -> 진달래밭대피소 (13:25) -> 성판악 (15:30) 하산후에 다시 용인으로 돌아와야 하므로 아침에 서둘러야 했다. 산행시간은 8시간으로 잡고.. 8시에 오르면? 16시에 하산을 하고.. 비행기가 18시 45분 출발이니까.. 전날 산..
안개와 바람과 한라의 어우러짐 - 한라산 (2004.11.12) 제주도에서 오랫만에 학회가 있어 휴가를 써가며 한라산에 올랐다. 정확히 1년 3일만에 한라산을 다시 찾았다. 그때는 성판악으로 올랐는데 안개와 산죽이 어우러진 분위기에 흠뻑 취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한라산이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어리목(11:00) -> 사제비동산(12:00) -> 윗세오름(12:50) -> 영실(14:20) 동행하는 후배가 있어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려고 어리목에서 윗세오름을 올라 영실로 하산하는 짧은 코스를 택한다. 어리목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어간다. 윗세오름에서 백록담까지는 휴식년제로 입산금지라.. 그래도 멀리서나마 정상쪽을 보고 싶은데.. 날은 잔뜩 흐려있고.. 걱정이 앞선다. 어리목에서 오르는 길은 참나무와..
신혼여행때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포기했던 한라산을 10년이 지난 지금에서 아내와 함께 올랐습니다... 제주여행의 핑게는 어머님께 제주도 관광을 시켜드리는 것이었지만 그것 보다 더 큰 속 내음은 한라산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한라산관리소에서 등산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입산 허용시간(아침 9시까지)을 맞추어 성판악에 도착... 9시 15분 경에 등반을 시작하여 12시 30분 경에 백록담에 올랐습니다... 백록담에 오르는 도중의 대나무 숲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한라산이 험하지 않은 산이라 걱정은 안했지만 막상 올라보니.. 산행코스가 길어서 인지 땀도 나고.. 힘도 들고... 아내가 훨씬 기운차게 앞서서 오르고.. 나는 뒤에서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