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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구름따라
(사다리 병창) (비로봉) (정상직전 계단) (정상에서) (정상 모습) (정상) 회사에서 같은 Project를 수행하는 동료들의 MT가 원주 근처 간현에서 있었다. 강원도에 온 기회에 산에 오르겠다고 산행준비를 갖춰서 내려왔다. 전날은 MT 때문에 술을 먹고.. 다음날.. 근처의 조그마한 산에 가려는데.. 한분이 "그게 산이냐? 산이면 치악산 정도는 돼야지.." 하신다. 한 여름의 치악산은 정말 악 소리나게 만든다. 사다리병창까지의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계단과 더위때문에 쉽게 지친다. 중간 중간 쉬어가며.. 호흡을 조절하고.. 4시간여만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한다. 예전에 학생때 한번 온 적은 있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는 도대체 산에 간다며 무엇을 보고 다닌 건지.. 그냥 무작정 올랐다 내..
삼악산에 갔다... 산에 갈려고 간건 아니고... 오랜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코스는 의암댐 -> 상원사 -> 정상 -> 등선폭포 -> 강촌 매표소... 바위산이라 만만치 않다... 상원사를 지나...절개지..자갈밭을 지나..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데... 한참을 오르다 보니까..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호반의 도시는 정말이지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호수로 둘러쌓인 도시는 너무나 평온해 보인다... 또 다시 한참을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강촌에서 올라오는 노부부를 만났다... 그렇게 사이가 좋아 보일 수가 없다... 나두 저렇게 편한 모습으로 늙어갈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앞선다... 등선봉으로 좀 더 가고 싶은데 다리는 빨리 내려가자..
오랫만에 친구도 만날 겸해서 팔봉산으로 향했다. 아직 그늘진 곳에는 눈과 얼음이 그냥 있는 상태라.. 팔봉산까지 가는 길은 매우 위험했다. 조심 조심 애마를 끌고 팔봉산 입구에 도달하니 12시가 되었다. 산행준비를 갖추고 입산하려는데.. 길이 미끄러워서 입산금지를 알리는 표지가.. 잠시 고민에 빠진다. 그냥 올라갈 것이냐? 아니면 되 돌아갈 것이냐? 아래를 보니.. 눈위에 발자국도 몇개 있고.. 여기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 오르는 거야.. 팔봉산은 전에도 와 보았지만 그리 힘들지 않게 정상을 내어준다. 중간 중간 암봉을 하나씩 오르락 내리락 할때마다 미끄러운 곳이 있으나 스틱으로 무장한 산꾼에게는 큰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 3봉에 오르면 정상이다. 3봉을 지나 4봉에서 전망을 즐기고..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