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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구름따라
여름에 좋을 산 - 기백산 (2017.02.25) ㅇ 산행지 : 기백산(1,331m) (함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용추사(12:10) -> 능선(13:40) -> 정상(14:50) -> 사평마을 하산 갈림길(15:40) -> 용추사 일주문(17:40) (총 5시간 30분) 주말 어김없이 산행을 떠난다. 팔공산과 기백산을 저울질 하다가 황거금기의 하나인 기백산으로.. 우리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헛소문으로 탄핵을 당한지 벌써 4개월이다. 국가정책에 반대를 외쳐대던 모든 단체가 모이고.. 감성에 목마른 이들이 불나방처럼 몰려들고.. 의원들은 탄핵으로 표를 구걸하고.. 언론은 성난 민심을 다독거리기는 커녕 온갖 소문을 쏟아내고 분노하라는 목소리를 전달하며 시위를 부추기고.. 괴물이 되어간다. 도대체 탄핵의 ..
하늘길 운탄고도 - 백운산 (2017.02.18)ㅇ 산행지 : 백운산(1,426m) (정선)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막골(10:30) -> 전망대(11:30) -> 정상(12:30) -> 마운틴탑(13:30) -> 운탄고도 -> 회절령 삼거리(14:00) -> 강원랜드 근처 날머리(14:50) (총 4시간 20분)오랜만에 동호인 산악회를 따라 나선다.용인에 있을 때는 동호인 산악회도 자주 따라 다녔는데.. 김천으로 이전한 후에 그것도 힘들다.하늘길 운탄고도로 유명한 백운산이다.↑들머리 - 막골정신없이 잠에 취해.. 버스는 어느새 고한역 근처에 도착하고..금요일에 눈이 내렸으면 눈꽃산행도 가능하겠다 기대했는데..버스에서 사방을 둘러봐도 눈이 없다.막골에서 산행을 시작.. 처음부터 1,400고지를 향한 급..
조망이 좋은 - 대덕산 (2017.02.04) ㅇ 산행지 : 대덕산(1,290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덕산재(11:10) -> 얼음폭포(11:50) -> 정상(13:10) -> 덕산재(15:00) (총 3시간 50분) 친구와 3개월전에 구름속에 찾았다가.. 산행 초반부터 길을 잃고.. 대덕산과 초점산 정상에 오르기는 했지만.. 짙은 운무에 보이는 것은 없고.. 하산길에 해가 떨어지고.. 하산후에도 어둠속에서 길을 몰라 고생했던 산이다. 오늘은 혼자서 찾는다. 무주의 적상산과 김천 대덕산을 저울질 하다 대덕산으로.. 오후에 흐리거나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대덕산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덕산재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정상에 오른후에 다시 덕산재로 하산.. 덕산리에서 대덕산을 본다. 초점산과 ..
칼바람 속에 눈꽃 - 덕유산 (2017.01.22) ㅇ 산행지 : 덕유산(1,614m) (무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설천봉(13:50) -> 향적봉(14:10) -> 중봉(14:40) -> 향적봉(15:50) -> 설천봉(16:00) (총 2시간 10분) 주중에 눈소식이 있다. 기다리던 주말.. 아내와 함께 애마를 몰고 덕유로 향한다. 조금 늦은 시간.. 많은 이들이 덕유의 눈을 찾은 모양이다. 덕유 근처에 이르러 차들이 막힌다. 곤돌라 기다리고.. 산행하고.. 다시 곤돌라 기다리고.. 시간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많은 인파가 두렵고.. 참을성 없는 산꾼.. 애마를 돌린다. 덕유로 향하는 길에 하얀 정상부근의 하얀 눈꽃을 보았던 근처의 적상산으로.. 가을에 한번 찾은 적이 있지만.. 안국사방향에서..
사드는 어디로 - 백마산 (2017.01.15) ㅇ 산행지 : 백마산(715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봉곡2리(11:30) -> 고방사(11:50) -> 628봉(12:30) -> 정상(13:50) -> 680봉 -> 별미령(15:30) -> 봉곡2리(16:00) (총 4시간 30분) 아내와 함께 가벼운 산행.. 김천의 백마산.. 사드후보지와 가까운 산이다. 김천혁신도시에서 잠깐 애마를 몰고 농소면 봉곡리에 도착.. 여기저기 어지럽게 붙어있는 사드반대 현수막을 제외하면 다른 시골마을 처럼 조용하다. 이곳이야 마을 뒷산에 군시설이 들어온다니 반가울 리는 없을테고.. 반대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곳에서 떨어진 다른 동네는.. 어느때부턴가 이나라에서는 반대는 정당한 것이고 찬성을 부당한 것처럼..
대청호 조망 - 고리산 (2017.01.07) ㅇ 산행지 : 고리산(583m) (옥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황룡사(11:20) -> 정상(5보루)(12:55) -> 4보루(14:00) -> 기도원(14:40) -> 부소담(15:30) -> 황룡사(16:00) (총 4시간 40분) 2017년 신년 첫 산행이다. 김천에서 가까운 옥천의 고리산.. 환산이라고도 하는데.. 부소담악과 정상에서 대청호가 잘 보이는 대청호 전망대로 알려진 산이다. 고리산 근처에 이르면서 주변에 묘지들이 많이 보인다. 환산이라 환생의 의미가 있어 묘지가 많은 것인가.. 아님 대청호가 자연스럼게 배산임수 지형을 만들어 명당이 많아진 것인가.. 산행 후에는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으니 산행도 하고 가족들도 볼 수 있는 일석이..
2017년 산행기록 (산이름을 클릭하면 산행기를 볼 수 있습니다) 번호 날짜 산이름 산행코스 32 2017-12-16 포암산(충주) 미륵사지(11:50) -> 하늘재(12:30) -> 정상(14:15) -> 미륵사지(16:40) (총 4시간 50분) 31 2017-12-02 백양산(부산) 어린이대공원(10:30) -> 만남의 광장(11:20) -> 불웅령(12:20) -> 정상(13:20) -> 공룡발자국(14:10) -> 어린이대공원(15:00) (총 4시간 30분) 30 2017-10-31 월악산(2) 월악산(1)(제천) 덕주사(10:50) -> 마애불(11:40) -> 마애봉(960봉)(13:00) -> 송계삼거리(13:20) -> 정상(14:00) -> 960봉(15:40) -> 덕주사(17:10..
한양도성(4) - 인왕산 (2016.12.11) ㅇ 산행지 : 인왕산(340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창의문(12:30) -> 인왕산(14:10) -> 경교장(15:10) -> 남대문(15:40) (총 3시간 10분) 창의문에서 도성을 따라 인왕산으로 향한다. 윤동주 기념관을 지나고.. 중간에 무슨 시설이 있는지.. 도성길이 도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다. 한양도성길이 아닌 인왕산둘레길을 따라 오르다가 도로를 건너 다시 도성길이 이어진다. ↑창의문(북소문) ↑윤동주 시비 ↑이어지는 도성길 ↑도성따라.. 인왕산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도성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기차바위가 눈에 들어오고.. 고도가 높아진다. 뒤돌아 보니.. 기차바위 뒤로 북한산이 들어오고.. 남으로는 우후죽순 빌딩숲 뒤로 남산이 보..
한양도성(3) - 북악산 (2016.12.11) ㅇ 산행지 : 북악산(342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혜화문(10:20) -> 숙정문(11:20) -> 정상(12:10) -> 창의문(12:30) (총 2시간 10분) 지난 주에 서울을 반바퀴 포위하고.. 나머지 반바퀴 포위에 나선다. 이틀전에 청와대의 주인은 탄핵을 당했다. 산꾼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탄핵이지만.. 어쨋든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 탄핵에 성공한 야3당은 억지로 기쁨을 감추며 진지한 표정으로 표정관리 하느라 노력이고.. 머리위에 펄럭이는 깃발의 의미를 모른체 감성만을 앞세워 촛불집회에 나선 인간들은 승리의 파티를 한다. 그들이 정말 사실을 제대로 알기나 하고 탄핵에 나선 것인가.. 아니면 그저 감성적으로 기분이 ..
한양도성(2) - 낙산 (2016.12.04) ㅇ 산행지 : 낙산(125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동대문(15:20) -> 낙산(16:10) -> 혜화문(동소문)(16:40) (총 1시간 20분) 한양도성 따라돌기.. 동대문에서 혜화문까지의 낙산구간이다. 동대문은 도시개발에 따라 외딴 섬처럼 도로에 둘러싸여 있다. 성문앞에 옹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남대문보다 보존상태가 좋다. 남대문에도 옹성이 있었을텐데.. 복원이 더 필요한 것 아닌가.. 종로대로를 건너고.. 도성은 다시 이어진다. ↑동대문(흥인지문) ↑동대문에서 끊어지는 도성 ↑낙산으로.. 낙산을 향해 오른다. 낮은 해발높이와 정상까지의 도시개발로 산의 기능을 잃어버린 낙산이다. 낙산으로 오르는 길.. 초겨울을 맞이하여 마른 풀..
한양도성(1) - 남산 (2016.12.04) ㅇ 산행지 : 남산(262m) (서울)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남대문(11:40) -> 남산(12:40) -> 장충체육관(13:50) -> 동대문(15:20) (총 3시간 40분) 주말마다 광화문이 시끄럽다. 벌써 6번째 주말집회.. 대통령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은 이순신장군이 왜놈들을 수장시킬 때 사용했던 학익진을 들먹이며 청와대를 포위하고 시위를 벌였다. 청와대를 왜놈들과 동일하게 여긴다는 것인지.. 물결치는 붉은 깃발아래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아리랑 축제를 하듯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역사의 현장이라며 어린애들을 데리고 나오고.. 열정도 많고 반항심도 많은 국민이다. 반대로 차분함이나 냉정함이 부족하니 모든 사안은 찬반으로 나뉘고.. 국력은 절반이 ..
동해를 바라보며 - 괘방산 (2016.11.24) ㅇ 산행지 : 괘방산(340m) (강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안인리(11:30) -> 활공장(12:20) -> 삼우봉(12:50) -> 정상(13:20) -> 동명낙가사 갈림길(13:40) -> 당집(14:00) -> 183고지(15:00) -> 정동진(15:30) (총 4시간) 오대산 근처에 있으니..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올라 소금강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우는데.. 아침에 전화로 확인하니.. 진고개에서 노인봉 구간은 산불감시 기간중이라 입산금지란다. 산행일정이 바뀐다. 노인봉에서.. 괘방산으로.. 연초에 일출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정동진에 애마를 두고.. 안인리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들머리 - 안인리 해발 300m 가 조금 넘는 산.. 해..
예상치않은 첫눈산행 - 능경봉 (2016.11.23) ㅇ 산행지 : 능경봉(1,123m) (강릉)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관령 휴게소(14:20) -> 능경봉(15:20) -> 대관령휴게소(16:20) (총 3시간) 일년동안 미루고 쌓아놓은 교육을 11월에 몰아서 받다보니 11월의 절반은 자리를 비우게 된다. 이번 교육은 가족과의 힐링교육.. 일정이 꽉짜여있는 교육과 다르게.. 교육시간의 대부분이 자유시간이다. 그 첫날.. 2년후의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평창에서 한우로 두둑히 배를 채우고.. 대관령 옛길을 애마로 넘는데.. 어젯밤 내린 눈인가.. 좁은 길 양옆으로 낙엽송들에 눈꽃이 하얗게 피었다. 대관령 휴게소를 지나.. 강릉으로 향하는데.. 주변 산들의 눈꽃이 너무 예쁘다. 애마를 돌린다. ↑들..
대덕산에 이어서 - 초점산 (2016.11.06) ㅇ 산행지 : 초점산(1,249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덕산-초점산 : 덕산1리(11:40) -> 얼음폭포(13:30) -> 대덕산(15:00) -> 안부삼거리(16:10) -> 초점산(16:30) -> 덕산2리(18:20) (총 6시간 40분) (2) 안부삼거리(16:10) -> 정상(16:30) -> 덕산2리(18:20) (총 2시간 10분) ↑초점산 오름길 안부를 지나고.. 대덕산에서 내려온 만큼 초점산을 향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낙엽은 이미 다 떨어졌고.. 늦은 시간 가야할 길이 머릿속에 가득하고.. 시간에 쫓기며 늦가을의 분위기를 즐긴다. 오르막이 끝나고.. 초점산 정상에 이른다. 대덕산보다는 좁은 정상..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운..
운무속에 가을산 - 대덕산 (2016.11.06) ㅇ 산행지 : 대덕산(1,290m) (김천)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덕산-초점산 : 덕산1리(11:40) -> 얼음폭포(13:30) -> 대덕산(15:00) -> 안부삼거리(16:10) -> 초점산(16:30) -> 덕산2리(18:20) (총 6시간 40분) (1) 덕산1리(11:40) -> 얼음폭포(13:30) -> 정상(15:00) -> 안부삼거리(16:10) (총 4시간 30분) 토요일에 이어 간만에 회사동료와의 연속산행.. 조만간에 한번 오르리라 찜해 두었던 대덕산을 찾는다. 초점산과의 연결산행.. 덕산재에서의 출발이 좋지만.. 애마를 회수하는 문제가 있어 덕산1리 버스정류장 근처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눈앞의 대덕산은 절반이 운무에..
화왕산에 이어서 - 관룡산 (2016.11.05) ㅇ 산행지 : 관룡산(754m) (창녕)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청간재(12:30) -> 정상(13:00) -> 용선대(13:30) -> 관룡사(14:00) -> 주차장(14:30) (총 2시간) 화왕산에 이어서 관룡산.. 작은 나무들이 많은 주능선길을 헤치고.. 청간재 부터는 길이 트인다. 30여분을 더 걸어서 관룡산 정상에.. 이제부터 관룡산의 멋진 암릉이 시작되지만.. 오늘은 정상에서 관룡사 방향으로 하산이다. 산꾼은 얼마전에 관룡암릉을 탔으니 미련이 없고.. 다른 이들은 암릉이 어떤지 모르니 또한 미련이 없다. 무식과 유식이 같은 맥락인가.. 국가는 오늘도 시끄럽고.. 정치인들이야 하는 일이 치고 받고 싸우는 일이라지만.. 국가의 안보와 질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