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행기-국내 (744)
산따라 구름따라
지리산 조망 - 삼신산 (2017.05.14) ㅇ 산행지 : 삼신산(1,354m) (하동)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청학동(10:50) -> 삼신봉(11:50) -> 정상(내삼신봉)(12:40) -> 상불재(14:30) -> 불일폭포(15:40) -> 쌍계사 일주문(16:50) (총 6시간) 김천으로 이사를 하고.. 이제 경상도민이 되어가는 건가.. 고등학교를 구미에서 마치고.. 어렵게 수도권으로 올라가고.. 내 의지는 아니었지만.. 다시 근처로 내려오게 되었다. 운명인가? 산을 가야 하는데.. 모처럼 지역민들과 한번 어울려 보기로 한다. 지역 친목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김천에 주소를 옮긴지 2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지리에 서투르다. 어렵게 어렵게.. 15분이나 늦은 시간에 지역산악회를 만나고 지리산의 ..
부처님 오신날 - 두타산 (2017.05.03) ㅇ 산행지 : 두타산(598m) (진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동잠교(12:50) -> 중심봉(14:30) -> MBC 송신소(16:00) -> 정상(17:30) -> 영수사(18:50) -> 동잠교(19:10) (총 6시간 20분) 퐁당퐁당 연휴.. 김천과 용인을 왔다갔다 할 수도 없고.. 이사준비도 해야 하고.. 부처님 오신날..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나선다. 진천의 두타산.. 용인과 인접해 있으면서 생거진천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어찌해서 생거진천인지.. 뉴스에 거의 오르내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건사고는 거의 없는 살기좋은 지역인 것 같다. 고속도로와 다름없는 17번국도를 달려 들머리인 동잠교에 이르러 산행을 시작한다. 한여름처럼 뜨거운 봄날이..
진달래 아직은 - 비슬산 (2017.04.15) ㅇ 산행지 : 비슬산(1,084m) (달성)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가사(08:50) -> 병품돔(10:20) -> 정상(천왕봉)(11:20) -> 대견사(13:20) -> 소재사(14:30) (총 5시간 40분) ↑일주문 - 비슬산 유가사 진달래 찾아 비슬산.. 일기예보로는 비소식이 있는데.. 아침에는 하늘이 맑게 개여있다. 회사 산우회원들과 함께 이른시간 산행을 시작한다. 유가사에서 계곡을 따라 오른다. ↑유가사 돌탑 ↑시비 - 진달래꽃 머리위로 비슬산 정상부위 병품돔의 기암이 우뚝솟아 있는데.. 길은 고도를 높이지 않고 계곡을 따라 간다. 2km 를 계곡을 따라 걷고.. 정상까지 1km 정도 남아 있는데..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급경사 길이 나타난..
늦은 시간에 - 화야산, 고동산 (2017.04.09) ㅇ 산행지 : 화야산(755m), 고동산(600m) (가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고동산쉼터(15:00) -> 화야산 정상(17:10) -> 고동산 정상(18:20) -> 고동산 쉼터(19:20) (총 4시간 20분) ↑사기막골 들머리 토요일 아침..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다. 산행 포기.. 일요일.. 오늘도 산행을 못하면 한주일이 힘들다. 하늘은 여전히 어제처럼 뿌옇고.. 오전이 지나가면서 하늘이 조금 맑아진다. 답답하니 벚꽃구경이라도 갈까.. 혹시나해서 베낭을 꾸리고 가족들과 함께 집을 나선다. 양수리 가는 길은 봄나들이 차들로 붐비고.. 화야산 입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아내가 말리지 않는다. 늦은 시간에 화야산으로 오른다. 늦은 시간 ..
걷기 편한 산 - 연악산 (2017.04.02) ㅇ 산행지 : 연악산(기양산)(706m) (구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수다사(10:30) -> 연악산(기양산) 정상(12:00) -> 수선산 정상(12:50) -> 수다사(14:10) (총 3시간 40분) ↑수다사 가벼운 산행.. 기양산으로 더 많이 알려진듯한 연악산으로 향한다. 수도사 일주문을 지나고.. 덕으로 채운건지 술로 채운건지.. 배가 잔뜩나온 달마상이 반긴다. 달마상 뒤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 시작.. 수다사 왼쪽으로 돌아 계곡을 따라 오른다. ↑무을풍물비 ↑계곡으로 오름길 ↑계곡에서 능선으로 갈림길 계곡을 오르다 큰 바위 앞에서 능선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주변에는 봄의 전량사 생강나무꽃이 군데 군데 보이고.. 참나무는 아직 봄이 멀..
영남알프스? - 문복산 (2017.03.18) ㅇ 산행지 : 문복산(1,014m) (청도)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운문령(10:50) -> 학대산(11:50) -> 정상(13:00) -> 마당바위(13:50) -> 삼계리(15:00) (총 4시간 10분) ↑운문령 들머리 경주로 출장갈 일이 생겼다. 예전에 직장선배겸 임원이시던 분이 이런 얘기를 했다. 실수도 일을 하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일을 안하는 사람은 실수도 없다고.. 누구의 실수인지 모르지만.. 회사는 책임을 져야하고.. 결국은 회사의 실수겠지.. 즐거운 주말이 되어야 하는데.. 출장이 결정될 때부터 마음이 편치않다. 산행장비를 꾸려서 길을 나서고.. 예상대로 발주자로부터 볼멘소리를 듣고.. 토요일.. 산행을 나선다. 영남알프스의 막내라고 하..
탄핵의 날 - 북한산 (2017.03.10) ㅇ 산행지 : 북한산(836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북한산생태공원(11:20) -> 탕춘대관리소(12:10) -> 비봉(13:30) -> 문수봉(15:20) -> 대남문 -> 구기동관리소(16:40) (총 5시간 20분) 대통령 탄핵선고일.. 국가의 혼란이 진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북한산을 찾는다. 종로3가에 도착하는데.. 길 양옆으로 전국에서 시위를 위해 올라온 버스들이 눈에 들어온다. 태극기를 들고 시위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탄핵반대를 위한 의지가 엿보인다. 저 행렬에 함께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북한산입구에 이를 때까지 고민이 계속된다. 그동안 광화문에는 대통령을 처형하라는 단두대와 섬뜩한 구호.. 마녀처럼 그려진 그림들.. 이런게 민주주의..
아직은 황량한 - 황매산 (2017.03.01) ㅇ 산행지 : 황매산(1,108m) (합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영암사 주차장(09:50) -> 모산재(11:20) -> 정상(13:30) -> 너베기쉼터(13:50) -> 장박마을(15:00) (총 5시간 10분) 3.1절.. 일제에 항거해서 독립을 외치던날..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태극기와 촛불이 모인다. 마음은 광화문에 가 있는데.. 몸은 회사 산우회를 따라서 황매산으로 향한다. 누가 국가의 혼란을 부추기는가.. 그리고 그 책임은 누가 지는가.. 도대체 탄핵의 이유가 무엇인가? 영암사 근처에서 돛대바위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보이는 암릉이 마치 잘 쌓은 성벽처럼 보인다. 아내와 함께 후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암릉 오름길....
여름에 좋을 산 - 기백산 (2017.02.25) ㅇ 산행지 : 기백산(1,331m) (함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용추사(12:10) -> 능선(13:40) -> 정상(14:50) -> 사평마을 하산 갈림길(15:40) -> 용추사 일주문(17:40) (총 5시간 30분) 주말 어김없이 산행을 떠난다. 팔공산과 기백산을 저울질 하다가 황거금기의 하나인 기백산으로.. 우리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헛소문으로 탄핵을 당한지 벌써 4개월이다. 국가정책에 반대를 외쳐대던 모든 단체가 모이고.. 감성에 목마른 이들이 불나방처럼 몰려들고.. 의원들은 탄핵으로 표를 구걸하고.. 언론은 성난 민심을 다독거리기는 커녕 온갖 소문을 쏟아내고 분노하라는 목소리를 전달하며 시위를 부추기고.. 괴물이 되어간다. 도대체 탄핵의 ..
하늘길 운탄고도 - 백운산 (2017.02.18)ㅇ 산행지 : 백운산(1,426m) (정선)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막골(10:30) -> 전망대(11:30) -> 정상(12:30) -> 마운틴탑(13:30) -> 운탄고도 -> 회절령 삼거리(14:00) -> 강원랜드 근처 날머리(14:50) (총 4시간 20분)오랜만에 동호인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용인에 있을 때는 동호인 산악회도 자주 따라 다녔는데.. 김천으로 이전한 후에 그것도 힘들다.하늘길 운탄고도로 유명한 백운산이다.↑들머리 - 막골정신없이 잠에 취해.. 버스는 어느새 고한역 근처에 도착하고..금요일에 눈이 내렸으면 눈꽃산행도 가능하겠다 기대했는데..버스에서 사방을 둘러봐도 눈이 없다.막골에서 산행을 시작.. 처음부터 1,400고지를 향한 급..
조망이 좋은 - 대덕산 (2017.02.04) ㅇ 산행지 : 대덕산(1,290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덕산재(11:10) -> 얼음폭포(11:50) -> 정상(13:10) -> 덕산재(15:00) (총 3시간 50분) 친구와 3개월전에 구름속에 찾았다가.. 산행 초반부터 길을 잃고.. 대덕산과 초점산 정상에 오르기는 했지만.. 짙은 운무에 보이는 것은 없고.. 하산길에 해가 떨어지고.. 하산후에도 어둠속에서 길을 몰라 고생했던 산이다. 오늘은 혼자서 찾는다. 무주의 적상산과 김천 대덕산을 저울질 하다 대덕산으로.. 오후에 흐리거나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대덕산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덕산재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정상에 오른후에 다시 덕산재로 하산.. 덕산리에서 대덕산을 본다. 초점산과 ..
칼바람 속에 눈꽃 - 덕유산 (2017.01.22) ㅇ 산행지 : 덕유산(1,614m) (무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설천봉(13:50) -> 향적봉(14:10) -> 중봉(14:40) -> 향적봉(15:50) -> 설천봉(16:00) (총 2시간 10분) 주중에 눈소식이 있다. 기다리던 주말.. 아내와 함께 애마를 몰고 덕유로 향한다. 조금 늦은 시간.. 많은 이들이 덕유의 눈을 찾은 모양이다. 덕유 근처에 이르러 차들이 막힌다. 곤돌라 기다리고.. 산행하고.. 다시 곤돌라 기다리고.. 시간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많은 인파가 두렵고.. 참을성 없는 산꾼.. 애마를 돌린다. 덕유로 향하는 길에 하얀 정상부근의 하얀 눈꽃을 보았던 근처의 적상산으로.. 가을에 한번 찾은 적이 있지만.. 안국사방향에서..
사드는 어디로 - 백마산 (2017.01.15) ㅇ 산행지 : 백마산(715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봉곡2리(11:30) -> 고방사(11:50) -> 628봉(12:30) -> 정상(13:50) -> 680봉 -> 별미령(15:30) -> 봉곡2리(16:00) (총 4시간 30분) 아내와 함께 가벼운 산행.. 김천의 백마산.. 사드후보지와 가까운 산이다. 김천혁신도시에서 잠깐 애마를 몰고 농소면 봉곡리에 도착.. 여기저기 어지럽게 붙어있는 사드반대 현수막을 제외하면 다른 시골마을 처럼 조용하다. 이곳이야 마을 뒷산에 군시설이 들어온다니 반가울 리는 없을테고.. 반대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곳에서 떨어진 다른 동네는.. 어느때부턴가 이나라에서는 반대는 정당한 것이고 찬성을 부당한 것처럼..
대청호 조망 - 고리산 (2017.01.07) ㅇ 산행지 : 고리산(583m) (옥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황룡사(11:20) -> 정상(5보루)(12:55) -> 4보루(14:00) -> 기도원(14:40) -> 부소담(15:30) -> 황룡사(16:00) (총 4시간 40분) 2017년 신년 첫 산행이다. 김천에서 가까운 옥천의 고리산.. 환산이라고도 하는데.. 부소담악과 정상에서 대청호가 잘 보이는 대청호 전망대로 알려진 산이다. 고리산 근처에 이르면서 주변에 묘지들이 많이 보인다. 환산이라 환생의 의미가 있어 묘지가 많은 것인가.. 아님 대청호가 자연스럼게 배산임수 지형을 만들어 명당이 많아진 것인가.. 산행 후에는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으니 산행도 하고 가족들도 볼 수 있는 일석이..
한양도성(4) - 인왕산 (2016.12.11) ㅇ 산행지 : 인왕산(340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창의문(12:30) -> 인왕산(14:10) -> 경교장(15:10) -> 남대문(15:40) (총 3시간 10분) 창의문에서 도성을 따라 인왕산으로 향한다. 윤동주 기념관을 지나고.. 중간에 무슨 시설이 있는지.. 도성길이 도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다. 한양도성길이 아닌 인왕산둘레길을 따라 오르다가 도로를 건너 다시 도성길이 이어진다. ↑창의문(북소문) ↑윤동주 시비 ↑이어지는 도성길 ↑도성따라.. 인왕산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도성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기차바위가 눈에 들어오고.. 고도가 높아진다. 뒤돌아 보니.. 기차바위 뒤로 북한산이 들어오고.. 남으로는 우후죽순 빌딩숲 뒤로 남산이 보..
한양도성(3) - 북악산 (2016.12.11) ㅇ 산행지 : 북악산(342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혜화문(10:20) -> 숙정문(11:20) -> 정상(12:10) -> 창의문(12:30) (총 2시간 10분) 지난 주에 서울을 반바퀴 포위하고.. 나머지 반바퀴 포위에 나선다. 이틀전에 청와대의 주인은 탄핵을 당했다. 산꾼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탄핵이지만.. 어쨋든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 탄핵에 성공한 야3당은 억지로 기쁨을 감추며 진지한 표정으로 표정관리 하느라 노력이고.. 머리위에 펄럭이는 깃발의 의미를 모른체 감성만을 앞세워 촛불집회에 나선 인간들은 승리의 파티를 한다. 그들이 정말 사실을 제대로 알기나 하고 탄핵에 나선 것인가.. 아니면 그저 감성적으로 기분이 ..
한양도성(2) - 낙산 (2016.12.04) ㅇ 산행지 : 낙산(125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동대문(15:20) -> 낙산(16:10) -> 혜화문(동소문)(16:40) (총 1시간 20분) 한양도성 따라돌기.. 동대문에서 혜화문까지의 낙산구간이다. 동대문은 도시개발에 따라 외딴 섬처럼 도로에 둘러싸여 있다. 성문앞에 옹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남대문보다 보존상태가 좋다. 남대문에도 옹성이 있었을텐데.. 복원이 더 필요한 것 아닌가.. 종로대로를 건너고.. 도성은 다시 이어진다. ↑동대문(흥인지문) ↑동대문에서 끊어지는 도성 ↑낙산으로.. 낙산을 향해 오른다. 낮은 해발높이와 정상까지의 도시개발로 산의 기능을 잃어버린 낙산이다. 낙산으로 오르는 길.. 초겨울을 맞이하여 마른 풀..
한양도성(1) - 남산 (2016.12.04) ㅇ 산행지 : 남산(262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남대문(11:40) -> 남산(12:40) -> 장충체육관(13:50) -> 동대문(15:20) (총 3시간 40분) 주말마다 광화문이 시끄럽다. 벌써 6번째 주말집회.. 대통령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은 이순신장군이 왜놈들을 수장시킬 때 사용했던 학익진을 들먹이며 청와대를 포위하고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를 왜놈들과 동일하게 여긴다는 것인지.. 물결치는 붉은 깃발아래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아리랑 축제를 하듯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역사의 현장이라며 어린애들을 데리고 나오고.. 열정도 많고 반항심도 많은 국민이다. 반대로 차분함이나 냉정함이 부족하니 모든 사안은 찬반으로 나뉘고.. 국력은 절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