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행기-국내/경상 (219)
산따라 구름따라
여근곡의 전설 - 오봉산 (2012.04.14) ㅇ 산행지 : 오봉산 (경주) (685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유학사(12:00) -> 쉼터(12:35) -> 부산성(13:05) -> 정상(13:45) -> 쉼터 -> 유학사(15:00) (총 3시간) 봄의 여왕인 벚꽃에 이끌려 경주를 찾았다가 시간을 내서 오봉산에 오른다. 오봉산은 경주의 서쪽 외곽에 위치한 산으로 여인의 음부를 닮았다는 여근곡(女根谷)으로 유명한 산이다. 동행한 가족들의 눈치를 보아가며.. 일단 산 아래까지 가보고 오를 지 말 지를 결정하기로 한다. 산행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의미지만.. 이 또한 가족들에게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마을 입구에 애마를 세우고.. 생수도.. 베낭도.. 스틱도.. 준비하지 않은 채 들머리에 도착한다. 안내..
철쭉을 찾았으나 - 황매산 (2011.05.05) ㅇ 산행지 : 황매산(1,108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모산재 입구(11:50) -> 순결바위(12:40) -> 모산재(13:05) -> 황매평전(13:30) -> 정상(14:40) -> 중봉(15:00) -> 삼봉(15:30) -> 둔내리(16:40) (총 4시간 50분) ↑들머리로 가는 중에 암릉 어린이날이나.. 집안에 어린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철쭉을 찾아 나선다. 황매산... 사실은 5월 8일에 황매산을 찾으려고 계획했으나.. 느긋하지 못한 조급한 성격에 몇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나선다. 활짝 핀 철쭉을 기대하며.. 모산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육산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암릉으로 시작한다. 암릉을 올라 순결바위에 도달한다. 바위에 커..
지리산 한자락 - 황장산 (2011.04.09) ㅇ 산행지 : 황장산(942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화개장터(13:20) -> 촛대바위(15:00) -> 촛대봉(15:20) -> 정상(16:20) -> 모암골 -> 쌍계사(18:10) (총 4시간 50분) 4주만에 산행이다. 벚꽃산행을 하겠다고 쌍계사 근처의 지리산 자락인 황장산을 찾는다. 하동에서 쌍계사 입구로 향하는 도로는 주차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보려고 나들이에 나선 모양이다. 길 양쪽으로는 만개한 벚꽃이 한창이다. 시간은 이미 12시를 넘어가고.. 버스는 거의 서있다시피 하고.. 중간에 내려서 들머리까지 2.5km를 걷는다. 산행 들머리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이어.. 지리산의 다른 능선과 같이 완만한 경사의 지리한 오르막이..
고위산에서 이어지는 암릉 - 금오산 (2011.03.12) ㅇ 산행지 : 금오산 (468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칠불암 갈림길(13:40) -> 삼화령(14:50) -> 정상(15:10) -> 마애대불(15:30) -> 삼릉 주차장(15:40) (총 2시간) 칠불암이 잘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금오산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능선이 지나고.. 임도가 이어진다. 임도에서 연화대좌 터를 향해 갈림길에 들어선다. 연화대좌터에 오르니.. 임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암릉이 시작된다. ↑석문 ↑금오산으로 향하는 능선 ↑기암 ↑삼화령에서 고위산 (앞에서 두번째 능선이 이무기 능선) ↑암릉 ↑암릉 아기자기한 암릉을 지나고.. 정상에 도착한다. 몇년전과 동일한 모습이다. 다시 기념촬영.. 잠시 휴식을 취하고.. ..
암릉을 걷는 재미 - 고위산 (2011.03.12) ㅇ 산행지 : 고위산 (494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용장리(11:40) -> 암봉(12:15) -> 정상(13:05) -> 칠불암 갈림길(13:40) (총 2시간) 2년 반만에 경주의 금오산을 다시 찾는다. 동호인 산악회를 따라 나서는데.. 지난번 올랐던 코스와는 조금 다르다. 지난번에 올랐을 때는 금오산 정상에서 고위산을 바라보기만 하고 돌아 갔는데.. 이번에 고위산을 오를 기회가 생겼다. 용장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암봉에서 금오산 금자라 잠시 마을을 지나고.. 곧 바로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름길을 지나고.. 아기자기한 암릉이 시작된다. 산행도중에 알았지만 이무기능선이다. 정상을 향하는 암릉의 왼쪽으로는 금오산이 들어오고.. 앞으로는..
신년맞이 산행 - 금정산 (2011.01.01) ㅇ 산행지 : 금정산 (801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범어사입구(12:45) -> 청련암(13:15) -> 갑오봉(13:50) -> 고당봉(15:30) -> 북문(16:00) -> 범어사입구(16:45)(총 4시간) 2010년 보내기 및 2011년 맞이 여행을 준비했는데.. 중간에 착오가 생겼다. 대마도까지 가려다 대마도는 취소되고.. 부산까지 열차는 미리 예약결재까지 완료된 상태.. 2011년은 부산에서 맞이하기로 한다. 전날 시내관광을 하고.. 새해첫날인 오늘은 금정산을 찾는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니 범어사역까지 전철역만 20개.. 다시 범어사행 버스를 타고 범어사에 이른다. ↑범어사 지난 12월 22일 범어사 천왕문에..
만물상을 찾아서 - 가야산 (2010.11.14) ㅇ 산행지 : 가야산(1,430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운동 매표소(10:30) -> 용기골 -> 서성재(11:50) -> 철계단 전망대(12:30) -> 서성재(13:00) -> 만물상(14:40) -> 백운동 주차장(16:10) (총 5시간 40분) 38년만에 개방되었다는 만물상을 찾아 9개월만에 가야산을 다시 찾는다. 가야산 남쪽의 암릉으로 유명한 매화산을 찾을까.. 가야산을 찾을까.. 고민하다 가야산으로.. 그때만 해도 만물상이 개방되지 않아서 용기골로 올라 해인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더구나 11월 15일부터 한달간은 산불예방기간으로 다시 입산통제 된다고 하니 여유로울 때 찾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기도 한다. 입구에 도착하니 가야산을 찾은..
황량한 황악산 (2010.10.30) ㅇ 산행지 : 황악산(1,114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직지사 주차장(10:40) -> 안부 갈림길(12:00) -> 정상(비로봉)(13:10) -> 형제봉(14:00) -> 신선봉(14:40) -> 망봉(15:50) -> 주차장(16:30) (총 5시간 50분) 황악산을 찾는다. 회사 동료와 함께.. 동호인 산악회를 따라 나서는데.. 속리산을 가려고 했으나 속리산은 인원미달로 취소되고.. 김천의 황악산으로 산행지를 바꾼다. 전정권이 깊이 박아놓은 말뚝 때문에.. 회사와 직원들이 원하지 않음에도.. 2014년에는 김천으로 가야 할 운명이다. 지금의 용인보다는 김천 근처에 산도 많이 있으니.. 산꾼이야 굳이 반대할 일도 아니지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야 한..
섬 조망이 좋은 바위산 - 지리망산 (2010.04.17) ㅇ 산행지 : 지리망산 (400m) (통영)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사량도 내지항(13:00) -> 돈짓재(13:40) -> 366봉(13:50) -> 돈짓재 -> 달바위봉(15:15) -> 질매재(15:40) -> 가마봉(16:00) -> 대항(16:20) (총 3시간 20분) 달바위봉을 지나고.. 조급한 마음에 친구들 보다 앞서서 질매재로 하산한다. 그리고.. 갈림길.. 대항으로의 하산이냐.. 아니면 가마봉으로 향하느냐... 멀리까지 힘들게 왔으니 조금은 욕심을 부려도 될 것 같다. 가마봉까지만 오르기로 한다. 가마봉 오름길에는 거대한 암봉에 두개의 밧줄이 늘여 있다. 보기엔 급경사로 밧줄을 이용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올라보니 네발로도 충..
무더위와 느린 산행 - 금오산 (2010.08.20) ㅇ 산행지 : 금오산(976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주차장(09:10) -> 능선(10:10) -> 칼다봉(12:00) -> 성안(13:40) -> 정상(현월봉)(14:15) -> 약사암 -> 대혜폭포(16:00) -> 주차장(16:40) (총시간 : 7시간 30분) ♬웅장한 금오산 정기어린 그 기슭 복된 배움터에 사르는 순정~~♬ 81년도에 입학을 했으니.. 거의 30년전 이야기다. 교가에 나오는 대로 강원도 촌놈이 멀리 경북 구미까지 와서 어린 나이에 3년의 순정을 바쳤다. 그 시절을 생각하며 금오산에 오른다. 날씨가 무더울 것 같아 해가 중천에 뜨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오르고자.. 서둘러 출발한다. 9시에 금오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코스는..
편안한 능선과 시원한 계곡 - 내연산 (2010.08.04) ㅇ 산행지 : 내연산(710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보경사(13:00) -> 문수암 갈림길(13:30) -> 문수봉(14:40) -> 정상(삼지봉)(15:30) -> 미결등 -> 은폭포(16:30) -> 관음폭포(17:20) -> 보경사(18:40) (총 5시간 40분) 여름휴가를 떠난다. 예년과 다름없이 휴가기간 중에는 하루 산행이 포함된다. 예년 같았으면.. 한곳에 2-3일 머무는 것으로 휴가를 끝냈지만.. 올해는 가족들이 전국일주를 하자고 조른다. 누굴 운전기사로 아는지.. 짧은 휴가일정으로 산행까지 하면서 전국일주는 무리일 것 같고... 전국일주 흉내만 내기로 한다. 용인에서 봉화, 포항, 목포, 부안을 거쳐 다시 용인으로 회귀하는..
웅장한 바위와 시원한 폭포 - 주왕산 (2010.05.08) ㅇ 산행지 : 주왕산 (722m) (청송)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전사(12:40) -> 주왕산 정상(13:50) -> 능선 갈림길(14:10) -> 후리메기(15:10) -> 제3,2,1폭포(15:50) -> 대전사(16:30) (총 3시간 50분) 어디로 갈까? 동호인산악회를 따라 주왕산을 찾는다. 4년전에 한번 찾았었는데.. 그때는 가메봉으로 올라 주방천 계곡으로 하산을 해서 주왕산의 정상은 보지 못했다. 오늘도 가메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지만.. 오늘은 주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따라가기로 한다. ↑매표소입구에서 주왕산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기세가 강한 겨울이었다. 지난 12월 초에 이천의 원적산에서 눈보라와 ..
섬 조망이 좋은 바위산 - 지리망산 (2010.04.17) ㅇ 산행지 : 지리망산 (400m) (통영)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사량도 내지항(13:00) -> 돈짓재(13:40) -> 366봉(13:50) -> 돈짓재 -> 달바위봉(15:15) -> 질매재(15:40) -> 가마봉(16:00) -> 대항(16:20) (총 3시간 20분) 친구들과 벼르고 별렀던 사량도의 지리망산으로 향한다. 내륙에서 땅끝으로 향하려니 멀기도 멀다. 5시간의 긴 버스여행 끝에 용암포항에 도착.. 30분간 배를 타고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한다. 앞에 작은 초등학교가 보이는 아담한 항구다. 거제에서 달려온 친구가 미리 기다렸다가 반갑게 맞는다. 짐을 꾸리고.. 종주를 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오늘은 친구들과의 즐거..
태백산 전망대 - 구룡산 (2010.04.10) ㅇ 산행지 : 구룡산 (1,346m) (봉화)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도래기재(12:10) -> 임도휴게소(12:40) -> 구룡산(14:30) -> 고직령(15:00) -> 곰넘이재(15:30) -> 부실동(16:00) (총 3시간 50분) 지난 주도 정신없이 보냈다. 교육프로그램 만들랴.. 교육받으랴.. 세미나 준비하랴... 요즘은 예전의 우리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 다니는 느낌이다. 회사가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 그것도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급한 불을 끄듯이 우왕좌왕하며 정신없이 흔들린다. 다음 주도 난제들은 산적해 있고.. 이럴 땐 머리도 식힐겸 산행이 최고다. 머리를 식힌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
쾌청한 하늘아래 가야산 (2010.02.06) ㅇ 산행지 : 가야산 (1,430m) (성주)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백운동 매표소(11:00) -> 용기골 -> 백운사지(12:05) -> 서성재(12:20) -> 상왕봉(정상)(13:30) -> 극락골 -> 해인사(15:25) -> 주차장(16:00) (총 5시간) 오늘 산행지는 가야산... 국립공원인 유명한 산이다. 12년 전에 회사 산우회를 따라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그땐 산을 즐길 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올랐던 것 같다. 그래서 산하면 힘들다는 기억밖에는 다른 기억이 없다. 이제는 그래도 산을 즐길 줄 안다. 오르는 중간 중간 경치좋은 곳을 찾아 대열에서 이탈하기도 하고.. 혼자서 산을 찾기도 하고.. 또한 지나온 산의 사진..
재약산에 이어서 - 천황산 (2009.10.09) ㅇ 산행지 : 천황산 (1,189m) (밀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천황재(13:20) -> 사자봉(14:40) -> 금강동천 -> 금강폭포(16:00) -> 표충사(16:30) (총 3시간 10분) 천황재에서 사방의 억새에 취해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삼각김밥 2개로 허기를 채운다. 이때쯤이면 산꾼들로 붐벼야할 천황재 넓은 쉼터지만.. 평일이라.. 오늘은 산꾼들이 많지 않다. 양산에서 왔다는 젊은 산꾼이 소주한잔을 권한다. 무심코 받았는데 한잔이 아니고 한컵이다. 본인은 천황재에서 바로 하산한다며 권하는데.. 나는?? 사자봉까지 올랐다 하산해야 한다. 억새의 취기에 소주한컵의 취기까지 더해지니.. 이야기가 술술.. 산꾼들의 수다는 30여분을 이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 재약산 (2009.10.09) ㅇ 산행지 : 재약산 (1,108m) (밀양)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표충사(10:30) -> 옥류동천 -> 흥룡폭포(11:10) -> 층층폭포(11:40) -> 수미봉(12:50) -> 천황재(13:20) (총 2시간 50분) 이제 완전한 가을이다.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한낮의 햇살은 얼굴이 따가울 정도이다. 산꾼들에게는 축복받은 한해가 될 것 같다. 오늘도 그렇지만 올 가을은 정말 날씨가 좋다. 9월내내 그리고 10월까지 흐린날이 거의 없다. 올 가을에는 영남알프스를 종주해 보리라 생각하고 10월 하순에 종주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영남알프스 산신령님이 도왔는지.. 근처에 출장올 일이 생겼다. 가지산,..
비계산과 연결산행 - 우두산 (2009.09.26) ㅇ 산행지 : 우두산 (1,038m) (거창)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마장재(14:40) -> 고개삼거리(15:30) -> 의상봉(정상)(16:00) -> 쌀굴(16:40) -> 주차장(17:20) (총 2시간 40분) 억새와 철쭉나무로 가득찬 마당재에서 눈앞의 우두산을 향해 능선을 오른다. 비계산과는 전혀 다르게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어떤 모습으로 산꾼을 감동시킬지 기대하며 오른다. 마장재에서 본 우두산(牛頭山)의 모습은 소머리라기 보다는 차라리 머리를 치켜들고 날개를 피며 하늘로 오르는 한마리 새의 모습이다. 그리고 우두산 반대쪽 능선 뒤로는 가야산이 운무탓에 가물가물하게 들어온다. ↑마장재에서 우두산 ↑반대쪽 능선 (멀리 가야산) ↑오름길 ..