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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호 한바퀴 - 천태산 (양산) - 2022.01.30 본문

산행기-국내/경상

천태호 한바퀴 - 천태산 (양산) - 2022.01.30

삼포친구 2022. 1. 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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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호 한바퀴 - 천태산 (2022.01.30)


ㅇ 산행지 : 천태산(630m) (양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천태사(12:10) -> 천태산-천태호 갈림길(12:40) -> 정상(13:00) -> 정상(14:30) -> 천태공원(15:40) -> 천태호(16:00) -> 천태사(17:10) (총 5시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다.
일일 확진자가 16,000명을 넘어.. 17,000명..
코로나 초기에 500명 발생했다고 난리친 때를 생각하면.. 오히려 너무 평온한 게 이상할 정도다.
설명절이 지나고 나면 30,000명도 넘어갈 수 있다고 하니.. 어차피 한번은 걸려야 하는 일 아닌가?
그럼에도 방역은 계속되고.. 효과도 없는 방역은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할 뿐이다.

20여일만에 산행..
귀차니즘에.. 게으름에.. 몇번을 생각을 바꾸고.. 양산의 천태산으로 향한다.
2시간 애마를 몰라 천태사 입구에 도착.. 천태산 통천제일문을 지나 산행이 시작된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천태사가 자리하고.. 천태사를 지나 머리위의 천태협곡을 보며 거친 길을 따라 오른다.
용연폭포에 이른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에 한겨울임에도 폭포에는 물이 흐른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폭포 위에 올라서고.. 다시 평탄한 계곡길이 이어진다.
천태호-천태산 갈림길에서 왼쪽 천태산으로 향한다.
이 동네 이름은 온통 천태이다.
천태산.. 천태사.. 천태공원.. 천태호.. 천태골.. 불교의 천태종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천태산통천제일문


↑천태사


↑계곡왼쪽 암봉


↑암봉


↑용연폭포


↑협곡옆으로 계단


↑계곡


↑천태호-천태산 갈림길


계곡길 따라 오른다.
천태호의 웅장한 돌담이 눈에 들어온다.
천태산 산행을 산위의 저수지인 천태호를 감싸고 있는 능선을 한바퀴 도는 산행이다.
이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서서히 고도를 높혀간다.
능선이 가까워지고.. 눈앞에 봉우리를 올라야 하는데.. 천태산을 1km 쯤 남겨진 지점에서 오르막은 비뚤이길로 바뀐다.
오름길에 힘들었던 몸은 사라지고.. 능선을 따라 빠르게 걷는다.


↑천태호 돌담


↑석굴


↑천태호 돌담


↑정상 1km 전부터 비뚤이길


↑정상 암봉


정상 암봉에 오른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작은 땅덩어리에 산도 참 많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겹겹이 둘러친 산들 뿐..
북으로는 금오산과 멀리 영남알프스 재약산이 들어온다.
동남으로는 바람개비 풍력발전기가 돌고있는 매봉산과 토곡산이..
서쪽으로는 두개의 낙동강이 합류하는 삼랑진과 건너 무척산이 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채우고.. 탁 트인 조망을 즐긴다.


↑북으로 금오산과 멀리 재약산


↑북동으로


↑동으로 매봉산과 토곡산


↑남서로 천태호와 무척산


↑서쪽으로 삼랑진 낙동강


↑정상에서


정상에서 천태공원의 이정표를 따라 평탄한 능선길과 비뚤이길을 걷는다.
볼거리없는 산길에 조금 지루하다.
이어서 천태공원에 도착.. 금오산쪽에서 올라오는 포장도로를 따라 천태호에 이른다.
단순한 저수지로 알았는데.. 조금 이상하긴했다.
저수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높은 곳에 있으니.. 역시나 천태호는 남는 전기로 낮은 곳의 물을 끌어올려 전기가 부족할 때 낙차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양수발전소.. 삼랑진 양수발전소..
천태호를 지나.. 천태호전망대 곰바위에 이른다.


↑천태공원


↑찻길따라 천태호로


↑천태호


↑이어지는 능선


↑협곡과 무척산


↑곰바위


곰바위를 지나고.. 계곡까지 가파른 하산길..
뒤돌아 본 곰바위와 곰바위에 붙어 강하게 생을 이어가는 소나무가 멋지다.
조심조심 계곡까지 안전하게 하산한다.
천태산-천태호 갈림길을 다시 만나고.. 천태사로 하산한다.
암벽에 자리잡은 거대한 부처님이 눈에 들어온다.
입구와 부처님 앞쪽으로는 여러개의 석등모양의 조형물이 있고.. 조형물 아래에는 모르는 이들이 이름이 적혀있다.
무릉수궁이라는 납골당이다.
부처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니.. 사자들은 행복할까.. 후손들도 행복할까.. 모르겠다.
하산후에 삼랑진으로 향하는데.. 길가에 탐스런 딸기를 파는 분들이 있어 가격을 물어보니 조금 비싼듯 한데.. 한바구니 산다.
아직도 옛날 시골장터의 모습이 남아있는 삼랑진을 지나.. 애마를 몰고 집으로..


↑계곡


↑용연폭포 상부


↑천태사


↑무릉수궁 - 납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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