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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구름따라
주말에 사내 산우회원들과 응봉산으로 향했다. 산행코스 및 시간은 덕구온천(03:00) --> 정상(06:30) --> 제3용소(09:00) --> 제2용소(13:30) --> 풍곡리(16:00) 무박산행으로 새벽 3시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후레쉬도 성능이 좋지 않아서 앞사람 불빛을 따라 오르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도 없고.. 먼동이 틀 때까지 오르는데.. 정상에서 일출은 볼 수 있으려나? 정상에 오르니 6시..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있다. 모두가 멋진 일출을 기대했지만 날씨탓에 일출은 못보고.. 하산길은 용소계곡쪽이다. 정상에서 비탈진 길을 미끄러지듯 네려온다. 2시간여를 네려왔을까.. 드디어 계곡과 만난다. 이때부터는 계곡과의 싸움이다. 산행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준비해 간 ..
여름휴가를 밀양 얼음골에서 보내기로 했다. 그 덕에 이왕이면 산행도 한번 하리라 생각하고 영남알프스의 하나인 가지산을 오르기로 했다. 울산에 사는 친구가 친히 길안내까지 해 주겠다니.. 산행코스는 운문령 --> 귀바위 --> 쌀바위 --> 정상 --> 운문령 운문령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제일 짧은 코스라는 말을 듣고.. 우리가족과 친구가족이 산행을 시작했다. 능선까지의 산행길은 넓은 임도로 산행의 느낌이 없다. 아이들도 피곤해 하고 우리도 피곤하다. 임도가 끝나고 산행로를 따라 능선을 향해 오른다. 오르는 길에 하산하던 등산객이 아이들은 왜 데리고 와서 고생을 시키는가 하고 핀잔이다. 능선길은 평탄하다. 아이들과 가족들은 지쳤는지.. 쌀바위까지만 산행을 하고 중간에 돌아가겠단다. 쌀바위에서 보니 저만치 가..
(들머리에서 본 칠현산(왼쪽)-칠장산(오른쪽)) (정상) (칠현산 정상) (칠현산에서 칠장산 가는 도중의 부부탑) (칠장산 정상 관해봉) (하산후에..) (칠장사) 가족들 수영하러 간다길래 단독산행을 했습니다. 멀리 가기도 그렇고 가까운 곳을 찾다가.. 안성의 칠현산(칠장산)을 올랐는데.. 산행코스와 시간은 칠현산 입구(12:15) --> 칠현산 정상(13:00) --> 관해봉(14:00) --> 칠장사(14:44) 안개와 이슬비가 짬뽕이 되어서 전망은 좋지 않았습니다. 가족산행지로는 괜찮을 듯.. 부부탑이 두개나 있고 덕성산 정상에도 부부탑이 있다고 하는데.. 사연은 알수가 없습니다.. 부부의 정을 재확인도 할 겸해서 오르면 아주 좋은 산일 듯 싶습니다.
(사다리 병창) (비로봉) (정상직전 계단) (정상에서) (정상 모습) (정상) 회사에서 같은 Project를 수행하는 동료들의 MT가 원주 근처 간현에서 있었다. 강원도에 온 기회에 산에 오르겠다고 산행준비를 갖춰서 내려왔다. 전날은 MT 때문에 술을 먹고.. 다음날.. 근처의 조그마한 산에 가려는데.. 한분이 "그게 산이냐? 산이면 치악산 정도는 돼야지.." 하신다. 한 여름의 치악산은 정말 악 소리나게 만든다. 사다리병창까지의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계단과 더위때문에 쉽게 지친다. 중간 중간 쉬어가며.. 호흡을 조절하고.. 4시간여만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한다. 예전에 학생때 한번 온 적은 있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는 도대체 산에 간다며 무엇을 보고 다닌 건지.. 그냥 무작정 올랐다 내..
삼악산에 갔다... 산에 갈려고 간건 아니고... 오랜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코스는 의암댐 -> 상원사 -> 정상 -> 등선폭포 -> 강촌 매표소... 바위산이라 만만치 않다... 상원사를 지나...절개지..자갈밭을 지나..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데... 한참을 오르다 보니까..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호반의 도시는 정말이지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호수로 둘러쌓인 도시는 너무나 평온해 보인다... 또 다시 한참을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강촌에서 올라오는 노부부를 만났다... 그렇게 사이가 좋아 보일 수가 없다... 나두 저렇게 편한 모습으로 늙어갈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앞선다... 등선봉으로 좀 더 가고 싶은데 다리는 빨리 내려가자..
오랫만에 친구도 만날 겸해서 팔봉산으로 향했다. 아직 그늘진 곳에는 눈과 얼음이 그냥 있는 상태라.. 팔봉산까지 가는 길은 매우 위험했다. 조심 조심 애마를 끌고 팔봉산 입구에 도달하니 12시가 되었다. 산행준비를 갖추고 입산하려는데.. 길이 미끄러워서 입산금지를 알리는 표지가.. 잠시 고민에 빠진다. 그냥 올라갈 것이냐? 아니면 되 돌아갈 것이냐? 아래를 보니.. 눈위에 발자국도 몇개 있고.. 여기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 오르는 거야.. 팔봉산은 전에도 와 보았지만 그리 힘들지 않게 정상을 내어준다. 중간 중간 암봉을 하나씩 오르락 내리락 할때마다 미끄러운 곳이 있으나 스틱으로 무장한 산꾼에게는 큰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 3봉에 오르면 정상이다. 3봉을 지나 4봉에서 전망을 즐기고..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