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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끝자락 - 구만산 (밀양) - 2019.05.01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영남알프스 끝자락 - 구만산 (밀양) - 2019.05.01

삼포친구 2019. 5. 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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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끝자락 - 구만산 (2019.05.01)


ㅇ 산행지 : 구만산(785m) (밀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구만산장 입구(13:50) -> 구만폭포(15:20) -> 정상(16:40) -> 봉의갈림길(17:20) -> 봉의저수지(18:20) (총 4시간 30분)


근로자의날..
늦은 시간.. 밀양의 영남알프스 끝자락 구만산을 찾는다.
애초에 경부와 55번 중앙고속도로를 탔으면 쉽게 갈수 있는 길을 스스로 고집을 부리며..
45번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창녕에서 국도로 갈아타고.. 천왕재 고갯길을 넘어 밀양에 이른다.
시간은 이미 12시를 지나고.. 산행도 식후경이라.. 밀양시내에서 짜장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산내면에 이르러 산행을 시작한다.
구만산장 입구에 애마를 세우고 통수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육화산


↑들머리


↑기암


↑기암


얼마전에 봄비가 제법 많이 내린 덕분에 계곡은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산행길은 몇번이나 계곡을 건너고.. 구만약물탕에 이른다.
긴 세월동안 계곡물이 바위를 깍아서 동그란 탕을 만들어 놓았다.
통수골 깊은 계곡이 이어진다.


↑구만약물탕


↑폭포


↑구만약물탕


↑절벽


↑계곡


↑계곡


너덜지대가 중간중간 나타나는데.. 너덜지대와 돌탑이 어울린다.
눈앞에 깍아지른 암봉이 나타나고.. 저기를 올라야 하나 걱정인데.. 절벽에서 구만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눈길을 잡는다.
폭포에서 물소리에 취해 쉬어가고 싶지만.. 늦은 시간 산행을 재촉한다.
구만폭포까지는 평탄한 계곡길.. 구만폭포 왼쪽 절벽으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계단이 있으니 다행이지.. 예전에 계단이 없었을 때는 어찌 올랐을까..
계곡 반대편으로 암봉과 통수골이 눈에 들어온다.


↑너덜지대 돌탑과 암봉


↑너덜지대


↑암봉


↑구만폭포


↑계단 올라서 암봉


↑암봉


폭포 위에는 예상외로 분지와 같은 평탄한 계곡이 이어진다.
계곡물도 잠시 후에 만날 폭포는 예상하지 못하고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인생도 저 물과 같지 않은가..
앞길의 곳곳에 암초가 있고.. 위험한 순간도 있지만.. 항상 지금과 같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앞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면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암초에 부딪치면 지난 최선이 후회가 될 수도 있다.


↑계곡


↑평탄한 길


↑동쪽능선


↑지나온 통수골 계곡


평탄한 계곡길이 끝나고.. 정상까지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무덥지 않은 날씨.. 중간 중간 쉬어가며 오른다.
정상에 오른다.
억산과 운문산.. 영남알프스의 멋진 조망을 기대하지만.. 조망은 없고..
정상에서 잠간 휴식을 취하고.. 하산길에 나선다.
구만산장 갈림길에서 동쪽 능선으로 하산길을 잡는데.. 조망이 없을 듯하고..
억산쪽으로 조금 더 가면 멋진 조망이 있을 것 같은데..
가던 길을 되돌아 억산방향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봉의지 갈림길


기다리던 조망은 없고.. 봉의지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하산한다.
잠시 급경사를 내려와 가인계곡에 이른다.
한여름 산행이면 알탕하기에 딱 좋은데.. 오늘은 눈으로만 감상하고.. 미련을 버린다.


↑하산길에 암봉


↑북암산


↑억산 갈림길


↑가인계곡


↑너덜지대


↑계곡


↑봉의저수지


봉의저수지로 하산을 마친다.
구만산장 입구까지는 4km 이상..
어찌해야 하나.. 그냥 걷기로 한다.
산위에서 보지못한 북암산, 억산, 운문산을 산내면으로 하산해서 본다.
도로를 따라 터덜터덜 처량하게 걷는다.
주변의 얼음골사과밭에는 사과나무들이 이제 막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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